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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악몽같은 숙제 해치우기 대작전

컨텐츠

댓글 35 댓글쓰기 본문보기

  • 후니맘
  • |
  • 2010-09-30 20:07
답댓글

개구쟁이맘님~

이렇게 초등게시판에서 보니 너무 반갑네요.

언제나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개구쟁이맘'님은 정말 훌륭한 엄마라는 사실입니다.

'윤수'는 정말 좋은 엄마 밑에서 자라니, 크면 반드시 인성바르고 멋진 청년이 될 것입니다.

저도 아이에게 화를 냈다가 소리질렀다가 하다가, 이런 글을 읽고 나면 한없이 부끄러워집니다.

'엄마표'를 하려면, 정말 엄마마음 상태가 '평화'로워야 한다는 것... 요즘 많이 느낍니다. 

제가 부족한 점이라서, 마지막 문장이 마음을 콕 찌르네요.ㅠㅠ

 

오늘도 즐거운 날 되시구요. 좋은 글 자주 올려주세요.

아울러, 개구쟁이맘님도 멋진 아들 '윤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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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10-01 09:21
아니에요. 한없이 부족한 엄마에요. 이렇게 글만 그럴듯해보여서요...
전 제가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이렇게 한숨도 돌리고 제 마음도 돌아볼 여유가 있는것 같아요.
후니맘님도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노력하시고 좋은 엄마신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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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형맘
  • |
  • 2010-09-30 07:29
답댓글

개구쟁이맘님~^^

요기 이런 장문의 글을 남겨 주셨네요~

반가운 마음에 덥석(?).. 들어와 봤어요.

 

읽다가 하지만 이때~!!... 절대 화 내선 안됩니다.

부분에서 ㅋㅋ... 거립니다.

저거이가 얼매나 힘든디.....ㅎㅎㅎ

 

참...  교재나 선생님 보다도 아이의 상태를 학습 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왕 동감합니다.

화내는거 참는건 아직도 멀었는디 요거 아이 상태 봐서 밀어붙일지 포기할지 좀 더 쉬게 했다 한 번 다시할지 판단력은 빨라진거 같아요~ 덕분에 괜한 시간 낭비는 덜 해진 것이.. 큰 수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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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09-30 09:42
ㅎㅎ 다 경험에서 나온 말이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글 올리면 전 무지 잘하는줄 착각하시겠지만
실은 다 제 시행착오에서 나온 글이랍니다.

아이가 반항할때 무엇보다 엄마 화나는 마음 다스리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가끔은 북받쳐오르는 화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워 속으로 막~ 욕하고
다시 돌아와서 친절한 미소를 보여주기도 해요. ^^;;
-이중적인 태도.

후형맘님도 그간 도를 많이 닦으셨으니
아이도 점점 더 나아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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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10-09-29 18:03
답댓글

추석잘보내셨어요?  아유 이제야 인사 드려요..

게시판에 좋은글이 많내요..

딸땜시 엄청 도닦았는데  앞으로 더 닦아야 겠져?  적성에 안맞는다  엄마노릇....

그제도 밤중에 한판뜨고 했던말...하지 말야야하는데  워찌  저어릴때랑  그리 비교가 된답니껴...

며칠전엔  제 남동생도  한마디 하더라고요....우리모두  제니한테 하는말...,

"  엄마랑 삼촌이  너가 엄마한테 하는것처럼   할머니한테 했다간 우리모두  맞아 죽었다...,."

사실입니더  우리는 4남매 였는디...다들  엄니 말을 거역을 별로 안했쓰요...뭐 나는 커서까지  ....엄니 하자는대로 했다가  크게 한번 맞서고  지금  연락두절상태거덜랑요...ㅎㅎㅎㅎ

그래서  저한테 말끝마다 대드는 딸내미가  워짤땐 내머리 김나게  화가  벌컥나기도 했다가  워쩔때는 .. 지주장강한거이 나중에 잘산다..오히려 나보다 낫다 했다가... 요래요...

하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봐도  요즘 애덜은 너무 호강혀.....

내가 지기ㅡㅁ 뭔말을 하는겨... 암튼 ...방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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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09-30 09:49
주울님, 어느새 가을이 성큼 와버렸네요. ^^
저도 이제 인사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시구요!!

