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들과 우동한그릇 연극도 보았고, 책도 보았어요.
무엇을 우선순위로 해야 하고 살아야 하는지...
하루종일 수업에, 영어책 읽기, 수학 공부하기, 일기쓰기... 이런것 하다보면 아무 생각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우동한그릇>은 제가 중학교때 눈물 흘리면서 읽은 책입니다.
우리 부모 세대가 6/25 전쟁에 보릿고개등 가난에 찌들은 경험이 있어
어려서부터 그런 얘기를 들으면서 컸거든요.
그런데 <우동 한그릇>도 그런 맥락의 책이더라구요.
사실 요즘엔 아이들이 너무 풍요하게 자라서 '
이런 얘기를 들려주면 얼마나 공감을 할지 모르겟어요.
어쩌면 너무 풍요하게 해줘서 부족함을 모르고 감사를 모르는 아이로 잘못 키우는건 아닌지
문득 문득 고민이 됩니다.
영어에 관심이 많이 쑥쑥에 왔지만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다 보니 이런 좋은 글도 읽고
지금 나의 교육 방향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되니 참 좋습니다.
며칠 전 저학년의 연산연습에 대한 저의 문제제기에 진지한 답변 주신 것 감사했어요.
조금 하소연조로, 실없는 투로 쓰긴 했지만 그 부분은
실은 누군가 제대로 반론을 주시면 끝장토론이라도 해 볼 맘이 있었지요.
그랬는데 좀 더 진지한 의논을 해볼까 며칠 고민하다 제 풀에 거냥 김이 새버려서 주저앉았네요.
지구는 왜 둥근지는 알아내셨는지요?
전 언뜻 "자꾸걸어나가라구!!" 이런 생각이 들더만요. ㅋㅋ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ㅋㅋ
재미없나요?
제 딸한테 물었더니 자전을 하다보니 깎였대나...자전을 하라구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셨대나...각이 있으면 자전의 속도가 떨어지니까...그러네요.
가족분들이 어떤 답을 생각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오늘 글 보면서 참 좋은 우리글 제대로 못읽히는 점 반성했습니다.
가끔은 한글책읽는 아이에게 "영어도 좀 읽으면 안되나...."요 말이 참아지질 않거든요.
클레어양이 이렇게 좋은 책들을 추천해주다니
anthropo님을 닮아 감수성이 풍부한가봅니다.^^
일기장에서도 아이다운 순수함이 물씬 느껴지네요.
친구를 착한 아이로 만들겠다니.. 읽는 사람도 웃음이 나네요.^^
한참 작가를 지망하던 딸래미가
마더 테레사에 관한 책을 읽더니, 자신은 전세계 고아들의 어머니가 되겠답니다.
학교를 세워 공부는 자신이 직접 가르쳐주고 매일 맛있는것과 장난감을 한가지씩 선물로 주고
여자아이들은 생일날 벨벳 드레스를 사주고 등등,,, 꿈에 부푼 눈빛으로 포부를 신나게 얘기하는데
아이다운 천진함이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그럴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니 일단 공부부터 열심히 하라고 했지만서도..;;
anthropo님 한번씩, 생각해볼만한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아울러 좋은 책소개도 감사합니다. ^^
엔트로포님 바쁘신 와중에 나와주셨구랴...가끔 나오셔야 나도 덩달아 맘이 편해 지는거 아시지요?
사람은 가끔은 다른데서 내모습을 보기를 원하거든요 마음속깊이~
안그럼 나도 꽤 초조해진다요..게시판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사진포스팅하기 번거로왔지유?.. 글올리라고 졸라서 미안해요... 컴맹이 아니시길 망정이지...안그럼 밤샘니다요
엔트로포님댁은 내게 없는게 하나 있어요...여유로움... 아이와 일상이 어찌 수필처럼 여유롭고 담백한지....
한국대표 동시선은 울애도 본책같아요...확실치는 않지만..소개하신 한글책이 참 좋아요..
여유는 사람 맘먹기 달린거인데....이기적인 유전자 타고 태어나서 여유부릴수있다라고 생각지 않지만 사람들이 방법을 모른다 생각하니 핑계를 찾고싶은거겠지요 참 설명할길이 요원합니다..이러니 현실에서 엄마들과 사이에 벽이 있는거겠지요..
김씨를 착한 아이로 만들겠다라니 정말 기발한 글귀어요..딱 클레어의 현재 모습이라고나 할까..이글귀 하나로 앤트로포님 글이 모두다 이해가 되는듯합니다...
