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아이는 외국물은 마셔 본 적은 없지만 외국물 마신 아이들 만큼 말하기를 아~~주 즐겨하고 좋아합니다.
그래서 장점인 말하기를 유지시키려고 계속 원어민샘과 얘기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있지만,
학습적인 부분은 어떻게 이끌어 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쓰기 싫어하고, 읽기 싫어하고..
지금은 베렌스타인베어 책만 주구장창 읽고 있습니다.(두세권만 번갈아 읽습니다.)
초등고학년 되면 학원레벨이 안 나올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체계적인 영어학습을 어찌 시켜야 될런지...
존경합니다!! 수스님, 하나비님,홍박사님.
우리 애들 경험과 지도하는 애들의 경우를 보면
어린 시절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요즘 거의 중학교에 원어민 선생님이 배치되어 있어 수업의 반 혹은 삼분의 일을
원어민 쌤의 수업으로 진행되는데
수업시간에 활발하게 이야기 하는 애들은 초등시절 외국인과의 대화경험이 풍부한 애들이라고 해요.
특기적성등 원어민 수업을 공교육으로 받을 기회는 많아졌지만 참여도는 상당하 낮은 수준이죠.
수업시간에 단답형 대답을 하는 아이,입을 꾹 다물고 있는 아이,원어민과 농담까지 하는 애들
크게 세부류로 나누어지는데,이것은 어린시절 외국인과의 경험 혹은 성격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이런 세부류의 현상이 대학을 가면 두부류로 나누어진답니다.
단답형은 통하지 않으니까요.
완벽한 영어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단 의사소통이 되고 영어수업을 원활히 받을 수 있는 말하기능력은
초등시절 아니 어린시절의 경험이 크다고 생각해요.
중학교 고등학교가면 영어로 말할 기회는 점점 줄어드니까요.
그런데 어려서 영어로 말을 하던 애들은 커서 다시 시작하면 또 말문이 팍 터지는데
어린시절 경험이 없던 아이들이 대학생 이후 말문을 열기는 몇배 어렵죠.
그래서 저는 어린시절 가장 중요한 영어공부는 자연스럽게 말문을 터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경우도 있어요.
태어나서 6학년까지 미국서 살아 영어는 말하기는 원어민과 같은데
거기서 학업 성적이 아주 낮았던 아이의 경우입니다.
그래서 읽기, 쓰기가 한국에서 죽자사자 공부한 아이보다 못 하더군요.
따지고보면 우리 나라 아이들 중에도 공부에 전혀 흥미가 없거나
적절한 교육 환경이 못 되어 학업이 현저하게 뒤진 아이의 경우,
한국에 유학 오려고 열심히 공부한 중국 교포 보다 한국어 읽기가 뒤질 수 있겠더라구요.
이 현상이 많은 원어민 교사들에게 나타나요.
말은 하는지 모르겠으나 본국에서 학업에 게을렀던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교사를 합니다.
조금 높은 수준의 책은 읽고나서 무슨 말인지 모르고
뭔가에 대해 글을 쓰라고 했더니 형편없는 겁니다.
제 눈으로 얼마나 많이 목격하고 혀를 찼는지 몰라요.
따지고 보면 국어도 어려워요.
어느 정도의 한국인이 국어로 글 한 편 척척 쓸 지 궁금합니다.
수스님 안녕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