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아빠님. 수신거부설정이 돼서 여기 리플 적을게요. 선생님들도 힘드실거 같아요. 요즘 제 주변에서도 금지옥엽이 많아서 정말 대단한 일들이 많드라구요. 선생님께 부탁드리고 서로 대화로 풀수 있는데 너무 확대돼서 정말 그 선생님도 상처 받고 아이들도 상처받고 한거 같아요. 암튼 우리나라 교육은 어디서부터 해결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나다님' 과 'christn님'께서는 유별난 학부모들의 작태를 비판하는 위의 글을 안보이시고, 아래의 짧은 문장하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시네요. 학부모들의 지나친 이기주의와 정당치 못한 태도는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의 기형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 다른 주변 상황을 이성적으로 볼수 있는 힘이 작아지는 듯 싶습니다.
교육에 대한 기대는 크면서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내 안으로만 치우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만 보이고, 내가 상처를 줄 수 있는 내 아이를 가르치시는 선생님, 남의 아이들에 대한 똑같은 마음은 그들 속에 없는지 모를 일이다. 선생님이 좋아야 그 과목이 좋아지는 법이다.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을 잃어간 아이가 어떻게 선생님으로 부터 배우려 하겠는가?
실제로 우리아이가 6세때 유치원 다닐 때 겪었던 일이다.
우리아이 보다 덩치가 큰 또래 아이가 놀이터에서 (바로 인근에 선생님들이 돌보는 상황하에서)우리아이의 얼굴을 손으로 갑자기 때렸고, 갑자기 얼굴을 얻어 맞은 우리아이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달려온 선생님을 보더니 갑자기 몸이 뒤로 젖혀지며, 눈동자가 올라가고 몸이 굳어져가는 경기를 하기 시작하였단다.- 종종, 아이들은 자라면서 경기를 하여 부모마음을 놀래키기도 한다.
다행히, 경험많은 선생님들의 응급조치가 있어 아이는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이 일이 발생한 후로 혹시나 하여 소아정신과를 여러차례 다녔다. 유치원에서는 아이에게 크고작은 일이라도 일일이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하루에 어떤 생활을 했는지를 전화를 주셔와, 이 날도 이런 상황이 발생된 것에 대하여 양쪽 엄마들에게 전화를 하였더란다.
하기야, 내집에서 아이들간에서도 장난치다 어깨가 빠지기도 하고,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 어쩌겠는가? 부모앞에서도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인걸.
그 때린 아이의 엄마는 그 사실을 유치원으로 부터 전해 알고도 한번도 우리애 엄마에게 한통의 전화도 없었고, 선생님과 통화할 때도 놀래하거나 미안해 하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고, 그런일이 있었냐 하는 투의 반응이었다며 어떻게 그럴수 있는지 선생님들에게 이후에 전해 들었다.
문제는, 그 일이 있고 수주 후, 그 아이가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블럭장난감들을 갖고 노는 도중에, 몸집이 큰 그 아이가 몸집이 작은 우리아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빼앗으려하자 홧김에 아이를 밀었고 그 아이는 뒤로 넘어지며 벽에 부딪혀 팔꿈치에 멍이 들었다 한다.
이를 알게된 이 아이의 엄마는 유치원에 흥분한 상태로 전화를 걸어와 유치원의 선생님들이 제대로 아이를 돌보지 못해 그랬다고 선생님에게 심하게 따졌고, 우리애가 유치원에서 돌아와 가방을 놓자마자 할 시간 사이에 전화를 걸어와 우리애가 사나운것 같으니 교육을 잘 시켜달라 훈계(?)를 했더란다.
요즘 이런 부류의 학부모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이런 이기적인 학부모들로 인하여 힘들어하는 선생님으로 부터 우리아이들이 어떻게 밝고 유쾌한 학교생활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러기에, 그 학교 교육방법이 싫으면-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지말고- 마음에 드는 학교로 떠나주던가, 대안학교로 보내던가, 아니면 스스로 마음에 맞는 교사를 채용하여 가르쳐야 할 일이다.
일부 정치성향의 과격파 교사들, 교사로서의 인품이 모자라는 교사들은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생님들께 요즘같이 어려운 교육환경에서의 드러나지 않는 노고와 사랑에 깊은 감사를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