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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독서: 문고판 진입까지

컨텐츠

댓글 34 댓글쓰기 본문보기

  • 물개사랑
  • |
  • 2010-12-24 14:28
답댓글
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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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니혀니맘
  • |
  • 2010-11-09 14:43
답댓글

아들에게 읽어주었던 책들이 많이 나와 반갑구요, 제가 넘 듣고 싶었던 글이예요. 넘 감사하구요. 저희 아들도 그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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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터
  • |
  • 2010-10-29 14:02
답댓글
잘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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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소여
  • |
  • 2010-10-29 09:43
답댓글

어제 제 친구가 전화가 왔었어요.

7살 큰딸의 유치원 원장님과 면담을 했는데, 아이들이 무슨 테스트를 받았나봐요.

그 딸래미 지식적인 수치는 아주 잘 나와서 영재급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엄마가 책을 안 읽어줘서 (둘째가 있어서 안 읽어준지 1년 됐다네요. 혼자 읽으라고만 하고)

무슨 무슨 수치가 현저하게 떨어지게 나온다고. 그중에 사랑도 있었구요.

정확한 검사명은 그 친구가 얘기 안 해줘서 모르겠구요.

여튼,,, 원장샘에게 왜 밤에 책 안 읽어주냐고 엄청 혼났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와서 울었대요.

아이가 똘똘해서 큰 아이 취급을 했다고, 그런데 자기가 책을 안 읽어준 게 테스트에 고스란히 낮은 점수로

나오고 원장샘이 보기에도 한 눈에 그게 보인다니 너무 속상했나봐요.

그래서 다시 읽어주고 싶다는데 둘째가 만만치 않은 녀석이라 걱정이 늘어지네요.

엄마가 책 읽어주는 거, 그게 아이들이 엄마의 사랑을 가장 쉽고 확실하게 느끼는 거라네요.

저두 정말 열심히 읽어준다고 하는데... 안 읽어주는 아이들도 혼자서 문고판도 쉽게 들어가서 읽는거 보면

많이 좌절스러워요. 울 아이는 이제 문고판에 한발 들여놓은 상태라... 엉덩이 더 밀어줘야 되거든요.

그래도 몇 번 읽고(듣고) 쫙 흡수하는 거 보면 위안을 삼다가도...ㅜ.ㅜ

 

문고판 진입이 목적이 아니라,

엄마와의 사랑을 위해서 아이가 no 할때까지 제 컨디션에 따라 계속 읽어줄 거에요.

시간이 많고 제 컨디션 좋으면, 아이가 좋아하는 책. ---> 그래도 한 시간 못 버텨요.

시간이 늦고 졸리면, 딱딱한 지식책. ---> 20분을 못 버티고 꿈나라. ㅎㅎㅎ

아이와 같은 책을 보고 뭔가를 함께 공유한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어요.

아빠와 남들은 모르는 우리만의 비밀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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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10-29 11:39
톰소여님~ 반갑습니다.
막상 학교 들어가니 영어 봐주기가 쉽지 않죠?
저희집은 그나마 시어머니께서 국어, 수학 공부를 좀 봐주셔서(일명 할머니 과외~)
제가 거의 신경 안쓰고 간신히 영어의 끈만 잡고 가고 있어요.

님의 아이도 겨울방학을 기점으로 문고판에 쉽게 들어갈테니 넘 염려마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보여주시면 훨씬 쉽게 들어갈겁니다.

막상 독립적인 읽기가 되니
읽는 행위보다 듣고 이해하는(흡수력: reading comprehension)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것을 느낍니다.

read aloud는 그저 반복적으로 연습만 하면 되지만,
이해력은 아주 오랫동안 책읽어주기를 하며 알게모르게 쌓여진것이기 때문에
더 귀중하고 얻기 어려운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더 자신감을 갖고 지금까지 해오셨듯이 열심히 책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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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르휘나
  • |
  • 2010-10-29 08:36
답댓글

개구장이맘님처럼 어릴때부터 아이에게 꾸준히 책을 읽어주고 책과 함께하는 길을 열어주신

엄마들을 보면 너무너무 부럽고 제 자신이 부끄러워져요...

