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포님, 사교육.. 저는 많이 시키는데요. 사실 저도 좀 받고 싶어요.
어릴때 매일 몇 시간 놀아주고, 책 읽어주는 보모가 있었어요.
육아 교육 전공자였는데, 돋보기를 가지고 와서는 놀이터에서 꽃이나 벌레를 들여다보기도 하고, 모래집을 짓기도 하고, 색종이로 자르고, 붙이고.. 그림도 많이 그렸네요.
저는 그 황금 같은 시간에 눈에 불을 켜고 재테크에 열을 올렸습니다.
요즘 아이는 주 1회 독일어 레슨을 받고 있어요. 제가 모르는 언어라 그냥 선생님께 맡겼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과학 선생님을 찾았어요. 수업은 1번 했는데요, 2시간 동안 바이러스에 대해 얘기하고, 지점토로 화학 원소 5 가지를 만들었더군요. 구성 원소의 종류와 갯수가 같아도 붙어있는 각도가 정확하지 않으면 그 성분이 되지 않는다고 배운걸 얘기합니다. 음.. 그건 저도 몰랐는데.. 선생님이 노트에 동물 분류를 써 주셨는데, 그건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얼마전 말을 타고 나서 저에게 말 체온이 38.5도 정도이고, 사람보다 반 정도 짧게 산다고 그럽니다.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 말을 만져보았는데, 많이 따뜻해서 주인 아저씨게 말이 왜 이리 따뜻한지 물어보았더니, 그리 설명해 주셨답니다. 그러고는 혼자 생각인데, 사람 체온보다 높으니까 힘들어서 반 밖에 못살고, 거북이는 냉혈 동물이니까 사람보다 훨씬 오래사는 것 같다고 합니다. 사실 확인은 해보지 않았지만, 나름 논리가 있어 호응해 주었어요.
가끔 아이가 질문을 하면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고 부지런떨며 이리저리 찾아서 가르쳐주지도 않구요. 어쩌나.. 하다가 선생님을 구하게 되었어요. 공부라면 공부고, 사교육이라면 사교육인데.. 학교 시험하고는 상관이 별로 없죠. 주로 아이랑 얘기를 많이 해요.
시간을 두고 역사 선생님도 구하고 싶습니다. 역사책 함께 읽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듣고.. 그림도 가르쳐보고 싶구요.
피아노 선생님 아드님이 안과 전문의인데, 피아노 잘치면 의사 되어서 수술도 잘 한다고 아이에게 말씀하세요. 가끔 눈알을 집에 가져와서 찢었다가 꿰맸다가 한답니다. ^^
부모가 알려주지 못하는 많은 것을 접할 수 있게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누구에게나 배울 수 있으니까.
이래서 독서가 중요한데.. 직접 경험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요.
맞습니다..구구절절 맞는 말씀이네요..
대학가서 적응 못하는 엘리트(?) 많다는 말 저도 들었어요..
멀리 보고 길게 보는게 꼭 필요한것 같아요..
흔들리지 않고,꼬옥 살아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