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아홉살 남자아이에요)는 외국에서 사설 국제유치원과 국제학교를 4년정도 다녔는데, 발음이 아주 또박또박 (반총장님처럼?^^;) 영어를 합니다. 다른 친구들 혀가 막 돌아가는데 얘만 왜이러나 싶어 걱정도 했어요. 일단 아이가 어학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구요, 말이 없고 성격이 내성적이라 애 스스로가 굴리는 걸 자제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쑥스러운가봐요. 그런데 영어도 각 나라마다 발음이 다 다르잖아요, 미국식 영국식 유럽식 일본식 동남아식 한국식.. 선생님께 여쭤보니 발음은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하시네요. 우리아이와 의사소통하는데 전혀 문제없다고 하고, 아이 스스로도 자기 발음이 친구들과는 다르지만 그게 문제가 된다는 의식 자체가 없는 듯 합니다. 발음을 자꾸 지적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더 말수가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발음보다는 좋은 어휘와 문장구사에 주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책으로 듣고 따라 읽기 시킨 것을 녹음해서 들려주세요.
아무리 너 'R' 발음 이상하다고 해도 본인이 자각을 못하면 안되는 것 아닐까요?
자기도 들으면 알겠지요. ㅎㅎ
열심히 듣기만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닌 것 같구요
열심히 해봐야지요.
그리고 사실...
" 나 오늘 아침식사로는 국에 밥(rice) 먹었다" 에서 'rice'를 'lice' 로 발음한다고 해서
아침식사로 '머릿니'를 먹었다고 알아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그렇게 알아들었다면 이는 말하는 사람의 문제보다는 듣는 사람의 수준이 아주 형편없는 것이지요.
한 태국 사람을 아는데 발음 진짜 끝내주게 때때거립니다. r이나 l 거의 구분 없습니다만
유창하게 술술 말하니 그 사람이 하는 말 못 알아듣는 원어민 하나도 없더라구요.
똑바로 하라고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
본인이 깨닫도록만 도와주심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