저는 아이 어릴때 일하면서 친정에 아이를 맡겨 두었는데요... 멀리 있다는 핑계로...

6살때까지 책이라곤 창작 전집하나 사준게 다구요...

책을 읽어 준적도 없었어요...

늦게 시작했지만 다행히 아이가 책을 좋아했고 일찍부터 글밥과 상관없이 책을 봐서 무척 고맙긴 한데요...

확실히 일찍부터 책을 쭈욱 읽어 온 아이들과.... 영어레벨 상승은 천지 차이인것 같아요...

유아때부터 한글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영어를 늦게 시작해도... 수준이 팍팍~~ 올라가는 반면...

울딸래미는... 조금조금... 정말 조금씩 오르는걸 보면서... 이게 다 엄마 탓이구나 싶습니다...

요즘 쑥쑥에 한글책 레벨에 대한 문의도 자꾸 올라오던데...

개구장이맘님의 글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것 같아요~~ 좋은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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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10-29 09:36
아.. 그러셨군요. 저도 직장 다녀서 애랑 함께 한 시간이 주로 밤이었어요. 여자애들중에 유독 아기를 이뻐하고 잘 돌보는 애들이 있는데, 저는 그런 스타일이 전혀 아니었어요. 그래서 제 애가 태어나니 비로소 인생 처음으로 아가랑 노는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더라구요. 책을 읽어준건 다른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에요. 근데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 책만 읽어준게 다소 후회가 되요. 오히려 둘째한테는 좀 더 스킨쉽도 많이 하며 몸으로 많이 놀아 주었는데 큰애때는 너무 뭘 몰랐죠. 유아때 과도하게 책 읽어주는것도 그닥 좋지만은 않아요. 그저 하루 20~30분 가량, 책이 재밌기도 하다는 느낌만 주면 충분한것 같아요. 큰애가 책과는 친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일에 너무 무심해서(그게 기질적인 특성이기도 하겠지만) 균형감이 많이 부족해요. 큰애 초등 보내놓고 보니 뭐니뭐니해도 사회성이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에고.. 뭐..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노력해야죠. 샤르휘나님 아이처럼 6~7세 넘어서부터 독서에 집중하는게 발달단계상 더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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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10-10-28 17:00
답댓글

지난 시절 돌아보며 쓰는 글은  읽는사람들한테도 그간의 아들 일상을 들여다 본듯  그림이 그려져요

개구쟁이 맘님은 글도 지혜로운데  실제도 참 진실하시고  지혜로와 보였어요 

아들을 세심하게  키우시는거 보면  늘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바로 소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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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10-29 09:32
아유~ 무슨 말씀... 저야말로 주울님 말씀하시는것 보고 게시판글처럼 창의적이고 앞선 생각을 하시는 분이란 느낌을 받았어요. 저도 열띤 토론에 참여해보고 싶었지만 제가 말보다 글이 강한 스타일이라서 주로 듣기만 했네요. ^^;; 엄마가 그렇게 생기 발랄하고 에너지가 넘치니 따님도 엄마 닮아서 그렇게 생동감 넘치고 활달한가봐요. 전 너무 에너지가 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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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사탕
  • |
  • 2010-10-28 15:09
답댓글

아...아래 제가 계속 궁금해하던 질문을 장문의 글로 올렸을때 많은 분이 답글을 주셨어요.

개구쟁이맘님 그때도 친절히 답해주셔서 감사했는데 다시한번 진행기를 올려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

저도 읽어주는 노력은 계속하고 있는데...1학년이 끝나가니 마음이 조급해지나봅니다.

