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합니다.
어제 학부모총회를 했는데요,
글쎄 교장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전국 초등에서 강남 초등학교가 성적이 1등이라면서
그 강남초등을 따라잡자는 거예요(여긴 지방). 정말 울고싶더라구요.
이제 학교라는곳을 1년밖에 안다녔고 2학년인데...갑자기 아들의 모습이 스쳐가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2학년이 되니 시험이 넘 많네요^^
시험을 신경안쓸수없는게 선생님께서 받아쓰기 시험 100점 안맞으면 나머지공부에
일주일 이주일 100점 맞을때까지 시험을 보시고, 어떤아이는 이제 3급받아쓰기 시험을 볼껀데
아직 1급도 통과를 못했다네요 ㅠㅠ. 다행히 저희아들은 받아쓰기시험을 다 맞아서 걱정없는데
아들이 그친구얘기를 하는데 제가 다 안타깝더라구요. 그친구가 바로 짝꿍이여요^^
그리고 1단원끝나면 과목별로 시험을 다 보구 2단원 끝나면 단원별로 또 시험 보구....
100점 아닌아이들은 또다른 문제로 시험을 보게 한답니다.(어제 담임선생님 말씀)계속.
정말 제가 원하는 초등 저학년 교육은 여러맘들의 말씀처럼 땅밟고 놀고 자전거 타고 인라인도
같이 타고 했으면 좋겠는데, 그시간에 아이를 받아쓰기 해야하고 단원공부하고 숙제하고 준비물 챙기고
해야하니....저도 가슴이 답답한데 이 어린아이 마음은 어떠할까요?
세상에 태어난지 이제 만7년밖에 안되었는데 하고싶은놀이 하고싶은 책읽기 디비디보기 이런것도
제대로 못하고 있네요. 물론 시험이 있다해도 일주일에 두세번도 겨우 봐줍니다.
매일 붙잡아놓고 시킨다면 이건 엄마가 엄마로 안보일것같아서요^^
정말 어제부터는 학교 교장선생님께 전화 한통화라도 해서 매달리고 싶더라구요.
이렇게 자주보는 시험을 신경안써주고 아이를 재밌게 해줄까도 생각해보았지만
아이는 그럼 매일매일 나머지공부를 해야하고 늦게나 집에옵니다.
어차피 해야되면 집에서 해야지요~~~~~~그죠?
슬픈현실...천천히 재밌게 가도 되는것을....우리때는 정말 하루하루가 ...행복한나날이었는데....
시간활용을 잘해야겠어요.여러맘들도 아이에게 맞는 즐거운 계획표를 잘짜셔서 잘 이루시길 바래요^^
그러게 말입니다.
어른들인 우리 세대는 늘 놀았고, 놀아도 놀아도 부족했었는데 말이어요.
그래서 초3 둘째는 매일 놀려줍니다.
하교가 그나마 빠른 초 4까지는 하루 한두시간쯤 흙을 밟고 놀아야 한다는 주의여서
매일 놀립니다.
아이를 안 놀리면...마치 하루 밥이라도 굶긴듯한...제 입안에 가시가 돋혀서요.
매일 노니까..학교 체육시간에 하는 왠만한 활동들엔 반 1등이랍니다.
팽이 시합, 닭싸움, 줄넘기, 피구, 달리기...ㅋㅋ
근데 공부는 그럭저럭이지요.
앞서가진 못하고 중간등수쯤 하는데...아이나 저나 그 성적에 만족하니까 놀릴수가 있나봅니다.
진정한 공부는 중딩부터라고 생각하기에
수학 심화도 아니하고, 선행은 방학때 한학기 얇은 문제집으로 끝내지요.
하루 2시간 노느라, 영어 방송 시청하랴, 독서하랴, 잠 9시간 이상 재우랴...
공부시간이 하루 한시간 정도로...절대 부족하네요.
오늘 아침 깨우면서 비온다니까..
아이가 울듯하더군요. 놀이터에서 제대로 못논다고^^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은 제 아이랑 놀아주는 친구입니다.
워낙 놀아이들이 없어서요.
유년시절은 다시 오지 않은 소중한 시간이어서...다른 무엇과도 바꿀수가 없네요.
오늘 비도 오고 기분도 센티해지는데
님의 글이랑, 밑의 수학에 관한 심도있는 토론글들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하루네요.
이래서 쑥쑥에 자주 오게되나봅니다.^^
방금 자격증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보니 님의 글이 보이네요. '라이센스와 증명이 없고서는 불량으로 버려지는 세상'이라는 말, 제가 오늘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느낀 것입니다. 정보력있는 엄마들의 말을 듣고 나면 슬퍼집니다. 이것도 저것도.....해야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딸아이 하나 키우는 게 너무 어려워요. 가랑이 찢어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