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와 익힘책은 아이가 너무 쉬워하나요?
그것 먼저 풀고 더 필요하다면 다른 문제집을 푸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요즘 나오는 문제집이나 참고서는 다 좋습니다. 편집상의 의도 때문에 학생에 맞는 책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것마저도 적응못할 정도는 아니고 들춰보면 거의가 비슷한 문제들입니다.
참고서나 문제집 쇼핑을 하고 싶다면 아이와 서점에 가셔서 아이가 마음에 들어 하는 책을 골라서 풀게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것 같구요...
기하부분은 대학교수님들도 힘들어 합니다. 어떤 논리적인 사고과정보다는 직관이나 보이지 않는 보조선에 의존하기 때문이지요..
단지 학교 성적을 위해서라면 공부해야할 기하학은 내용도 빈약하고 그렇게 어렵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경시대회 등을 생각하신다면 몇 가지 중요한 정리들을 공부해야 하지만 그것마저도 형식화 되어 있더라구요..
오히려 아이에게 다양한 교구를 활용하여 기하학적 도형의 모양과 성질에 익숙하도록 돕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가 여러 입체도형 교구들을 가지고 아이들과 놀아 보니까 가르칠 때도 도움이 되고 스스로도 좀 더 "잘 보이게" 되더라구요...
초등 심화를 제대로 하고서 개념원리 3년치를 전부 보았다고 해도 바로 에이급으로 가는 것은 무리입니다.
이것이 그냥 되는 아이들은 정말로 수학적 감이 있는 아이들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힘듭니다.
A스텝에서 정답률이 낮은 이유는요, 개념원리에 없는 새로운 개념들이 나오기 때문인데, 그럼 그 새로운 개념들을 에이급에서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를 봐야합니다. 잘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설명은 한줄 정도가 끝입니다. 그 한줄만 보고서 어떻게 그 개념이 그렇게 되는지, 왜 그렇게 되는지 알지를 못하니 A스텝에서 어려워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가 싶습니다.
설사 그 한줄만의 공식을 외워서 문제를 풀었다고 합시다. 그래서 그 문제를 맞추었다고 해도, 과연 그 문제를 푼 학생을 그 문제를 아는 것일까요? 한참 시간이 흐른후에 다시 풀어도 그 문제를 맞출 수 있을가요? 제 생각에는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공식만 외워서 하는 수학공부는 깊이가 없기 때문에 결국 무너지게 되어 있거든요.
제가 제시하는 방법이 정확한 해결책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에이급 원리해설을 꼭 보도록 하시는게 어떨가 싶습니다. 에이급 문제를 잘 푼다고 해도 저라면 원래해설의 과정을 반드시 거치도록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문제 잘 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개념의 정확도와 깊이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리해설에는 개념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대수도 매우 좋지만, 기하는 더 좋다는 느낌입니다. 원리해설을 풀면서 틀린 문제들을 다시 오답을 해보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답안지를 직접 보면서 오답노트를 작성해가면서 머릿속을 정리한 후에 A스텝에 재도전해 보세요. 한 단원이라도 시험삼아 이렇게 해보시고 나면 아이도 뭔가 느낌이 올겁니다.
그래서 대단한 영재가 아닌 이상에는 개념원리에서 에이급 수학으로 바로 가는 것을 전 반대하는 편입니다.
참고로 한가지 더 말씀을 드리자면, 중3-1 에이급 수학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문제양도 적을 뿐더러 중3의 경우는 오히려 원래해설이 훨씬 더 잘되어 있습니다. 중3 에이급 수학에는 S스텝이 없습니다. 그만큼 1,2학년 에이급 수학에 비해서 뭔가 부실한 느낌이 강합니다. 반면에 중3-2 에이급 수학은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9가는 대수는 원리해설까지만 충실히 하고서 고1로 바로 가는 것이 좋을 겁니다. 이유는 초6의 수학을 가볍게 하고 중1로 가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고1 수학에서 중등 심화과정까지 모두 다루고 있으며, 고1 수학을 잘 다지면 중3 에이급 정도는 그냥 다지기가 됩니다. 겹치는 부분이 너무 많거든요.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구요, 원리해설로 꼭 테스트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