조금더 여유를 두고 꾸준히 읽어주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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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10-29 09:30
네~ 실은 님의 글을 읽고 이 글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저도 올 봄까지 애가 과연 언제 문고판으로 진입하나 걱정이 많았거든요.
쉽고 만만한 책과 조금 어렵지만 너무너무 재밌는 책을 섞어서 보여주면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외동이라면 책 읽어주기도 좋은 방법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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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그때맘
  • |
  • 2010-10-28 11:47
답댓글

7세 딸아이가 요즈음은 예전에 읽던 차일드애플 그림책을 다시 들고 와서 보고 있습니다.

글밥 많은 그림책은 힘들어 하드라구요.

그래서 걱정하던 차였습니다.

어찌 글밥 많은 그림책을 좋아하게 해야되나. 이러다 문고로 넘어갈 수 있을까? 했는데...

답을 찾은 것 같아서 고맙습니다.

아이가 혼자 책을 읽을 줄 알아서 요즈음 한글 책 읽어주는 거에 뜸했었는데...

다시 한글책. 글밥 많은 것, 그리고 장편 읽어주는 거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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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10-28 12:01
네에~ 아직은 엄마가 계속 책을 읽어줘야하겠더라구요.
저도 2월에 다시 마법의 시간여행 읽어주면서 아이랑 사이가 좋아지더라구요.
책 읽어주는 시간만큼은 두 사람이 같은 마음이 되니까요..
따님도 아마 엄마의 특별한 시간을 좋아하게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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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령돌맘
  • |
  • 2010-10-28 10:24
답댓글

암튼.... 개구쟁이맘님의 정리하는 실력은 짱!! 이에요....ㅋㅋ

그러고 보니.. 저두.. 한글책 진짜 많이 읽어줬었는데...

지금은 영어책 읽어주느라 한글책 읽어주는 시간이 확~~ 줄긴 했네요...ㅋㅋㅋ

 

작은놈은 영어책을 더 좋아해서...

겨우겨우 한글책 하루에 2~3권 읽어주고 있는데...

 

영어건 한글이건... 엄마가 많이 읽어주는게 중요한것 같아요....ㅋㅋ

요새 개구쟁이맘님 행복해 하시는 모습 자주 보는것 같아요....

항상 노력하시고... 아이를 이해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부럽습니다...^ㅡ^

 

그만큼 아이들도 멋지게 성장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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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10-28 11:08
제가 정리만 잘 하고 실천은 약해요. ^^;;
건령이가 읽기 독립이 빨리 되어서 아마 더 영어에만 집중하신것 같아요.
그래도 둘 터울이 크지 않아 같이 앉혀놓고 진행하실수 있어 좋으시쟎아요. ^^

유게 글 잘 봤구요.
령돌맘님도 요즘 행복하신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
건령이는 이미 읽기 레벨이 상당히 높아졌으니
좀 더 편안하게 책 읽으면서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될것 같네요.
듣기 내공이 두터운 재령이의 활약도 기대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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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 |
  • 2010-10-28 09:36
답댓글

개구장이맘님의 노력에 늘 감탄합니다.

그 긴 노력의 결실을 요즘 만끽하시는 즐거움이 쏠쏠하실 것 같아요.^^

영어책은 엄마도 공부하지는 생각에 많이 읽어주었지만

한글책은 많이 읽어주질 않았네요.

4-5살때 아이북랜드에서 일주일에 네권씩 책이 왔는데 그거 읽어주는 것도 벅찼던 것 같아요.

많이 안읽어주어서 그런지 예림이는 읽는 속도가 빠르긴 한데, 꼼꼼히 읽는것 같지는 않아요.

하루 10-20분이라도 한글책도 함께 읽어주고 싶은데 도저히 시간을 못내겠네요.

혼자 슬렁슬렁 읽어주는 것만도 감사해야할 상황...

 

부단한 노력 오늘도 감탄하고 갑니다.

