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것 같아 몇자 적어 봅니다. 저희 아이는 미국에서 태어났고, 5개월때 한국에 왔다가 이번 가을에 다시 나갑니다. 저도 직장이 있어서, 지금 36개월인데, 기관 같은데 한번도 다녀 본적 없고 하루종일 외할머니랑만 같이 있어요. 말문이 좀 일찍 트여서 지금은 자기 하고 싶은 말 다 하는데, 막상 미국에 도착해서 프리스쿨 보내면 얼마나 답답할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거든요. 이 문제로 미국에 있는 친구들이나 주변 전문가 선생님들하고 상담을 해보면, 정말 case by case 더라구요.. 위의 답글 쓰신 분처럼 아이가 여기서 전혀 기관에 다녀 본적도 없는데, 가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아이도 있고, 제가 아는 한 아이는 프리스쿨 1년동안 말을 한마디도 안해서 선생님이나 부모를 걱정시키더니 1년 지나고 어는 순간 말문이 트이더니 적응을 하기도 하구요... 제가 볼때 이건 전적으로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미국 아이들도 만 3세가 지나면 대부분 말문이 다 트여서 프리스쿨에 온다고 그러더라구요... 아이가 소극적이고 엄마와 잘 떨어지지 못하는 성격이면 지금 남은 3달동안이라도 미리 어린이집에 보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아요. 언어적 장벽 + 분리 불안 (separaton anxiety) 까지 한꺼번에 부딪히는거는 아이에게도 큰 정신적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 아이도 봄되면 어린이집에 반일반 정도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고요... 제 친구딸이 캐나다에서 태어나 만 6살에 한국에 왔는데요.. 지금 초등학교 1학년 입니다.. 지금도 가끔 예전에 자기가 캐나다에서 킨더 처음 갔을때 영어를 알아 듣지 못해 많이 외로웠다는 이야기를 한데요.. 아이들이 아무리 스폰지 처럼 많은 것을 흡수하고 빨리 적응하는 능력이 있다 해도 어느정도는 낯선 언어적 환경이 초기에는 많은 스트레스가 되는 것은 사실인것 같아요...
작년 여름에 귀국했어요..2년 거주...저의 아이도 유치원 경험없었는데 적응기간 없이 잘 다녔어요...
첨 가서 1년은 아무데도 안보내서 그런지 어디다닌다는 자체를 좋아했던거 같아요...(42개월에 첨 다닌거죠) 주위에 온 친구들을 봐도 적응잘하더라구요...두려움 없이...제 경우는 고궁같은데를 다녔던거 같아요...
1년 다니러 가셨던분이, 애가 영어유치원 경험이 없어서인지(한국유치원 다녔었고) 미국유치원에 적응을 못해서 반년 집에있다가 겨우 반년만 다니고 한국으로 오시더라구요..
미국기관 한국기관 느낌이 많이 달라요.. 언어가 달라서.. 한국유치원 다녔다고 미국유치원 적응이 쉽게 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언어문제와는 별개로 일반유치원을 좀 다니면 엄마 떨어지는 경험이 조금 되는것이니까 도움은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