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북을 읽는 다는 것... 학원영어와는 또 다른 무엇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법론이 핵심인 줄 알지만.. 앞부분에 필이 꽂혀서 말이지요..
공부 좀 한다는 아이들.. 학원 장기간 다닌 아이들의 경우...
심지어... 어릴 때 흔치 않던 영유까지 다녔다는 아이가... (지금 6학년)
밑줄치고 깨알같이 주석달고... 우리 때와 똑같이 독해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기운이 빠졌더랬습니다.
그 아이가 ibt 요런건 잘하나봐요.. 학원 레벨도 높구요..
그런데 매직트리 너무 힘들어하고... 더구나.. 로알드 달 것은...
듣고 따라가는 것도 너무 버거워하더군요.. 아마도 모르는 단어에 필이 꽂혀서 그랬을 겁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그랬어요.. 좌르륵 따라가지지 않고..
모르는 단어에 온통 신경이 쓰였었으니까요..
결국 제가 책 몇권 빌려주다... 아니다 싶어서 포기했었더랬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챕터북 보던 아이들 또한 뭔 인증시험 볼라치면..
좀 다르게 공부 해야하지 않을까.... (특히 단어는 시험이 좋아하는 단어 위주로..)
하는 생각 들기도 했어요.
제가 엄마표를 더 굳히게 된 것도 그 아이가 한 요인이 되기도 했구요.
저희 아이는 말귀 잘 못알아들어도 눈으로 따라가며 듣는 것이 아주 익숙해진 것 같아요.
물론 지겹고 힘든 날도 있었지만.. 꾸준히 1시간씩 들어야한다는 의무감이
이제는 어느정도 몸에 벤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글에서 재미있는 부분도 느껴지게 되는 것 같구요..
조금 다른 생각이 있으신 분도 있겠지만요..
악기나 운동도.. 지루하고 힘든 과정이 있고 슬럼프도 있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결국은 그것을 즐기게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또, 어려운 곡을 한곡쯤.. 조금 실력에 버겁더라도,오랜동안 연습해서 멋들어지게 연주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영어책도 조금 어렵더라도 많이 들어서 익숙해져서 외울 정도 된다면 그 책을 하는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애고.. 고질병.. 또 길어지네요....
저희 아이 경우는 로알드 달의 이노머스 크록을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정말 다 줄줄 욌지요. 모르는 단어들 분명 있지요..
그런데 그렇게 외고 나니까.. 로알달 다른 얇은 작품들이 만만해져요.
속도면에서도 그렇고, 또 다시 나오는 단어.. (그 작가가 즐겨쓰는 단어) 들이 많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매직핑거, 쥐래프 팰리 앤 미, , 판타스틱 미스터팍스 등은
조금 수월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재미나게 읽어주는 성우가 한 몫을 했지만요.
또하나..너무 신기한 것이요..^^
제가 그리 어려워하던 뉴베리 초입의 책자들...(만재아빠님 표현^^) 이 눈에 들어오고
술술 읽힌다는 거에요.. 제가 지금 웨이사이트 스쿨과 홀스를 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술술 읽혀서.... 내가 수준이 높아진거야??
이 책들이 정녕 쉬운거야?? 이럼서 헷갈려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