마지막 전화 에피소드는 딱 내이야기인데요...쪽집게 처럼 뽑아내시는게 ㅋㅋ 이게 직장맘의 리얼이라 그러겠지요?
일하고있는 어느 엄마의 머리속에서나 벌어지는 일이로군요...^^
맑고 청량한 가을 날씨가 그리워요.
가을 공기가 부르는 어릴 적 추억도 느껴 보고 싶고...
다른 계절엔 그냥 그 때의 행복감을 느끼기도 바쁜데
가을엔 지나간 일들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한참을 멍하고 있게 되더라구요.
음악을 들어도 느낌이 달라요. 거참 신기하지요.
근데 아직 가을이 아닌 듯 해요. 오늘도 더위 무지 타는 둘째 때문에 집에 에어컨 돌아갔거든요.
anthropo님 글에는 가을 냄새가 묻어 있네요.
'우동 한 그릇'을 연극으로 봤어요.
아이들도 참 좋아했고 전 주책맞게 훌쩍훌쩍 울었지 뭐예요.
클양은 전화 통화로 엄마랑 끈끈한 정을 나누나 봐요. 감동적이시겠어요.
바쁜 가운데 그런 시간을 비워 두시는 anthropo님도 멋지시구요.
읽은, 또는 추천하는 책의 목록이 또 그 사람을 설명해 주기도 하네요.
울 클양, 바른 마음 가짐, 바른 생활 태도, 따뜻한 심성, 이게 거저 된 거이 아니라는...
저희 집, 요즘 이런 류의 책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들이 밀어 주어도 크게 흥미 있어 하지 않는데
제가 읽어 주었더니 그래도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니
다 키워 놓고도 베드타임 스토리 아직 못 끊게 되네요.
아~ 클양, 참 탐나는 따님입니다요.
깊은 울림을 주는 글 감사합니다.
한 없이 부족한 저를 느끼게 되니 너무도 부끄럽지만
anthropo님 글을 통해서 배우고 또 익히다 보면 근접할 날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저희 초3아들은 아직도 제가 읽어주고 있거든요.
열심히 골라다가 읽어주면 눈을 반짝이며 행복해합니다.
볼 때마다 아! 저 초롱초롱한 눈빛이 계속되어야 할 텐데 하며 안쓰럽습니다.
학교에서는 그다지 행복해하지 않는 아이라서요.ㅡ.ㅜ
어제 교회 갔다가.. 저의 소꿉친구인 교회친구의 아들녀석을 함께 데려왔어요.
남자아이인데 아주 조용해서 저희 아이가 주장하는대로 잘 따라주니, 같이 노는 걸 너무 좋아라해요.
늘 혼자다보니.. 더더욱 친한 친구에대한 갈망이 크구요..
제 친구는 부부가 성가대를 하는데.. 저녁나절되어도 연락이 없길래..
저희 식구와 친구아들 함께 삼겹살집 가서 저녁을 먹었어요.
연신 구워서 얹어주는데, 두녀석들이 어찌나 잘먹는지..
아빠는 고기 뒤집어 썰고.. 저는 계속 돌려가며 얹어주고,
밥도 된장찌개에 비벼주고.. 모자란 김치, 고기 더 시키고..
그리고 데려다주니 9시가 훌쩍 넘었어요..
정말 즐겁게 하루종일 놀고.. 씻고 졸음이 몰려오는 아이를 데리고..
결국 영어책 한자락 읽혔어요.. 그냥 자게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제가 못된 엄마 같기도하고...
그냥 하루 아무것도 안하고 놀수도 있는데..
왜 그 꼴을 못보는지.. 속으론 다른 날이라고 그리 열심히 하지도 않잖아..
요즘 왜 이리 신통치 않지.. 이런 심통만 늘고 있어요..
디비디 보고, 책 조금 보고.. 또 놀러 나갔는데..
노는 것은 늘 시간이 부족하고 , 놀아도 더 놀고 싶으니..
좋은 엄마 노릇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오늘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간략하게 한 검사지만.. 이제 나이가 제법 있어서 그런지..
좀 긴장되더군요.. 혈압은 살을 좀 빼면.. 괜찮을 것 같고..
위염 판정이 나왔는데.. 사실 많이 긴장했었어요.
다행히, 운동시작하면서 위염 증상도 좋아지고 있어요.
앤쓰님도..
일하랴 아이들 돌보랴.. 힘드시죠..
지난번 건강이 안 좋으셨단 이야기도 들었구요.
새로운 계절이 다가오는데 부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