저희들 어릴적엔 가정의 중심이 '돈'이었던것 같아요.
당장 먹고 살고 애들 가르치는데 드는 돈이 부족했던 시대니까요..

근데 요즘엔 어느집이나 아이들이 가정의 중심이 되다보니
여러가지 역작용도 많이 생기는것 같아요.
가끔은 너무 아이에게 가정의 주도권을 많이 넘겨주는건 아닌지,
그래서 spoiled child로 만드는건 아닌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적절한 선에서 아이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훈육하는것이 참 어렵네요.

그래도 이런 마음을 나눌수 있는 이웃들이 있어 마음은 부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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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니맘
  • |
  • 2010-09-29 18:02
답댓글

연휴가 끝나고 잠이 많아졌어요. 자도 자도 잠이 쏟아지네요.ㅋㅋ

윤수네 이야기는 정기적인 칼럼으로 올리셔도 되겠어요. 실감나고 재미나요.^^

예전에 ebs에서 특집으로 아이성향과 관련하여 방송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내용이 아이들 성향마다 모두 장단점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구체적인 실험을 통해 산만하면 산만한대로... 얌전하고 규범적인 아이는 규범적인대로... 어느 성향이 좋다, 안좋다가 아니라...모두 장단점이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정말 수긍이 가고 인상적인 방송이었지요. 문든 그때 방송내용이 생각나는군요.^^

모든 아이들이 동전의 양면처럼 그러한 장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또한, 동전의 양면처럼 언제 뒤집어질지도 모르고 그러한 성향이 어떠한 에너지로 발현이 될지도 아직은 모릅니다. 어떤 분야로든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지요. 아직 아이니까요.^^

윤수네 이야기가 공감이 가는 이유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가정에서 조금의 차이만 있을뿐 아이 키우는 부모라면 티격태격..고민하고... 누구나 거칠 수밖에 없는 과정이어서겠지요. 개구쟁이맘님이 글로 잘 풀어주셔서 다들 고개 끄덕끄덕 하며 읽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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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09-30 09:51
제 글 스타일이 구어체라서.. 읽기는 편하실거에요. ^^;;

사실 저는 행동형의 큰애보다 규범형의 둘째가 더 이쁘지만
길게 보아 자기 인생의 만족도면에서는 과연 어느 녀석이 더 나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마다 타고난 기질과 소질이 있으니
그것을 존중하되 바른 방향으로 잘 이끌어가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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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서맘
  • |
  • 2010-09-29 17:16
답댓글

저 정도되려면....도를 엄청 닦아야겠죠??ㅎㅎㅎ

엄마노릇하기 쉽지 않아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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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09-30 09:52
도를 닦다못해 사리를 먹어야 할 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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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 |
  • 2010-09-29 10:29
답댓글

개구쟁이맘님, 침착한 태도를 끝까지 유지하고...에 밑줄까지 그어놓으시며 차근차근 설명하시는 글에 저절로 엄마미소가 지어집니다 ^^ 

딸들이라고 다 수월한 것만은 아니고, 엄마가 여러가지 환경을 제공하고 부드러운 칼수마를 갖추었어도

스스로의 에너지를 성실함에 매치시키기 힘든 아이들이 있다는 것! 저도 경험으로 잘 압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울 이쁜 둘째 덕에요 ^^)  저는 그 줄다리기를 얼굴 맞대고 하지도 못하고 주로 전화로 하였으니, 여러가지 웃긴 상황이 얼마나 연출되었을지 상상이 되십니까 ㅎㅎ

2학기 들어 본인이 챙기기 시작하니까 부쩍 큰 거 같아서 섭섭해지기까지 하는데(?)...

결국은 아이의 리듬을 존중해주어야 할 듯 합니다. 혹시 압니까?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아이들, 그 아이들 깊숙한 곳에 평범하고 성실한 아이들이 생각도 못할 귀재가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 ㅎㅎ 그 번뜩임이 싹도 피기 전에 죽지 않도록 잘 관찰하고, 성실함과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겠습니다.

솔직하고 차분한 글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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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09-29 10:59
네~ 맞아요. 아이의 리듬을 존중해주는게 중요하죠.
하지만 그것이 일상과 너무 자주 충돌을 빚어내니 참 어렵습니다.
어떨때는 정말 이렇게 사소한 것도 못하는가 싶어 답답해 죽을것 같기도 하구요.