매사에 늑장부리는 습관을 바로잡느라 울집은 요즘 매일 실갱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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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10-28 09:44
예림이는 한글을 일찍 읽기 시작했쟎아요. ^^
그래서 엄마가 좀 더 영어에 올인하실 수 있었을거에요.

사실 저희집은 작년 초에 굉장히 머리가 복잡하더라구요.
7살이 되었는데 한글책도 못읽지, 영어책은 더 말할 나위도 없고...
그래서 일년동안 한글과 영어 모두 신경쓰냐 힘들었어요.

그래도 이렇게 자리가 잡혀 한글책을 즐길 수준이 되니 정말 흐믓하긴 합니다. ^^

매사에 늑장부리는 예림이 생각하니 너무 귀엽네요.
ㅎㅎ 그래도 저희집보다는 나으실거에요.
저희집은... 두 놈이 세트로 난리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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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맘
  • |
  • 2010-10-28 05:08
답댓글

이슬이가 요즘에 위기탈출 넘버원을 봐요.

학교에서도 TV를 틀어준대요. 참내.

대브씨랑은 뭔가 인연이 있는지 도서관에서 자기가 골라 집어온 책이 그 아저씨 신간이대요.

웩이라는 뭐 그런...

이 녀석 요즘 자기 멋대로 고르는 책을 보면 과학 관련(그림이 많아서, 그림만 보는듯?)

아니면 순수 오락물이네요. 문학하곤 담 쌓았죠. ㅎㅎ

방학 때는 오락물 없이 지독하게 가 볼까 하구요. 논픽션 비중이 아주 높아서... 견딜 수 있으려나 몰겠네요.ㅎㅎ

그러고 보니 작년에 읽기에 몰입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 때 생각하니 10년은 더 늙을 것 같은...

지금은 슬슬 쓰기에 그 불이 옮겨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부채질을 활활해서 올 겨울은 추위를 잊고 지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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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10-28 09:33
위기탈출 넘버원은 윤수의 베스트북이에요.
정말 마르고 닳도록 보고 또 보네요.
신간 나오면 반드시 서점에 끌고가서 사달라고 하구요..
화장실에서 똥 누을때도 반드시 이 책이 있어야 한대요. ^^;;
근데 만화도 나름 유익한 면이 있는것 같아요.
상식도 풍부해지고(비록 그 깊이는 얕지만)
한글 읽기 능력도 신장되고...

너무 만화만 보면 문제겠지만
아이들에게도 휴식같이 만화도 보는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

겨울에 부채질 열심히 해서
그 불똥이 저희집으로도 튀게 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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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씨
  • |
  • 2010-10-28 02:44
답댓글

저도 열심히 읽어줘야 겠네요^^

초 1 딸래미를 두고 있습니다.

저도 직장맘이라 퇴근 후에 30분 정도 책 읽어주는 것이 다였지만,

다행히 딸아이가 인지가 빨라서 한글을 금방 떼고 스스로 잘 읽길래,

울 딸은 책을 좋아하는 줄 착각했더랬습니다.

 

학교 들어가고 엄마가 휴직하면서 집에 있게 되자,

드디어 동네 친구들과 놀 수 있게 되었고,

그러면서 책과는 담을 쌓기 시작하면서

그림책에서 문고판으로 넘어갈 지금 시기를 놓치고 있는 듯 하여

애가 타고 있는 중이랍니다.

얼마 전에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면서 더욱 더 한글책 읽을 시간이 줄어들기도 했구요.....

 

아이가 여유 시간이 많아야

그리고 심심해야 앉아서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울 딸래미 집에 붙들어 두고 심심하게 만들고 싶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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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10-28 09:29
엄마가 직장 다니면 오후에 친구들과 놀 기회가 거의 없었을거에요.
엄마의 휴직을 계기로 친구들과 놀게 되니 그것 또한 아이에게 더없이 행복한 경험이겠죠.
저희 아들도 책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아이라서 노는걸 훨~씬 더 좋아해요.

