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가슴에 와닿는군요.
지금의 나의 노력이 창창한 미래를 보장할거란 기대...
오기전 그런생각을 전혀 안했다면 거짓말이겠지요.
욕심부리자면 애공부도 해결하고,나는 테솔자격증이라도 하나 따와야지~했었더랍니다.
떠난다고 모든게 해결되는게 아니라는걸 와서야 알겠더군요.
아이가 날 힘들게해도 다 받아줄수밖에 없게 되더라구요.어차피 아이가 한 선택이 아니었기에.
아이는 아직도 엄마와 여행중인걸로 압니다.
잠자리에 들기전 누워서 항상 수다를 떠는데요~ 어제는 그랬답니다.
우리의 여행이 끝나는 날까지 하루하루를 재밌게 보내다 가자구요.
글올리고 박사님께 감사댓글을 너무 늦게 달아서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제마음을 읽으시는것 같아서 더 와닿습니다. 매 번 감사합니다.
이 시기만 잘 넘기십시오. 저도 두어 달은 견딜 수 없던 시간이 있었어요. 영어를 이미 원활히 하는 상태인데도 그랬으니 언어라기 보다는 심리적인 압박 때문이었어요.
단기로 외국에 체류하는 사람은 그 압박이 큽니다. 이 기간에 되도록 많은 걸 접하고 배워야한다는 사명감(?)에 시달리지요. 되돌아보면 그런 고민이 무의미합니다. 그냥 새로운 곳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그날 그날의 숙제를 무사히 해가는 것으로 교육은 다 받은 것입니다. 스스로 읽고 고민하며 문장을 써보는데 그 보다 더 좋은 영어학습이 어디 있겠습니까?
뉴질랜드 발음 그대로 배우시는 게 큰 장점이 됩니다. 여기는 모두 미국 영어만 배웁니다. 미국영어 배운 사람은 뉴질랜드 발음을 못 알아듣지만 뉴질랜드 발음을 가진 사람은 영국 발음과 미국 발음을 모두 알아듣기 때문에 2개국어를 하는 것과 같아요.
항상 상황을 나에게 유리하게 생각하세요. 그냥 사는 겁니다. 지금의 나의 노력이 창창한 미래를 보장할 거란 기대도 가질 필요없습니다. 잔혹한 말이 아니라 그냥 우리가 사는 삶의 한 고개라는 겁니다. 이렇게도 살고 저렇게도 살지요. 테디님 즐기다 오세요. 아이들에게 조바심 일으키지 마세요.
다른 분을 위하여:
제가 조기유학을 부추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테디님 경험처럼 조기유학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테디님은 이미 결정한 상태에서 상담을 해왔기에 기꺼기 다녀오라고 한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