초 1 아이를 둔 맘입니다.
저희는 작년 1년동안 유럽에 머물다 돌아왔습니다. 물론 아이는 영국국제학교를 다녔구요. 정확히 1년 4개월이네요. 올해 2월에 돌아와 초등 입학했어요. 홍샘 말씀처럼 speaking은 제가 부러울 정도로 합니다. reading까지도 수월하게 잘~했네요. 헌데 writing이 어정쩡해서 제가 집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영어유치원 나온 아이들 writing은 대단하더군요.
그리고 한글 동화책 챙겨가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당장 도착하면 적응하느라 한글동화책 읽을 여유가 없지만 3~6개월 지나 그 생활에 적응 될 쯤 국어도 함께 하셔야 합니다. 수학은 거기에서 배우니까 괜찮은데 국어는 조금이나마 해야합니다. 잘 다녀오세요
현재 7세인 아이와 함게 호주에 6개월 일정으로 있는 조은맘입니다.
호주에서 두달 반정도 지낸 저의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우선 인터넷 전화를 두대 신청하셔서 한대는 뉴질랜드에 가져가십시오. 두 전화기로 하는 통화는 무료입니다. 저는 남편과 매일 전화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제 딸아이는 호주로 오기 전에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의 영어실력이 있었지만 2주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니 처음에는 정말 욕심부리지 마시고 아이의 정서적 안정에만 신경을 쓰십시오.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이미 내린 결정이니 앞만 보세요. 문제 요소를 이미 짚고 계시니까 그 해결책에 조점을 두는 게 더 중요하지요.
1. 7세 아이 조기유학의 효과: speaking은 분명 좋은 결과가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1-3학년을 외국서 다니다 오는 거라면 reading과 writing 실력은 노력을 더 기울여야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그 학년 아이들이 글쓰기가 완전치 못한 것을 보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뉴질랜드는 저학년 영어학습 프로그램이 유명합니다.
2. 귀국 후 영어 유지: 피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리 겁을 드려야지~ 돌아오면 일단 국어와 사회 수학이 따라가느라 영어가 뒷전이 되지요. 다행히 학년이 높지 않으니 국어와 수학은 곧 따라갈 겁니다. 딜레마는 이겁니다. 아이의 영어 실력이 국내 아이들보다 높으니 학년이 높은 아이들과 학원수업을 듣게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학년이 높은 아이들은 토플이나 텝스 그리고 대학 교재를 씁니다. 그러니 어린 아이는 영 재미가 없지요.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단어를 외우느라 고생하는 아이를 보다 저도 2달만에 학원 때려치운 경험이 있습니다.
귀국 아동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찾으시거나 뉴질랜드에서 공부한 의지를 발휘하여 엄마표 영어의 진수를 보여주십시오.
3. 아빠의 부재: 가장 어려운 문제입니다. 아이보다 엄마에게 더 어렵습니다. 배낭여행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여러가지 일들이 있습니다. 자동차 수리, 아파트 문제, 아이 학교 일 등등. 이런 일들을 모두 혼자 해결하면서도 아이의 교육, 양육을 떠맡아야하니 그 스트레스가 무척 심합니다. 그 분출대상이 아이가 되지요. 아이도 이미 심한 스트레스 상태입니다. 표현은 않지만 낯선 환경에서 생존하느라 잔뜩 움츠리는데 엄마가 자꾸 불안하고 힘든 모습을 보이니 함께 아이가 우울해지면서 아빠를 더 그리워합니다. 요즘은 국제전화비가 무척 싸니 아침저녁으로 아이와 전화통화/화상통화하시고, 블로그를 만들어 아이가 학교에서 한 일들은 모두 모아놓고 아빠가 댓글 달게 하세요. 심리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와 함께 귀국해서 아빠와 누리게 될 행복한 시간에 대해 자꾸 이야기 나누세요.
결정을 내리셨으니 남의 의견이나 여러 믿을 수 없는 정보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저는 기러기 가정을 반대하는 사랍입니다. 그러나 이미 결단한 일에 대해서는 용기를 불어넣겠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안정되시면 뉴질랜드 얘기 들려주세요. 폴란드 얘기해주시는 melisa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