전에 쑥쑥에서 아이들이 독서를 하려면 시간적 여유가 많아야 한다는 글을 읽었는데
제가 겪어보니 정말 맞는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영어학원과 음악학원을 안다녀서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많거든요.
방학때 더 여유롭게 스케쥴을 짜주니 확실히 책을 더 많이 읽더라구요.

제가 장편 읽어주는 동안 다른 애들은 읽기 교본 읽으면서 읽기 연습해서 무척 불안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다고 봐요.
애들은 슈퍼맨이 아니니까요..
그저 그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찾아서 그것에 집중하도록 나머지 가지치기를 해주는게
현명한 엄마의 자세가 아닌가 싶어요.

그나저나... 휴직하셔서 좋으시겠어요.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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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씨
  • |
  • 2010-10-28 22:21
갓난쟁이랑 씨름 중입니다....ㅋㅋ
요즘 막 기어다니고 잡고 일어나면서 쿵쿵 넘어지는 바람에 꼼짝을 못하고 있어요.....
글쎄, 요 조그만 녀석도 질투를 하나봐요.
지 언니 책 읽어주고 있으면 그 옆에 와서 어찌나 매달리는지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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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10-29 09:28
아~ 둘째 낳아서 육아휴직중이시군요. 에고.. 아기때문에 밤잠도 못자고 힘드시겠어요. 저도 둘째 낳고 바로 큰애랑 엄마표 영어시작하려 했는데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못했어요. 님은 엄마가 이렇게 관심이 많으시니 큰 따님과 잘 하실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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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0-10-28 00:14
답댓글

우리아이가 아주 수월하게 된 것이

다른 아이들에겐 그리 어려운 것인줄 안 것이 그리 오래지 않은 거 같아요.

 

영어도 파닉스가 그리 중요한가... 란 생각을 했었고,

그냥 하다보면 잘 읽게 된다고 생각했엇으니까요..

 

하지만.. 아이마다 가진 능력이 차이가 있고,

또 특히 읽기에 더 많은 공을 들여야하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고난 후부터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조언도 하게 되었죠.

 

처음부터 문자와 친하지 않은 아이들 부모가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기위해 들이는 공은 정말 옆에서보면..

그 정성에 감탄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면 참 부끄럽기 짝이 없기도 하구요.

 

저희 아이가 책을 가장 좋아했던 시기는(아직 더 책을 좋아할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지만요.)

초1학년 입학 전이었던 거 같아요.

막 시공주니어 문고레벨1,2를 읽어내려가고, 또 제가 <고양이 택시> 라는 책을 읽어주고,

본인이 또 읽고.. 

마법의 시간 여행을 40권 넘게 쌓아놓고... 10일동안 내리 읽어대던...

그때가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제법 어려운 책도 즐겁게 읽어내려갔는데..

어느새인가 시들해지더니.. 이젠 책을 잡지 않는 아이가 된 거 같아요.

오히려 지금이 본격적인 읽기에 접어들 나이인데...만화나 잡고 있고 말이죠...

 

독서를 휴식으로 생각하게 하고 싶지만..

저희 아이에게 휴식은 몸으로 노는 것이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더군요.

결국 책을 읽게 하려면.. 매일 하는 수학을 줄이든지.. 영어책 읽기 시간을 줄이든지...

해야합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아서 늘 밀리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가끔은 줄여줘도 그냥 놀기만해요.

그래서 단서를 달아야하죠.

오늘은 영어를 줄여주고, 수학을 안해도 좋으니, 책을 읽어라...라고 말이죠.

 

패트리샤 폴라코의 Thank you Mr. Falker.가 생각나네요.

남들보다 읽기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나면.. 별 것도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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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10-28 09:23
Thank you Mr Falker ... 참 감동적인 이야기지요.

