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정말 저랑 똑같아요.
초1,6살 남아~~
너무 답답해서 글 올리고 게시판 검색하다보니
님 글이 보이네요.
오늘 영어책 읽기 시키며 화내고 협박하고~
다시 생각해도 너무 나쁜 엄마였어요.
아이를 믿고 참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동지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엄마표로 열심히 화이팅 합시다.
힘내세요~~
님이 한 얘기가 100% 다 우리 아이(7세 남아) 얘기고 제 마음이네요.
그냥 신기합니다. 울 넘같은 녀석이 또 있다는게요. ㅎㅎㅎ
책은 통으로 외워서 좔좔 읽어도 the 를 가르키면 모르던 넘입니다. 두달전까지요.
글자 좀 보라면 그림만 보고 좋아서 어쩔줄 모르지요.
근데 지금 오알티 7-8단계 그냥 술술 읽습니다.
아이가 9999번 몰라도 난 만번 알려줄때까지 화 안 내겠다고 다짐하며 견뎠습니다.
(저 공중부양 할 정도로 참았어요. ㅎㅎㅎ)
그렇게 그림만 보는 녀석 살살 꼬셔가면서 글자 짚으면서 집중듣기 시키고 읽기 시켰더니(리틀팍스로),
처음엔 외워서 글자 뚜드려 맞춰서 읽더니,
그 다음엔 싸이트워드는 자연스럽게 알아보더니,
또 어느샌가 알파벳 음가로 대충 읽으니 왠만한 책은 술술 읽게 되더라구요.
세달 정도밖에 안 걸렸습니다.
가끔 'we' 나 'I' 도 수천번 나왔는데 못 읽어서 혼자 좌절했지만,
만번은 안 나왔을거 같아서 화 안 내고 참았습니다. ㅎㅎㅎ
이젠 영어책 읽는게 너무 재밌다네요. (제가 혼내켰으면 이런 말 안 나왔겠죠?)
그때 참길 잘 한거 같어요.
지금은... 금새 챕터북도 읽을 기새입니다.
자랑같죠??? 예. 자랑입니다. ㅎㅎㅎ .
님 아이두 금새 그럴거에요. (대신 듣기는 몇 년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많이 다른 녀석
(가베샘이 울 아이의 생각이 보통 아이들과 관점부터 전혀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칭찬으로 하신 말씀),
어찌 생각해보면 그래서 장점이 더 많은 아이일 수도 있습니다. 님도 아시죠???
후형맘님~
지금 생각하시는거 잊지 마시고 쭉 잘 이어나가시면 될것 같아요.
조금 늦더라도 조급해하지 않고 옆집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내 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엄마가 젤 잘 알잖아요)
아이와 돈독한 관계유지하면서 잘 진행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