저도 어제 이 글을 쓰며 마음을 닦았지만
저녁에 아이랑 부대끼다보니 큰 소리가 안날수 없더라구요.
저도 제 글 앞에 그다지 떳떳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조금씩 노력해보자는 의미죠, 뭐.

저도 아이 안에 있는 번뜩임이 잘 자라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아직도 절반은 땅에서 붕 뜨고 살아가는 아이라서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게 이끄는게 숙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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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지맘
  • |
  • 2010-09-29 10:13
답댓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은근 믿었던 엄마 기대를 완전 저버리고,

숙제하기를 끔찍히도 싫어하는 아이가 됬답니다.

매일 숙제 와의 싸움인데, 좀 있다가.. 이것만 하고... 똥마려...이책만 읽고...그러다 간신히 일기 좀 쓰다가 배고프다는 둥, 책상정리를 갑자기 하거나 딴짓해서 정말 이게 혈압이 오르는 거구나 싶게끔 머리에 쥐가나도록 화가나곤 합니다.

그러다 속상해서 가장 친한 엄마에게 하소연하면,

"...숙제가 뭐...? 할게 뭐가 있다고 그래? 독서록 쓰는거랑 일기쓰는 거랑 그거 말고는 별로 없잖아? 00이는 학교 갔다오자 마자 혼자 다 하는데...., 한번도 봐준적 없어. 걔는 숙제 안하면 간식도 안먹고 불안해서 못 견뎌.

00이는 맨날 엄마한테 공부 좀 시켜달라고 공부 좀 가르쳐 달라고 졸르는데"

이렇게 지나치게 성실한 친구랑 젤 친한 친구다 보니, 제 속이 더 부글부글 합니다.

예지가 공부 싫어하고 공부랑 담쌓은 아이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나...좀 지나보니 예지정도면 그저 평범한 1학년 아이의 모습인게 맞다는 걸 알게 됬어요.

1학년에 공부가 재미있어요. 하고 공부만 파는 아이는 한반에 한명 있을까 말까...

 

예지가 왼손잡이고 쓰는 걸 워낙 싫어하다보니, 독서록, 일기 이런게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도 알겠구요.

그래도 숙제는 해야한다는 걸 꼭 인식시켜 주려고 엄하게 하기도 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는데도 깜깜해 질때까지 끝까지 남아 친구들하고 노는 우리예지..

챕터북 호리드 헨리를 엄청 공감하면서 Best of best 로 좋아라 하는 우리 예지, 헨리가 예지의 영웅입니다.ㅠ.ㅠ

가끔 말 엄청 잘듣는 친구가 부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천방지축이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피아노 같은 건 지치지 않고 하루종일 치기도 하고, 주어진 악보대로 안치고 변주해서 치기도 하고, TV에서 나오는 노래들 들으면 바로치는 걸 보면, 순둥이 아이들과는 다른 예지만의 톡톡 튀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 나름 기대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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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09-29 10:55
호리드 헨리는 저희집 애들과 비슷해요.
저희 큰애가 헨리랑 비슷하고, 작은애는 피터랑 비슷하죠.(영어이름도 마침 피터에요)
지난번 호리드 헨리 리더스를 빌려왔는데,
제가 작은애를 안혼내고 큰애만 혼내니까
갑자기 그 책을 들고와서 씩씩 거리면서 저한테 던져주더군요!!
-제가 헨리 엄마처럼 부당하게 자길 혼냈다는 싸인이죠.

근데 그 친한 엄마... 너무 하네요.
좀 겸손하게 엄살도 떨어주시지... 저렇게 말씀하시다니 얄미워지려고 하네요.
너무 자주 만나시면 그 불똥이 예지한테 떨어질것 같으니 적당히 거리 두심이 어떠실런지요? ^^;;