큰애 7살때 하도 읽기가 느려 혹시 난독증이 아닌가 하고 그쪽 방면글을 찾아보며 공부를 했어요.
이후 아이의 읽기 진행과정을 살펴보니 난독증은 아니지만,
문자 하나 하나를 구별하는 능력이 좀 떨어져요.
아이가 평소에도 눈썰미가 좀 나쁜 편인데
전반적인 시지각 능력이 좀 떨어져서 그런건 아닌가 하고 생각해요.

소리내서 읽는 능력은 별루이지만,
그에 비해 이해력이나 추상적 사고력은 제법 괜챦아요.
영어책도 단어 하나하나를 구별하며 읽는것은 어려워하지만
일단 그 문장을 읽으면 얼른 그 의미를 파악해서 저한테 말해줘요.
더듬거리며 읽은것에 비해 해석능력은 좋구나 싶구요.

전에 우뇌아동에 대해 읽은 책에서도,
이런 아이들이 글자 하나하나를 구별하며 읽는것은 어려워하지만
일단 그 과정이 좀 익숙해지면
머리속으로 이미지를 그리면서 상당히 빠른 속도로 묵독하며 책을 즐기게 된다고 했는데...
요즘 아이가 한글책 읽는 모습을 보면 거의 그런 단계에 다다른것 같아요.
책의 문자를 매개로 자기 상상력의 세계를 넓혀가는것처럼 보여요.

문제는... 이렇게 읽기가 능숙해지기까지 정말 많은 공을 들여야하는 것이죠.
아마 영어책도 좀 더 많은 공을 들이면 이런 단계로 갈 것 같기는 한데,
현재 영어공부량이 턱없이 적어서 과연 어느날에 그렇게 될지 까마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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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니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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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27 19:38
답댓글

개구쟁이맘님의 글을 꾸준히 읽어왔기에 익히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정성껏 정리해서 올려주시니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겠는데요?^^

저는 요즘 아이에게 새로운 책 좀 사 줄려고 물색중입니다. 주~욱 반복만 하다가 또 때가 됐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때쯤 한꺼번에 들여주는게 습관이 돼서요. 아이가 학교도서관도 자주 애용하는지라 진행목록이 자세히 나오지를 않네요.^^;;

산이는....여전히 책보다가 뭔가 번뜩이는 게 떠오르면 갑자기 그리고, 만들기 시작하는 아이인지라... 지금도 서재가 정글숲이 되었답니다. 할로윈 다가온다고(모두 책의 영향이죠.) 집에 있는 보자기 몇 개 찾아오더니 가위로 오리고 유성매직으로 색칠하고 투명테이프로 코팅효과까지 내더니... 가면과 의상을 만들어 내네요. 내일은 또 무엇으로 서재를 정복할까나ㅋㅋㅋ

쑤~욱쑥 발전하는 윤수네 독서 진행기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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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10-28 09:16
산이네 정글숲 한번 보고 싶네요. ^^
조금 서툴어도 아이 스스로 해내는 모습이 참 대견하고 이쁘셨겠어요!!

산이가 워낙 독서 수준이 높아서 다양한 책을 입맛대로 볼 수 있을것 같아 부러워요.
조만간 산이 소식도 올려주세요~

늘 친절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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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하나
  • |
  • 2010-10-27 15:37
답댓글

개구쟁이 맘님..

참 많이 공감가는 글입니다.

