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울님,
나 지금 애데리러 나가야 히는데 또 님 글에 끼어들고 싶어서리 ....
지구 반대편에서 증말로 친구없이 외로이 사는사람 여기 있어유 ^^
한국살던 죽마고우는 2년전 캐나다로 이민가고 직장친구들은 연락을 자주 안하다 보니 끊어지고,...
수다떨 친구가 없어서 저는 애만 더 닥달하는지도 몰라요 ^^
요즘은 머리커간다고 제가 딸에게 했던말들 다 되돌려 받고 있시요.ㅎㅎ
어린 시어머니 한분 모시고 사는사람입니다요.^^
그나마 신랑이 라도 말이 많으면 대화가 될턴디 저혼자 열심히 얘기하다 열받어서
" 동네개가 짖어?" 물으면 실실 웃으며 "열심히 들어주잖아 ㅎㅎㅎ" 합니다.
신랑을 갈아치울수도 없고.....
한번은 제가 열심히 얘기하며 연신 물어보는데 신랑이 대꾸를 안하니까
우리딸이 " 엄마는 우째 이런 신랑을 만나셨우" 하더이다.
뭐 한국서도 그리 친구들이 넘치게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유럽시골구석에서 신랑이라도
알콩달콩 재밌게 대화가 되야하는디,영 그거시...
나이들어 가며 남편만 있으면 다될줄 알았는데(아마 그런 생각할때는 콩깍지가 덜 벗겨졌었나봅니다 ^^)
,여기 살다보니 친구가 무척이나 그립구만유
주울님 이 하고자하는 얘기는 이런거이 아니었을텐데,그냥 주저리 주저리 해봅니다
그럼 다음에또...
이만 총총
푸하하하하하하하하........
엄마 친구없지????
주울님은 가심 아픈 얘기일텐데......전 왜케 웃음이 나는쥐.. 지송지송..
울신랑이 잔소리 한다고..(사실 다른 부인들에 비해서 저 잔소리 별로 안하거든요.. 맹세..)
저한테 학교다닐때 왕따였지??? 라고 하던 말이 생각이 나서......
사실 신랑이랑 저랑 같이 학교 다녔으면.........내가 나서서 울신랑 왕따 시켰을거예요..
하는 짓마다 밉상...ㅎㅎㅎㅎ
그래도 제니가 그런말을 할 수 있다는건 정말 건강한 모녀사이 아니겠어요??
많이많이 부럽습니다......^^
울신랑 막내한테 오늘 혼났습니다..
아이들 인사 다 받아주고는......... 제 인사 안받아줘서.. 왜 대답안해 대답안해??? (신랑이랑 둘이 장난친거거든요) 했더니..
막내가......아빠는 엄마 사랑해서 결혼해놓고.. 왜 인사도 안받아주냐며.....혼내더라구요.
우리딸 쵝오~~~ ^^
주울님. 그렇게 엄마의 단점을 콕콕 집어내는 딸이 하나밖에 없으니 행복한 줄 아셔요.
둘이 번갈아 가면 옆에서 엄마한테 잔소리 해댄다고 생각해봐요..
그러나.. ㅎㅎㅎ
저희 집은 거의 제 승리로 끝이 난답니다.
아직까지는 말발이 제가 앞서거든요. 그러나 머잖아 (제니나이 되면 )저를 잡아먹을지도 몰라요.
엄마도 사람인지라 실수도 하고 헛점도 많다는 걸 슬슬 알기 시작했잖아요.
가끔은 벌써부터이긴 하지만 엄마의 나약함을 털어놓고 위로 받을 수 있어서
저는 딸들이 참 좋습니다.
하하하 주울님,제대로 한방 먹으셨구나!!
제니야..잘헀어,잘했어!...
아이고 남의 집 모녀싸움 재밌음다.^^
예전주울님 글 가짜 사춘기..저희도 초2때 딸래미 정말 힘들더군요.
혼자있던 아이가 친구들 말씨며,행동이며,욕설까지 배워서 나름 반항하는데요...
배신감,서러움,황당함에 '엉엉'거리며 목놓아 울었더니 휴지를 갖다주면서 하는말
'엄마,죄송해요.울지마세요.엄마가 나를 잘못키워서그런거 아니예요.
엄마는 잘 키웠는데 내가 나빠서그래요'그러면서 토닥토닥 안아주던데요...
도대체...뭐냐?넌???
요즘도 저녁밥 안먹으면 '왜 밥이 없어?그래도 먹어야지.먹으면서 다이어트해야지?'카면서
밥 퍼와서는 억지로 먹여요...ㅋㅋ
아궁...제니 넘 구여브요...
주울님...우리 딸래미구박 들으며 사는 요때가 행복한겨~
좀더 머리크면 놀아주겄어요???
전 왜이글에 괜히 맘이 흐뭇해져 눈물이 날라카나 몰라요...주책시럽구로^^;;
전.. 울 아들놈이 엄마 친구없지? 하면 할말이 없을것 같아요..
성격이 못나서.. 친구가 많지가 않네요...
그리고 친구가 있어도... 먼저 전화하는 성격도 아니고...ㅋㅋ
그래도 대학 단짝 친구가 잘 챙겨주고.. 전화도 항상 먼저 걸어주고... 고마울 뿐이지요...ㅋㅋ
울 아들도 그런소리 하기전에... 얼른 동네친구들 많이 만들어 둬야겠어요...ㅋㅋ
그래도 이쁜 제니잖아유~~~^ㅡ^
딸은 이렇군요.. ^^ 주울님 부럽습니다..
부부간에 부모 자식간에 감정을 소통하는 것..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방법이 문제인데요.. 좋은 책들 많잖아요..
깨닫고, 반성하고, 노력하고, 실수 하고..
이럼서 부모도 자라는 거 같아요..
몇번을 썼다 지웠다.. 했습니다.
오늘 제가 의문을 갖고 있던 엄마의 존재에 대해..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해 주셨네요..
주울님의 색깔있는 모습... 고마워요.
저도 아이한테 이런 말들은 적 있어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주울님 고마워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남들과 다름을 인정하는 거 그리고 이해하고 살아가는 거 내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거 정말 중요한 일들입니다.
어릴때부터 남들 하는대로 똑같이 살면 너무 재미 없을 거 같아요.
ㅋㅋ 가챠없는 딸의 지적에 정신이 없으시겠어요....
그래도 글을 읽는 저에게 주울님의 따님 이야기가 나른한 봄날 오후에 생기를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