산만하지만 창의력이 풍부한 아이들이니
이 아이들의 장점을 잘 살려서 격려해주는것이 또 엄마들이 몫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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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n맘
  • |
  • 2010-09-30 02:02
어쩜~제 딸과 너무나 같은 아이가 있었군요.(왼손잡이에 쓰는 걸 싫어하는 여자아이라는 부분이요)
초등학교 들어가기전...특유의 무대매너와 말솜씨로...천재가 아니냐는 소리까정 들었던 제 딸 가을이는...초등학교 들어가자마자 한달만에 무려 3번이나 절 학교에 불려가게 했답니다.
애가 항상 먼산을 보면서 머릿속에서 중국엘 갔다가 일본엘 갔다가...한다고요..
게다가...로미오와 줄리엣 만화책을 교과서 뒤에다 숨겨서 읽다가 세번이나 걸렸다는...
뒷통수 제대로 맞고...
왼손잡이라...쓰는 걸 무지나 싫어하는 제 딸은 뭐든지 말로 때울려고 하는 아이라...
학교 생활이 너무나 힘들었답니다.
그래서...멍청하냐...공불 못하냐...하면 그건 아닌데...생활 자체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다 2학년이 되어서 왕땅~비슷하게도 한번 당하고...(선생님이 하라는 걸 제대로 안하니...)
숙제...맨날이 전쟁이었죠.
어쩔땐...그래~숙제가 머 별거니...하다가도, 숙제 안해왔다고 애를 한시간이나 벌세웠다는 선생님 이야길 들으면 원망하면 안되는데 원망하는 마음으로 모질게 숙제시켜보내기도 하고...

2학년밖에 되지 않아서 엄마말을 거역할 줄 모르고 눈물을 뚝뚝~흘리는 아일 보면...
내가 뭐 하는 짓인가...싶다가도...
학교 생활을 적응 못하는 걸 보면 또 화가나고...

학교밖에서 가을이를 보는 다른 사람들은 이쁘다,예의바르다...똑똑하다...하건만...
학교안에서 우리 가을인 규범안에 들어가지 않는 골치덩어리같은 느낌이랍니다.

항상 쑥쑥에서 엄마들 글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리는데...
오늘 오랜만에 덧글 달아보네요.

반가운 마음에...
예지맘님~
예지의 톡톡튀는 모습...언젠가 한번 보고 싶네요.

저도 음악만 나오면 아무데서나 왈츠를 춰대는 가을이 동영상 한번 올리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공교육에 짓눌리지 않게 소중히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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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승장구
  • |
  • 2010-09-28 22:23
답댓글
울아들과의 전쟁도 그런데...우리 아들은 산만하지는 않지만 너무 놀고싶어하는아이라...오후,저녁마나 큰소리나고 그러네요..둘째때문에도 그렇고..정말 감정조절너무 안되요...딸들은 좀 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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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09-29 10:52
딸을 안키워봐서 모르겠지만 말괄량이 엄마들은 저 못지 않게 머리 싸매곤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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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맘
  • |
  • 2010-09-28 19:58
답댓글

항상 말 잘 듣는 딸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우뇌형인 규범이상형 딸아이를 키우면서 제 스스로 터특한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저는 하루에 해야 할 과제를 쉬운 과제와 아이 입장에서 어려운 과제를 섞습니다.

그래서 번갈아 제시하면 아이의 스트레스가 좀 덜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어려운 과제를 생략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숙제를 하면서 모래시계, 타임워치등을 사용하거나 엄마와 시합을 해서 즐거움을 주면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도 어려움을 느끼면 엄마의 재롱 들어가구요. 까르르 웃은 다음에는 다시 힘을 내어 과제에 몰입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의 숙제에 대한 어떠한 불만에도 대꾸를 안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꼭 불평하는 너의 모습이 엄마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비장의 카드...숙제 하면서 불평하고...딴 짓하는 아이를 보기가 너무너무 힘들어 혼을 낼 것 같으면....저는 아이를 도서관에 보내서 혼자 숙제하고 오라고 합니다. 차라리 안보는 것이 더 속 편하고 아이 혼 안내니 좋습니다. 물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엉터리로 숙제를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더 나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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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09-29 10:50
아휴~ 우리 애들이 나중에 커서 엄마가 이렇게 머리 굴리면서 공부 시켰다는걸 알기나 할런지 모르겠어요.

