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선생님께 사정 말씀 드렸더니 (예전에 크게 아팠었던 아이라 면역력 때문에라도 걱정되었거든요) 학부모 확인서 내면 기타결석으로 처리 된다고 하십니다. 질병결석은 병원서류가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선생님께서 다행히 잘 이해해 주시고 다시 전화주셔서 학부모 확인서에 대해서 설명해 주셔서 감사했고요.
아이가 학교 가겠다고 해서 비옷 입고 가려면 가라고 했다니 비옷 안입고 우산만 쓰고 간다더라고요. 제가 알고있는 사실들 이야기 하고, 너는 엄마가 보호자이니 엄마 의견을 따라주면 좋겠다고 설득했어요.
아직 일본원전 해결점도 안 보이고 지금부터 시작이다 싶은데, 제가 할 수 없는 부분은 그냥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것 만이라도 하면서 살아보려고요. 뉴스에서 비올때 비옷, 마스크 꼭 착용하라고 권유만 해줘도 중고등학교 아이들 우비 입으려 할 것 같은데. 친구들이 하면 자연스럽게 할텐데. 정말 아쉽습니다.
집 앞 초등학교는 휴교라네요.
우의는 없고 마스크하고 장갑 끼고 발목까지 올라오는 신발 신고 커다란 골프우산 쓰게 하고 일단 보내놨습니다.
이게 잠시 이러고 지나갈 재앙이라면 그나마 다행일텐데, 미량이라도 계속 축적되는 게 걱정....ㅠ.ㅠ
현재 상태만 해도 힘든 사회에, 아픈 자연환경에, 못 믿을 먹을거리에 걱정거리가 많은데,
방사능 걱정까지 보태서 우리 아이들한테 물려주며 힘들게 할까봐 답답합니다.
저는 집에 있던 골프용 큰 우산 아들아이 들려주고 3단 접이 작은 우산 아빠에게 들려줘서 각자 갈 길로 보냈답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