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님의 글..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저 또한 교단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엄마들이 액티비티나 파닉스에 몰두하기보다는..그 전에 더 많은 다양한 영어동화책..을 "들려주고 이야기해주면"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엄청난 열정이 아니면..액티비티는 쉽지 않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이런 분들은..말 그대로..다양한 영어동화책 사서 읽어주시면서 아이와 이야기 나누다보면..아이는 어느새 영어를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진이나 제이와이북스에서 나온 책도 좋지만..소빅스 문고 같은 곳에 가면..영어동화 원서가..저렴한 가격에 4-5000원에도 쉽게 한권 살수 있습니다. 꼭 대형 출판사만 이용할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대형 출판사는 로열티를 지급하는 만큼 소비자 가격을 올리는거니까요..
(이거 돈 안됩니다. 집에서 인형에 눈 붙이거나 양말 실밥 뜯는 부업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ㅠ.ㅠ)
유치원 영어 수업이 일반적으로 한타임이 20분입니다.
그 20분 동안 노래도 해야지 책(ort 원서)도 읽어야지 게임도 해야지 챈트도 해야지...
그 모든게 스토리북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야 하지요.
그래서 오알티의 그 짧은 내용 (한페이지에 한줄씩 8페이지에 딸랑 8문장)을 엄청 과장해서 읽습니다.
목소리 변조는 필수이구요.
아이들도 목소리를 변조해서 따라하게 시키면 더 잘 기억하더군요.
보통 책한권으로 4차시 수업을 하는데 세번째 시간에 같은 책을 꺼내면 그거 또 하나 싶은 눈으로 심드렁하던 아이들도 네번째 시간에 책 없이 등장인물(주로 키퍼네 가족들과 애완견 플라피)만 가지고 리뷰를 해주면 신기하게도 마치 처음 듣는 이야기인 것 처럼 말똥말똥한 눈으로 잘 들어요.
책을 읽어주는 것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 대한 어린 아이들의 반응은 분명 다릅니다.
그리고 책을 읽어준다음 보다는 이야기로 들려준 다음에 아이들이 더 잘 흉내내고 더 수월하게 자기의 것으로 만들더군요.
현장에서 경험해본 이 이야기를 쑥쑥맘들께 해주고 싶었으나 왠지 좀 거시기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님의 글에 묻어 이렇게 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