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아이 엄마입니다. 3월초 학교에서 환경 조사서 내용에 내 아이 다니는 학원을 적는 곳도 있더라구요... 과감하게 없습니다.라고 적는데 왠지 씁쓸하더라구요. 왜 이런걸 조사하는지...
지금은 학교 방과후 피아노만 신청해서 하고 있는데 오늘도 제 친구가 놀러왔다가 애를 너무 집에서 놀리는거 아니냐고 저학년때 시간많을때 이것저것 시키라고 하는데 저는 제 소신이 그렇다고 설명하는 모습에서 뭔가 변명이라도 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아무튼, 저는 오히려 초등 저학년 시기가 독서하기에 가장 좋은시기이고 빈둥빈둥 놀면서 생각하고 스스로 놀거리 찾아 손으로 조작하면서 창의력, 상상력이 발휘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당분간 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나중에 큰 에너지로 발산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지금까지는 모든부분 잘 해 나가고 있습니다... 영어며 교과목이며 미술(상상력이 풍부하다는 얘기입니다.물론 기교는 쪼금 부족하지요.ㅋㅋㅋ)까지도... (이상으로 도치엄마 올림^^)
저도 그 딜레마에 빠져 매일 고민입니다.. 같은 처지 맘들 많으시니 좀 위안이 되네요^^;
2학년 아들녀석은 매일 노느라 바쁩니다. 학습지 국어수학영어 한장씩 전부 30분 분량 했었는데
하도 짜증을 내길래 공부는 하고싶을 때 하랬더니 학교 숙제나 좀 할까 아예 놔버렸어요.
학교가 혁신학교라 그런지 친구들도 학원 안다니고 같이 놀 아이들이 많습니다.
학교 끝나고 한차례 몰려 놓다가 집에다 가방던져놓고 4-5시까지 계속 놀아요.
그래 지금 놀지 언제 그렇게 놀겠니하면서 놀리고는 있지만 엄마 맘이 아주 편하진 않네요.
실컷 놀고 나서 이제 공부할래요 하는 아이들 있다는 얘긴 들었지만 솔직히 우리 아들이 그 부류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잖아요..믿어야지 하면서도 한편 불안하고..
매일 환하게 웃으며 들어오는 아이 얼굴로 위안삼고 있습니다.
놀리면서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놀리면서도 불안해하는 분위기라는 게 참 아쉽네요.
문제는 모두가 그러하니 ...
운동장에 가도 함께 축구할 친구들이 없다는거져... 그래서 돈들여 축구클럽에 보내야 하는 상황이고...ㅋㅋㅋ
아이들의 남은 시간은 모두 사교육시장이 꿀꺽 삼킨거 같습니다. 시간 도둑...
책이라도 읽히려면 도서관은 왜이리 멀고, 책값은 왜이리도 비싼지...
제발 학교에서 다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저는 저희 아이가 평범한(?) 다른 애들처럼
매일 영어학원도 다니고 이것저것 배우면 좋겠어요.
근데 갓 초등 입학해서 학교 생활만으로 벅차하니
방과후 과학 2개 하는것외에 더 늘리지를 못하겠네요.
저도 직장맘이라서 초등 입학전에는 오후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는데
막상 아이는 놀아도 놀아도 부족하게 느끼나봐요.
둘째 재우고 나서 9시쯤 겨우 영어책 듣기 해보자고 하면
만화책 보고 다른 장난감 만지느냐 바쁘네요. T.T
하루종일 놀았는데도요.. 쩝...
그래도 저는 남자애들은 밖에서 놀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가 집에 있는 날은 집앞 놀이터라도 열심히 데리고 다녀요.
근데 늘 저희집 애들만 있더군요. 헐~
그 빡빡한 시간표를 잘 감당해내는 이웃집 애들이 놀랍고
어떨때는 부럽기까지 하지만,
아이가 어릴적에는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충분히 노는 경험이 더욱 중요하다는
교육 철학을 갖고 있는 터라 뭉텡이 노는 시간을 확보해주려고 노력중이에요.
올해 저의 학교도 그런 설문지조사가 있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없음...체크했다가
지나고 보니 방과후도 기록하세요~~라는 문구가 떠오르더군요...^^
요즘 방과후로 컴과 과학상자하는데
뭐 이거이 본인이 좋아는 하는데
시간이 너무나 후다닥~지나간다는...
영어보다 수학보다 국어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는 학교생활...
요즘 아들을 좋게 봐주는 샘을 만나
아들이 행복해 하고 잇습니다..^^
근데....
그래도 남자아이를 더 야단 친다고 투덜은 대네요..ㅋㅋ
다~~너거들 더 땡땡하게 자라라고 그러는 거이당~~
최진영씨땀시 맘 심란한 아침에...ㅠㅠ ▶◀
2학년 때 사교육없는 학교로 지정되면서.. 일년에 두세번 사교육비를 상세히 조사하는 설문지가 있었어요.
전체를 쭉.. 사선을 그어서 없음.. 이라고 썼던 기억이 있어요.(학교 방과후는 원래 빼더군요.)
그 뒤로 선생님께 본의 아니게 찍혀서...?(좋은 쪽으로..) 담임샘께 칭찬도 들었죠. 제가..
저학년때 학원 많이 보내지 않는 거 잘하시는 거라고... ^^
근데.. 사실 집에 있어도. 실상 하루 죙일 놀수는 없는 거 같아요.
열심이 레고하는 아이보면.. 책이라도 좀 읽지.. 싶고.. 디비디 보고 돌아서는 아이 보면..
이제 영어 책좀 읽지.... 그런 생각 들고.. 그러다보면.. 하루가 금방 가버려요.
3학년 되니까.. 과목별로 단원평가를 보시더군요. 4과목..
그거 무시하기 힘들더라구요. 100점 맞으면 스티커5개를 주세요.
알림장에도 1주일 전부터 단원평가 공부... 이렇게 적어옵니다.
그러니 문제라도 좀 풀어야하죠.
어제 저희 집은 영어책 읽다가 눈꺼풀이 천근인 아들녀석.. 그냥 재웠어요.
대신 다른 과목 문제집들 좀 보고.. 디비디 많이 봤죠..
디비디 본걸로 위안을 삼았어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초등 때 만판 놀다가..
막판에 엄청난 저력을 발휘하는 아이들은.. 어느정도 정해져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아이들이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