조은맘님 얘기 들어보니 마치 백조같네요. 겉보기에 우아해보여도 수면 아래로 무진장 헤엄치는... 사실 아이가 순한건 기질도 작용하지만, 엄마가 얼마나 아이 마음을 잘 이해하고 아이가 소화할만큼의 과제를 제시하며 무리없이 잘 끌고가느냐에 달려있는것 같아요. 조은맘님이나 앤님, 로빙화님 글을 읽으면서 딸내미 엄마들도 아들 맘들 못지 않게 많은 고민과 작전을 쓰며 아이들을 키운다는걸 깨닫게 되네요. ^^

근데 비장의 카드가 먹히나요? 저희집 같으면 도서관 가다가 운동장 한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개미랑 놀다 숙제곤 뭐곤 다 잊고 해가 지면 돌아올것 같은데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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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맘
  • |
  • 2010-09-29 15:39
매일 방과후 도서관에서 만난답니다. 그래서 숙제 가방과 핸드폰을 전달하고 아이의 책가방을 받아 집에옵니다. 너무 늦게까지 연락이 없으면 전화를 해봅니다. ㅎㅎ 도서관 가는 걸 좋아하는 아이라서 아직은 비장의 카드 믿고 삽니다. 하지만 중간에 친구들이랑 노느라 숙제는 10분만에 할 정도만 하고 몇시간만에 집에 오기도 합니다. 시간 효율 생각하면 같이 앉아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가끔 하고 대부분 아이에게 맡겨봅니다. 가끔은 깜짝 놀랄만큼 잘 하는 날도 있답니다.
백조라는 말씀 정말 공감이 가네요. 저 정말 그렇습니다. 아이를 즐겁게 놀리는 척 하면서 얼마나 많은 것을 들이대려고 눈치를 보는 지 모릅니다. 아이는 아직 눈치 못채고 엄마랑 놀아서 재미있다고 하기도 합니다. 울 딸이 좀 느린 편이라 이럴 때는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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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 |
  • 2010-09-28 18:47
답댓글

오랜만에 올려주신 글 반가워요.^^

울 개구장이 윤수에겐 왠지 작전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예림이도 학습적인 냄새가 나는 건 내키지 않아하는지라

저희집은 학습을 놀이로 포장하거나 가장하는 작전을 많이 써요.

심지어 제가 수학문제가 되어 아이에게 시비를 걸고 약올리고, 백기들고 항복하는 척도 해요 완전 유치....;;

아직은 속는척 따라주는데 머리 더 크면 안먹힐 것 같아요.

 

올려주신 글이 산만한 남아뿐 아니라 대부분의 저학년들에게 해당될 것 같아요.

저희집도 마찬가지구요.좋은 글 올려주셔서 잘 보고 참고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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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09-29 10:45
ㅋㅋ 글 제목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윤수 스타일로 지어보았어요.
요 놈이 일기 제목을 이런식으로 적거든요.
-형제의 동굴 대탐험. 형제의 과학실험 전반전...

예림이는 산만하긴 하지만 언어 능력이 좋아서
인풋 대비 아웃풋이 좋은것 같아요.
(연비가 좋아요. ㅋㅋ-비유가 좀 그런가요?? )

산만한 애들이 (말을 잘 안들어서) 키우긴 어렵지만
내장된 에너지(잠재력)가 많아서
방향만 잘 잡아주면 뭔가 크게 터뜨릴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그래도 작년보다 낫고 봄보다 나아지는것을 보면서 희망을 붙잡고 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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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 |
  • 2010-09-29 11:10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있는데
산만함과 몰입도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산만한 아이들의 분산된 에너지를 한군데 쏟으면
말씀대로 뭔가 터뜨릴 것이라 믿어요.
예림이 1학기 통지표 선생님 코멘트보고 얼마나 웃기던지.
앞부분엔 칭찬을, 맨 끝에는 수업시간에 좀더 집중을 요합니다 적혀왔는데
특유의 산만함은 담임선생님눈에도 보이는 구나 싶어서...
뭐 어린이집 시절부터 듣던 소리인데 어련했을까 싶어요...^

윤수는 나중에 과학쪽으로 푹 빠져들지 않을까 싶어요.
앗 스타트를 좋아하는 것도 그렇고 몬스터를 좋아하는 것도 그렇고 왠지 느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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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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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2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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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맘님이 아주 특별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알고보면.. 그런 아이들이 지천이고 평범한 것인지도 몰라요.

 

저희 아이도 차분한 편인줄 알았는데..

약간의 강박이 물건 챙기기에 도움은 주지만..

어째 갈수록 과제를 싫어하고 산만해면서 멍때리는 거이..