저희도 초등2학년 아들래미는 어릴때는 한두시간씩 읽어주면 듣고 있던 아이였습니다.  그때는 제 욕심에 책읽기를 진행했습니다.  초등1학년이 들어가고 읽기 독립이 안되자 천천히 기다려주지 못하고 아이에게 이것저것 읽기를 강요했던적 있습니다.  허나 지금은 책읽기가 공부가 아니라 즐거움이라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저희 둘째 지금..5살입니다.  둘째를 통해 배웠습니다.  형보다는 많이 읽어주지 못했지만 이녀석은 틈만 나면 혼자 책을 봅니다.   첫째에게 첫번째는 정서(사랑)인것을 알았답니다.  지금은 제가 끌고 나가지 않고 아이와 의논할려고 노력하고 물어보고 합니다.  협상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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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10-27 17:51
저도 첫애한테 정서적인 안정을 못주고 키운것 같아 늘 미안하고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둘째가 있어 만회할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첫애는 공부를 싫어하는 녀석인데 다행히 독서는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름 휴식의 연장으로 생각해요.

하지만 영어책은 아직 공부로 생각해서 한글책만큼 스스로 손에 쥐지 않네요.
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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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하맘
  • |
  • 2010-10-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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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세요..저희 아이랑 많이 비슷하네요. 가끔씩 너무 힘들어 그만 하고 싶을때도 많지만 책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재미를 아이가 느꼈으면 하는 욕심에 힘을 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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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10-27 14:15
문자에 느린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부모가 인내심을 갖고 오랫동안 읽어줘야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스스로 읽기 연습도 병행해야합니다. 저는 작년 이맘때 아이한테 한글책 스티커를 걸고 책읽기를 독려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으로 접근해야 쉽더군요. 엄마가 꾸준히 독서의 끈을 잡고 열심히 읽어주시면 아이도 결국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날 것입니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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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엄마
  • |
  • 2010-10-27 12:58
답댓글

개구쟁이맘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생각들이 머리에 스쳐지나가고 가슴으로 많은 울림이 있는 글입니다.

몇 번 더 천천히 읽으면서 음미해보고 싶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개구쟁이맘님의 노력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군요.

항상 은이의 독서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안타까워하기만 할 뿐 어쩌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는 저의 모습이 많이 반성됩니다.

너무너무 애쓰셨고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으셨지만 앞으로 더 좋은 결과들이 많으실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참, 제 닉네임(조은맘)을 다른 분이 사용하고 계시다고 해서 조은엄마로 바꾸었답니다.

아이 이름이 조은이라서 오랫동안 사용하던 닉네임이라서 바뀌니 기분이 좀 이상하네요.

곧 적응 되겠지요.

많이 추워진 날씨에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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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구쟁이맘
  • |
  • 2010-10-27 14:10
조은맘님. 갑자기 조은엄마라 하셔서 다른 분인줄 알고 잠깐 혼란스러웠어요. ^^
조은맘님도 누구보다 꾸준하고 열심히 은이 챙기시는줄 아는데 무슨 겸손의 말씀이세요?

요즘 진행글에 댓글도 못달아 죄송합니다.
제가 주말엔 컴을 안하기 때문에 월요일이 되면 페이지가 넘어가서 댓글 달 기회를 자꾸 놓치네요. ^^

제가 아이 6~7세때 한글 읽기가 늦어서 애가 탔던 경험이 있어
일부러 그 과정을 상세하게 적었습니다.

그때 주변에서 아이가 일찍 한글 떼는것보다
부모가 책 많이 읽어주는게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당장 부모 심정에는 아이가 얼른 읽기 독립을 했으면 하는 마음뿐이었죠.

사실 6세때 장편을 읽어주게 된 계기는...
아이가 스스로 읽지 않았지만 이야기를 몹시 좋아했기 때문이에요.
남의 집 애들은 읽기 교본 보면서 읽기 연습하고 있을때
저는 그저 주구장창 긴 책들을 읽어줬죠.

그런데 한참 지나 지금 돌이켜보니
오히려 큰애가 독서능력이 단시간에 발전한 것이
바로 그때 장편을 읽어줬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러니.. 1학년인데도 아직 그림책이라고 애가 타있을 엄마들을 위해
이 글을 올렸어요.
음운인식능력이 좋지 않아도(한글을 늦게 읽기 시작해도)
얼마든지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로 키울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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