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집안 일 소흘로 경고 한 마디 듣고, 아침부터 눈물바람 했었어요. ㅠ.ㅠ
일하는 엄마도 아니고, 그저 애 둘 키우는 게 이렇게 벅찬 일인가 싶어요.
집안 일을 아웃소싱해야 하나?
아이 교육을 아웃소싱해야 하나?
아님 운전기사라도 둬야 하나?(제 일과 중 상당부분이 가족들 기사노릇입니다.)
얼마 전 예전에 가입한 인테리어 카페에 우연히 로그인했었는데,
저도 잊고 있었던 제 닉네임이 "마사 스튜어트" 더군요.ㅎㅎㅎ
요즘은 끼니 떼우기 힘든 엄마랍니다. ^^;;;
전에는 김치도 다 담아서 먹고 아이들 간식도 모두 제가 만들어 주었는데, 이제는 마트가서 김치 사오는 것조차 바쁜 지경이 되었지요.
왠종일 우울했는데, 쑥에서 위로받아요.
전 아직 투사되려면 멀었어요. ^^
오늘 수학학원 수업 2시간 하고 왔습니다.
다행이 잘 하고 왔습니다.
수학에 대한 부담감을 선생님에게 전가시키고 온것같아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집에서 단순연산에 좀더 신경을 쓸 예정입니다.
선생님 왈 쉬운문제라도 풀이 과정을 쓰는 버릇을 들여야 나중에 어려운 문제도 순서적으로 풀수 있다고 하더군요.
숙제도 적당하구~ 왠지 잘 한것 같습니다.^^
저도 수학학원 보내고 싶은 맘 굴뜩같습니다만...
영어는 어떻게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수학은 정말 가르치다가 올라올 때가 종종 있네요
기본 문제집만 풀리다가 심화로 좀 풀었더니 아이가 힘들어해요
생각하기 싫어하고....
정말 학원으로 보내버리고 싶네요
제맘도 딱 그러고 싶어요..
영어는 혼자서도 하니까 신경안쓰는데..
5학년이 되니 수학 봐주면서 혼자 펄쩍펄쩍 뛰고 난리도 아닙니다..
정말 수학학원 보내고..편해지고 싶은 맘은 굴뚝입니다..ㅡ.ㅡ
투사로 사는거요, 저도 한때 그렇게 살았는데 아이를 혼내게 되드라구요.
무엇보다도 엄마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요.
지금 결정에 만족하신다면, 잘하신거에요.
투사가 되셨다니, 정말 열심히 사시나봅니다.
좋은 엄마, 좋은 아내, 좋은 딸 .. 어려워요. 사회 생활, 가정 돌보기도 같이 잘하기 힘들구요.
좋은 친구에서 멀어진지는 한참 됬구요.
어제는 퇴근 후에 아이 치과 데려가고, 머리 깎이고, 미역국 끓여서 밥 먹고 하는데 저도 투사 같았습니다.
도우미 아주머니 오셔서 찢어진 가죽 점퍼 꿰메 주셨는데, 멀리 있는 친정 엄마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 고장난 지퍼도 고쳐 주시고..
어려운 일도 시간 뺏는 일도 아닌데, 도무지 엄두가 안나요. 머리속에 다른 것들이 채워져 있으니까요.
어려울땐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주위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해요.
아이 공부도 마찬가지구요. 정답은 없어요. 잘 하면 되는거죠.
화이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