심해집니다.

5살때가 가장 집중력이 좋았다... 요거이 제 생각입니다...

 

사춘기 들어서 멍때리면.. 정말 정신 없죠..

 

아이에 맞춰서 한다는 것이 때로는 치사하기 짝이 없고..

짜증도 나지만.. 할수 없는 일이죠..

 

요즘 영어를 좀 더 바짝해야할 시기인데..

웬일인지 흥이 나질 않네요.. 그러면서 더 놀리게 되요.

놀기에도 좋은 계절이잖아요.

 

저녁나절 놀고 오면.. 낮에 쉬고 8시는 되어야 숙제부터 해나가죠.

12시 되어야 겨우겨우 이것저것 끝내요. 그러다보면.. 집중듣기 1시간 택도 없어요.

디비디도 시간 없어 못보는 걸요..

그냥 책 한권 읽으면 다행... 그래도 수학은 꼬박꼬박 하려고 해요.

하루라도 안 하면 더 하기 싫어지니까...

 

숙제 미리 해놓으면 좋으련만..

저희도 밤 늦게 하게 되요. 그래도 샘님이 무서운지..

늘 챙겨서 해가긴 하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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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09-29 10:41
엄마가 집에 있어도 공부 시작 시간이 직장맘과 비슷하군요. ^^:;

아드님이 운동을 좋아한다고 했죠? 그래서 낮에는 운동을 많이 하나보죠?
지금이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지, 조금만 지나면 또 추워서 어짜피 집에 있어야 하쟎아요.
사실 장기적으로 보면 체력을 기르는것도 무척 중요하니,
영어에 약간 시들하면 조금 쉬엄쉬엄 가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요즘 운동 스케쥴이 바빠서
학습보다 운동 사교육에 들어가는 돈이 더 많아요. ^^;;
어제 예능 프로보니까
젊은 신인가수가 예전에 태권도, 수영 선수 했다고 하는데
갑자기 저희 아이랑 겹쳐져 보이는 착시 현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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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둥이엄마
  • |
  • 2010-09-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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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장이님,,, 추석 잘 새셨어요? ^^

아들에게만 국한된 야그는 아닌 듯 해요.

두 아이 모두 워낙 자기 주장이 강하고 호볼호가 너무 분명한 아이들이서인지 공부시키는 거 진짜 힘듭니다.

ㅠ.ㅠ

4년 가까이 제가 봐주다보니 요즘에서야 느끼게 되는 건 필요성과 절실함이 없는 거지요.

한마디로 동기부여가 부재된 상황에서 뭐가 그리 흥미를 느끼며 하겠어요.

더구나 힘들고 고되게만 느껴지는 데,,,

이런 말 해봐야 씨알도 안 먹히는 세상이지만 학습이란게 참으로 어린 연령부터 시작한다는 것도 한 요인이겠지요.

나이가 좀더 무르익어 좀 진득히 책상에 앉을 나이가 되어서 하면 아이들이 느끼게 될 고통이 휠 덜할 터인데 그랬다가는 바보 소리 듣기 딱 좋으니 말입니다.

얼마 전부터 뜨개질 노래를 부르길래 이왕 짜는 거 목도리 짜서 겨울에 매고 댕기라고 실 사줬더니 하루 4~5시간을 꼼짝도 안하고 짜고 앉아있는 모습보고 놀랬잖아요.

하고 싶을 때 시작해야하는 데 사회도 엄마도 안 기달려주는 게 문제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왼손잡이라 그런지 쓰기를 죽어라 싫어라 하는 작은 넘에게 0.9mm 샤프를 사줬더니 그나마 샤프 사용하는 게 재밌는 지 좀 써주시는 군요. 글씨 이쁘게 쓰긴 초장에 글렀어유...ㅠ.ㅠ

에고,,, 잔머니 굴리다가 머리다 샜어요.ㅎㅎㅎㅎ

국가간뿐 아니라 부모자식간에 평화조약,,, 중요하지요. 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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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규맘
  • |
  • 2010-09-28 15:15
뜨개질 하니 갑자기 울 아들놈 봄에 하던짓이 생각나네요
공부할때는 무지 산만하던 아그가 여자 아이들이 하던 스킬이 넘 하고 싶다 졸랐는데 제가 걍 무시했더만 지 용돈으로 방석만들기 스킬 재료 사다가 시간이 나면 스킬을 앉아서 하고 있더군요 ..
결국 방석 완성 ...
머슴아가 그러고 있는데 ...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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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09-29 10:38
저는 어려서부터 바느질이나 뜨개질 등 손으로 하는 것은 다 젬병이라서
이런 얘기 들으면 참 신기해요.

