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변사람 아이들을 보면 초등2학년까지는 주 2-3회 노출시켜준다고 중국어가 크게 늘지는 않는거같아요. 그런데 초등3-4학년정도 되면 뇌용량이 커져서인지 많은 한자를 빠르게 익히면서 중국어가 확 느는거 같아요.
제가 아는 중국어선생님도 한자만 많이 알면 중국어는 좀 늦게 4학년정도에 시작해도 금방 쫒아갈수 있다고 해서 저희애도 한자만 먼저 하고 있습니다.
일본어는 우리말과 비슷해서 의지만 있으면 남녀노소 쉽게 배울수 있고 6살 저희아들도 저랑 하루에 일본어로 몇마디씩은 간단한 대화를 합니다(아직 히라가나는 몰라요) 발전이 별로 없어보인다는건 흥미를 못느껴서 그런거 같아요. 일본어가 수록된 일본애니DVD(보노보노, 미래소년코난, 개구리왕눈이)로 일본어에 대한 흥미를 일으켜주면 빨리 늘것 같아요. 그리고 일본어도 고급으로 갈수록 한자싸움이란 말을 들은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초등 2학년까지 한자만 하고 일본어 중국어는 그냥 집에서 DVD 같은걸로 꾸준히 노출만 시켜주고 간단한 생활대화만 하다가 3학년쯤 가서 본인이 원하면 학습적으로 접근하자 생각하고 있는데 그때가면 시간이 없어서 어찌 될지 모르죠. 하지만 본인이 조금이라도 아는 언어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많이 없어지는것 같아요. 제2외국어도 피아노나 미술처럼 모른다고 사는데 지장있는건 아니지만 알면 인생을 더 넓게 즐기면서 살 수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피아노도 전공이 목적이냐 취미가 목적이냐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는것처럼, 일본어중국어를 배우는 목적이 무엇이냐는 엄마와 아이의 가치관 정립을 하고 나면 어떻게 해야겠다는 답이 보일 것 같습니다.
지금 1학년이시니 제2외국어, 제3외국어 가르칠 시간과 고민할 여유가 있으신거겠지요.
나중에 고학년 되면 수학 때문이라도, (아니 국어, 사회, 과학)
정말 그런 여유있는 고민 하실 수 없으실 줄로 아뢰오....
네이티브 수준은 아니더라도 간간히 대화할 상대가 있어서 말하기 중심으로 하는 경우가 아닌 한
굳이 지금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일어는 우리말과 문법이나 발음구조가 비슷해서 오로지(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얼마나 자주 쓰느냐가 발전의 관건입니다. 그만큼 언제하든 의욕만 있으면 어려울 것 없어서 굳이 어려서 할 필요가 있겠나 싶습니다. 저희 초4 딸 본인이 원해서 시작했어도 어린아이라 몇 달에 걸쳐 히라카나 가타카나 떼었는데요, 저는 대학때 겨울방학 2달에 기초회화가 가능할 정도로 마스터했습니다. 제가 옆에서 좀 답답하여 고만하고 커서 다시 배우자 했는데 기어코 본인이 하겠다해서 그냥 놔두고는 있습니다. 아이가 원하지 않으면 괜히 힘빼지 마셔요 ^^
중국어는 발음/성조 기초가 중요한데, 외국인이 터득하려면 영어로 된 발음기호를 영어와 다른 방식으로 읽어야 해서 영어의 기초가 있지 않으면 여러모로 힘들고 혼동되지요. 영어와 어순이 비슷하지만, 그게 두 외국어를 같이 배우는 한국인에게는 큰 잇점이 되지 않는 듯하구요. 우리가 아직 한자는 번자체로 배우고, 중국어를 배울때는 간자체로 배우기 때문에, 한자학습이 익숙지 않은 어린아이들에게는 그것도 큰 장벽으로 작용해서(둘다 외워야함), 중국어 너무 어려워~~ 싫어 ~이렇게 인식될 수도 있습니다. 계속 하시려거든 이미 2년을 했으니, 회화중심으로, 혹은 동화책 읽기나 쉬운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서 유지하시는 게 좋을 듯하고 그 외 HSK등을 목표로 하신다면
좀 천천히 본인이 절실히 원할 때 도와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4학년 딸아이 일본어 한지 1년정도 되어갑니다.
저는 기초회화정도만 잡는 걸 목표로 했습니다.
지금 기초를 잡아주면 나중에 아이가 커서 필요하거나
본인이 해야겠다고 생각할 때 다시 시작해도 그리 힘들지 않을 것 같아서요..
일본어 끝나면 중국어도 기초회화 정도만 잡아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이들어서 일본어 공부해보니 히라가나라도 알았더라면 조금 수월했겠다고 느꼈거든요..
고등학교 때 불어를 배워 일본어는 까막눈이라서.......)
혹시나 대학입시를 생각하시고 준비하신다면,
고등학교에서 공부하는게 더 나을 것 같고,
정말 언어에 자유로운 아이로 키우고 싶으시면,
느리더라도 길게 가는게 나을것 같고,.
엄마가 목표나 우선순위를 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고학년에서도 어느 것을 중요하게 둘것인지에 대해서...
저는 아이가 시간이 많이 없는 것 같아서,
영어학원 끊고, 피아노 주2회로 줄였거든요..
물론 영어는 집에서 책과 CD로 다시 돌아오구요..
일본어는 목표까지는 줄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도 이런 고민으로 글 올린적 있는데요, 님은 일본어까지....... 애 아빠가 중국어.... 고등학교가서도 그리 쓸일이 없다네요. 교양으로 해놓으면 나쁠거야 없겠지만, 여러가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 2외국어까지 목맬 필요가 있냐 하더라구요. 전 이번에 중국어 자격시험 한 번 치루게 하고 과감히 끊으려구요, 더 시키면 미련이 남아 계속 시켜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생길 것 같아서요. 중국어 배울 돈과 시간으로 영어책 더 사주려구요...
고민 되시죠???
다른 분 의견도 귀 기울여 보시고 아이에게 좋은 결정내리세요.
지금이야 괜찮지만 아이가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흔들리지 않고 계속 시킬 수 있을까..... 그게 문제네요. 저희 아이는 중국어와 영어를 같이 하는데, 그러네요 노출량이 많지 않으니 중국어 확실히 더디게 실력이 늘어요. 영어학원처럼 일주일에 5일반이라도 있다면 보내고 싶은 맘이 간절하네요 방학때만이라두요. 그런데 그게 찾기가 쉽지 않아요.그래도 꾸준히 늘기는 하더라구요. 나중에 고학년 되면 중국어 인증 시험도 보려구요.
성인 되면 시간, 돈 더 많이 들어요. 다른 거 할시간이 없어 저도 고민이긴 한데.. 아이가 싫다하지 않으면 계속 해도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