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해석은 않더라도 뜻은 가르쳐주고 있어요.
한국어책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어휘를 안잡아주면 애가 지 맘대로 이해하는 경우도 생기더라구요.
샤르휘나님이 아주 잘 설명해주셨네요..
그런데.. 이런 방법들이 참 오래 기다려야하고..
글밥을 건너뛰지 않고 촘촘하게 다지기를 해가면서 해야지만 가능하다는
것이 우리를 좀 지치고 힘들게 합니다.
아이가 아직 저학년이라면.. 아직 남아있는 시간이 많으니.. 천천히 해볼 수 있겠지요.
하지만 고학년의 경우라면..
어느정도 한글 뜻과 함께 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단어가 어려워질수록 추상적이거나 또는 과학적인 어휘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것은 이미지로도 어렵고, 설명하는 것이 더 복잡해서 한글 뜻으로 보고 넘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 경우도 어떤 문장은 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뉘앙스에 맞게 한글로 해석해서..(정형화된 해석이 아니구요)
저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하는데...
반면... 단어를 대충 빼고 그럴싸하게 해석을 하기도 해서...
꼼꼼한 면은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초1이니까.. 걱정 붙들어매시고..
천천히 글이 많지 않은 책으로 다져가세요.
글밥이 늘수록(아이 수준보다 좀 어려운 책일수록) 유추는 오히려 힘들어진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아이가 스스로 유추해 나가기를 기다리는 시간... 참 답답하지요?^^
같은 시간을 걸어왔기에 님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쑥에서 대부분의 선배님들께서 해석해주지 말라고 하는건...
아이 혼자 스스로 유추해낼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함임은 잘 아시리라 생각해요...
아이가 답답해 하는 부분의 단어 정도는 알려줘도 무관할거예요~
하지만 일일이 해석을 해주는건 아이가 유추능력을 키울 기회를 잃게 될 뿐 아니라
일일이 해석하려고 하는 습관이 생기지 않을까요?
전에 어떤 글에서 봤는데요...
학원공부만 한 아이들이 원어민과 대화를 할때 분당 80정도의 속도로 이해하는 반면~
집중듣기처럼 듣기와 읽기를 동시에 진행한 책 위주로 영어를 배운 아이들의 경우 분당 160(??)의 속도로
받아들인다고 하더군요... (속도가 정확친 않지만 거의 배 이상 차이가 났었어요..)
여기서 말하는 학원 공부라는게 꼭 학원에 간다는 의미만이 아니라 단어 하나하나 뜻을 외우고
해석해가며 공부한것도 포함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오히려 낮은 단계의 경우는 정말 아무것도 몰라도... 그림이 많기 때문에 유추가 더 쉽지요...
챕터북위로 진행하게 되면... 중간에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앞뒤 문장을 가지고 유추를 해야되니
더 어려워지지요... 아마 지금부터 해석하기 시작하면... 나중엔 더 힘드실거예요~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아이를 믿고 기다려주세요^^
명사는 모르지만 동사 형용사의 경우 참 여러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가 많잖아요...
근데 그걸 해석해주지 않아도...
너무 신기하게도 문장에 따라 어떤 의미로 쓰이게 되는지...
아이가 스스로 알아간답니다^^
글이 길어졌는데요...
요약하면 단어조차 절대 가르쳐 주지 말라는 뜻은 아니구요^^ 해석은 하지말라는 거구요...
단어도 가능하면 'car' 가 '차'라고 알려주는 것보다는 이미지를 보여주는게 낫구요
요정도 되겠습니다...
직독직해가 아닌 단어의 뜻정도 알려주신다니 그건 괜찮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