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맘님, 안녕하세요? 님 글에서 아이에 대한 사랑과 초보엄마답지 않은 여유가 배어나와 제 마음이 動하야 ^^ 답글이 길어졌습니다. 영어가 자유로와 부담없이 아이와 영어로 놀아줄 수 있으니 얼마나 편해요! 다른사람보다 조금 더 쉽게 가실 수 있겠네요.
중국어의 경우 엄마가 중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저는 갓난아기때부터 시작하는 걸 좀 말리고 싶습니다. 단, 엄마 자신이 중국어를 한번 배워서 아이에게 중국어로 말을 걸어보고 싶은 욕심이나 동기가 있다면 엄마가 공부 할 때마다 익히고 배운 표현을 아이에게도 반복해서 들려줌으로써 중국어 자극을 주는 건 적극 찬성입니다. 그럴 경우 아이가 모국어를 습득하는 과정 그대로, 지금 아이에게 영어로 자극주시는 그대로 그렇게 차근차근 진행해가면 됩니다. 중국어가 상당히 리드미컬한 언어이기 때문에 아이의 음감을 키워줌과 동시에 즐거움도 가져다 줍니다. (애들 돌전에 엄마들이 단어 인지 시켜주느라 같은 사물의 이름을 반복해서 많이 말해주잖아요. 눈, 코, 입.. 엄마 따라해봐, 눈,코,입. 이런식으로. 영어나 한국어로 단어 반복해서 말해주면 그냥 그런데.. 유독 중국어 단어를 말해주면 까르르... 방긋방긋 웃던 첫애 모습이 떠오릅니다. 정말 말 자체가 챈트라 갓난아이와 놀기에는 참 좋습디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아이가 5~6세 쯤 되어서, 영어(and 한국어)로 왠만한 의사소통이 문제없고, reading(소리내 읽는 reading)이 가능하게 되었을 때 학습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엄마도 아이도 비교적 짧은 시간내 효과적으로, 게다가 재미있게 진행하실 수 있을꺼예요.
엄마가 중국어를 전혀 못하고, 본인이 배울 의지도 없는데 중국어를 무리해서 (영어도 병행하는 가운데) 진행하게 되면 금방 지치고 포기하게 됩니다. 게다가 하늘맘님의 물리적인 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구여. 적어도 5세 전까지는 언어(한국어건 영어건, 중국어건)교육이 '놀이'가 되어야지 '학습'이 되어선 안될 듯 싶습니다.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쑥쑥 왼쪽편 메뉴 '교육 다이어리'에 가셔서 제 육아일기를 보면 관련된 내용을 예전에 올린게 몇개 있습니다. 참고하심 될 것 같아요..
놀자님, 열심히님, 안녕하세요? 대단할 것도 없어요. 정말 대단하신 분들은 꼭꼭 숨어계시답니다. 아이 키우면서 느낀 건 엄마가 아이에 대한 기대치와 욕심을 조금 낮추고 '기다리면' 좀더 즐겁게, 마냥 웃으며 키울 수 있다는 겁니다. 영어(언어)는 장기전란 사실도 늘 마음에 새겨 조급한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중요하겠죠.. (어려워어려워..) 욕심은 낮추되 자신과의 약속(저의 예를 들면, 매일 영어로 얘기하기, 책읽어주기)은 무섭도록 철저하게 지키는 것.. 제가 생각해도 제가 대단한게 있다면 이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 '양'보다는 '꾸준함'으로 승부걸었죠. 어느분 말대로.. 아이 무릎에 앉혀놓고 책 읽어주는게 어떤때는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기도 합니다만 (책읽다 쓰러져 잠든 수많은 날들이 떠오르네요.ㅋㅋ) 그렇게 읽어줄 날도 몇년 안되거든요. 사실. ^^ 두분 코멘트와 응원에 신이나서 수다가 또 길어졌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희서맘님! 기억하다마다요.. 민규가 7세가 되니 초등게시판만 들락거리게 되네요. 둘째에게 신경좀 써야겠다..싶어서 자극받으려고 유아게시판 놀러왔어요. 앞으로도 자주 들러야 겠습니다. 이렇게 글도 남기고.. 둘째에 대한 자랑도하고.. 그러다보면 쑥쑥맘님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약속'하게 되니 그 약속 지키려고 더 열심히 care 하고 책 읽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말을 코앞에 둔 행복한 금요일 오후입니다. 희서맘님도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