말씀대로 어려서부터 학습을 강조하는 시대가 되어버려
우리 아이들 어깨가 참 무겁지요.
저도 늘 어느 선까지 아이한테 푸쉬하고
어느 선까지 여유있게 가야할지 늘 고민이 되요.

너무 아이를 몰아치면 내적인 동기가 자랄 여지가 없게 되고
(실은 저희애는 제가 강요해도 전혀 씨알도 안먹히지만요. ^^:;)
너무 방임해버리면 아이가 준비가 되어도 따라가기 벅찰수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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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3맘
  • |
  • 2010-09-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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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야기구만요.

초1 초3 남자아이둘 숙제시키기 힘듭니다요.

화내지 말자 다짐 다짐하면서도 퇴근후 아이들 숙제검사하다보면 화가 머리끝까지, 김이 모락모락~~

이 글 읽고 다시한번 다짐하면서 저를 둘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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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09-29 10:32
직장맘에 아들 둘. 만만치 않죠.
그래도 엄마가 숨고르기 해야 야생마 길들이기가 조금 수월하죠.
기운 내세요.
비슷한 엄마가 여기 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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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머리앤
  • |
  • 2010-09-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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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면 시키는 대로 잘 따라와주는 딸 둘을 둔 엄마로서 일단 메롱~~  ㅋㅋㅋㅋ

늘 고심하여 어떻게 하면 산만하고 개구진 아이를 바르게 키울까 연구하시는 개구쟁이맘님!!

오늘도 역시 좋은 말씀을 주셨네요.

사실 울집 딸들이 말을 잘 듣긴 하지만 말을 잘 듣게 하기 위한 저의 카리스마가 한 작용하지 않았겠습니까...?

결론은...원래 애들이 얌전해서라기보다는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요.

자기 딸 엄청 산만하다고 완전 남자애라면서 이해해 달라고 보낸 엄마도

그 아이 요새 얌전히 앉아서 수업하고 갔다 하면 엄마가 놀라더군요.

저도 내 아이 남의 아이 겪어보면서 알게 된 것인데 일단 스트레스 풀어주고 지켜워질만한때 한번씩 웃게도 만들어주고 과제는 적당량만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공부만! 하기보다는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다음번 글도 기대하고 있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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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09-29 10:31
앤님이 한 카리스마 하시긴 하죠!! ^^
에고.. 사실 딸내미라도 어디 다 쉽겠어요? 다 엄마 역할이 중요한거죠.

하지만 그 산만한 정도의 차이가 너무 커서요.
아마 저희 애들과 한나절만 같이 있어도
따님들에게 무척 감사한 마음이 드실거에요. ^^

사실 애들이나 어른이나 무리한 과제를 접하게 되면
일단 부담감부터 들쟎아요.
그것을 적당히 분산하며 잘 조절하도록 도와주는게
우리 엄마들의 몫인것 같아서
주저리 글을 올려봤네요.
-어제 이 글 올리고 집에 가서 애랑 대판 하면서 속으로 좀 부끄럽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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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소나무
  • |
  • 2010-09-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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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이것을 시키기위해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ㅋㅋㅋ

그 인내의 끝은 어디까지인지...부모란 이런것이구나 배워가면서~

한 페이지의 책을 읽은느낌입니다~

내가 반성하고 노력하는만큼 이놈도 반성도좀 하고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쬐메

보여주면 좋겠구만은...넘 불공평혀요~~~

많은글 올려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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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09-29 10:09
소나무님. 며칠전 저희 어머님이 손자 공부시키겠다고 보드게임 1시간 해주시고 겨우 공부 시켰어요.
나중에 어머님이 "재미없어 죽는줄 알았다."하시더라구요. ㅋㅋ

아들이 딸이어야 나중에 엄마 심정 알텐데 말이죠. 크면 좀 철이 날런지.. ㅎㅎ
아들맘 엄마들끼리 서로 위로하며 격려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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