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 이글 읽으며 우리모자를 누가 훔쳐보고
글을 쓴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ㅎㅎ
나도 우리 아들 에게 맘 비워야 겠어요
그리고 여기 모든 엄마들이 은근 동지 같은 느낌은 뭐지?
우리 모두 힘냅시다.
저를 안심시키는 답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입학하고 한 달 지난 지금 처음보단 제 마음이 조금 아주 쬐금 느슨해지기는 했어요^^
밤이면 아이몰래 친구엄마에게 메세지하면서 숙제확인하는 것도 한달이 되어가는 지금 벌써 지치고 창피하기도 해서 그만두었어요.
제가 너무 조급한 거 같기도 하고... 아이는 저~ 멀리서 따라오는 둥 마는 둥하는데 저는 손 잡고 뛰려했네요.
엄마니까 아~자하면서 심기일전해보지만 사람인지라 아이만 보면 등뒤에서 ㅠ,ㅠ한숨짓는 제 모습에 맥이 풀리기도 합니다.
하긴 저 밑에 분의 말씀처럼 어차피 인생은 본인의 것이니까......생각하며 조금씩 조금씩 내려놓아야겠지요...
그냥...한숨만 나옵니다...ㅠㅠㅠ지금도 학교에서 오자 마자 가방 던져놓고..놀러 나갔습니다...
항상 하는 말..
"오늘만...놀게,,,,"
그 오늘이 언제가 될지...ㅠㅠㅠ
뭐 꼼꼼히 챙기는 거 잘 안 되는 아이들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남자 아이들.
마음을 일단 좀 느긋하게(힘들지만..ㅠ.ㅠ) 가지셔야 할 듯 해요.
프린트 같은 것도
처음엔 선생님들이 클리어파일이나 레버파일 같은데다가 모으라고 하셨다가,
하도 잃어버리니 도저히 안돼서,
내주는 족족 노트에 오려붙이라고 하시기도 하고,
한 장이라도 없으면 수행평가 점수에서 깎는다고 선생님이 미리 말씀하셔도,
검사하는 날 되면,
다 모아놓고 있는 아이 것 빌려서 복사하려고,
문방구 복사기 앞에 줄을 서기도 하고,
잃어버린 거 몇 페이지 몇 페이지이니 전날 복사 좀 해달라고 전화를 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학교에서 나온 가정통신문을 한 장도 받지 못했다는 엄마도 있고요.(참고로 3월에 벌써 열댓장 정도 나왔어요.)
가정통신문이니 진단평가 성적표니 나왔다는 거 학부모총회에 와서 처음 알았다는 엄마도 있고요.
그래서 가방을 뒤져보니 가방이 완전히 프린트물이 뒤죽박죽된 쓰레기통이더라는 집도 있고요.
몇 달 지나면 교과서 잃어버렸다는 아이도 나옵니다.
이게 그냥 한 두명이 아니라 여러 명 얘기더라고요.ㅋㅋ
그래도 아드님은 그 프린트 다 버리지는 않고 집에 가져왔잖아요.^^
3월이라 아직 여러 과목마다 챙기는 것이 각각 다른 게 적응이 안돼서 그럴 수도 있고,
아무튼 습관을 들여야 하는 문제이니 시간을 좀 두고 차근차근 훈련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현재 잘 안된다면 처음엔 좀 도와주시고,
차츰차츰 아이가 스스로 더 많이 챙기는 쪽으로 비율을 늘려 가셔야 하지 싶네요.
고등 올라가면 더 정신 없고
자기가 챙기지않으면 힘들어요
아마 몇달 지나면, 봐주고 챙겨주고싶어도 못챙겨주다가 포기하는 날이 오실거에요
남자애들은 가방도 잃어버리더라구요
그냥 챙길때까지 챙기시고 아들을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그 말을 드리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