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어는 도움이 안 되지만 독서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저희 아이가 이제는 8살인데 작년 기준으로 독서편식이 심해서 과학만화밖에 안 봤거든요.
아니면 공룡이나 동물도감이요.(집에 공룡책만 20권이었답니다..흑...)
그 편식을 고치기로 결심한 게 7세 아이 유치원 겨울방학 3주였어요.
우선 아이를 도서관에 데리고 갑니다.(방학이라 주3회 이상 갔었어요.)
도서관에서 좀 쉬운 난이도의 책을 골고루 빼옵니다.(수학동화, 철학동화, 그냥 그림책도 좋구요.)
엄마가 읽어줍니다. 글밥이 적은 책이면 아이보고 읽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 책들 다 보고 1-2권 정도만 학습만화를 보게 허락합니다. 대여는 절대 못 하게 하구요.
아이 입장에서 아직은 결정이 서투니 엄마가 책을 소개하고 이끄는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이의 흥미에 맞고 내용도 괜찮은 것으로 엄마가 가볍게 툭툭 던져주면 아직은 그리로 갑니다.

집에서도 책 줄줄 잘 읽는 애 앉혀놓고 이야기책 글밥 되는 것을 읽어줍니다.
전 전래동화 글밥 엄청 많은 책을 하루 1권씩 총 40권을 거의 한바퀴 다 돌았어요.
(사실 예전에 잘 모를 때(아이5살) 전래동화가 필요해서 알아보지도 않고
중고책을 제목만 보고 혹해서 구입했는데 저런 것이더랍니다.
받고 헉 했는데 돈 주고 산 것 본전 뽑으려고 벼르다가 이번에 읽어주었어요..무리라고 생각해도...
저런 구성으로 40p입니다. 글만 20p라서 결코 양이 작지 않아요. 책크기는 20*20cm라서 작지 않구요.)
엄마가 읽어준 책+재미있는 책이면 그 글밥 많은 책도 혼자서 결국은 또 보더군요.
혼자 딩굴거리고 보면서 키득거리고 어려운 단어도 물어보고 합니다. 재미있으니까...
도서관에 자주 갈 형편이 못 되시면 주말에라도 가시고 아니면 대형서점에 외출 나오셔서
아이가 흥미 있어하는 책을 찾으면 그 책에 관련된 것을 쭉 사주시는 것도 돈은 들지만 좋구요.
저의 경우 선배맘의 조언으로 이런저런 책을 전집으로 구입했는데 아주 잘 봅니다.
또, 절대 엄마 허락 없이 티비는 못보게 합니다. 제한적으로 보게 하고 그 외는 절대로 못 틀게 합니다.
아이를 심심하게 만들어야 책을 더 잘 봅니다.
재미를 책에서 찾게 해야하는데 매체랑 싸움이 안 되니 어쩔 수 없습니다.
지금 컴퓨터는 1주 1회 노는 날에 한해서, 티비는 영어DVD 보는 것 어쩌다 빼고는 틀지도 못하게 합니다.
그런식으로 했더니 어느 순간부터 학습만화는 꺼내보지도 않더군요.
요근래 기증의 절차로 하나둘씩 학습만화는 빼는 중입니다.
이제는 범위를 넓혀서 영어 좀 어떻게 해 보려고 쑥쑥 게시판 글을 열심히 보고 있는 중이구요.
(이게 쉽지 않아서 고민인 맘이랍니다.)
어떤교육이든 정답은 없는것 같아요.
아이마다 성향도 다르고 엄마도 다르기 때문에 서로 정답을 찾아가는게 맞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저것 많은것을 알면 더 정보의 바다속에 빠져서 헤어나질 못해요.
풍덩풍덩.. 어찌할바를 모르죠..
우선 목표를 정하시라고 조언드리고 싶어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원해서 이렇게 하는지.
아이가 어디만큼 가면 좋을지를 먼저 구상해보세요.
먼미래부터 가까운미래를 설계하시면 좋을듯 싶어요.
엄마표 1달이면 시작이신거예요.. 그래도 시작이 반이니 반은 하신거구요.
우선 처음 목표를 생각하시고.. 앞으로 전진하세요.
엄마표의 매력은 바로 매일매일입니다.. 영어는 전 얼마나 많은시간의 노출을 했는냐가 중요한것 같아요.
그러니 매일매일 한다면 그만큼 효과가 좋은건 없곘죠.
학원을 다녀도 매일가실수 있는곳이라면 그곳을 권하고 싶어요. 초보에겐 매일이란 단어이상 중요한것이 없더라구요..
아이가 좀 짜증을 부린다는건 아이가 이해를 못해서인지 재미가 없어서 인지를 확인해주셔야 해요.
저희아이가 쥬니비 읽을때 무지 짜증을 부렸는데..재미가 없어서 이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 싫어도 한번 읽어야 한다는걸 이해하는 시간이 와요..그때 그런책은 들이미시면 되구요.
이해를 못해서 그러는거라면 밑에 단계를 한번더 잡아봐 주시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이것도 정답은 아니랍니다.. 이쿠..
저희아이는 그렇게 했답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가 학원을 바꾸면서 아주 어려운 내용을 공부하는데요.
이해를 못하는 만큼 반복해서 읽고 이해하고 하니 아이가 더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예전에 읽지도 못했던 책들을 쑥쑥~~ 읽어나가더군요.. 허걱???
어려운걸 하다보니 그보다 쉬운건 쉽게 넘어가는 경우도 생기는거죠..
그러니..뭐가 정답인지 저도 잘?????
하지만 우선 너무 많은 정보를 습득하려고 하시지 마시구요.
너무 많이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 욕심을 가지시지 마시구요.
차근차근 얽힌 실타레 풀듯이 풀어나가면..정답은 나온답니다.
3학년 아직 늦지 않았구요. 제 생각엔 파닉스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시구요.. 차츰 읽어가면서 느낄수 있는정도만 해주시면 될듯 싶어요.. 그리고 지금 진행상황을 보니 양이 조금 많아보이네요.. 3학년 학교 공부도 많을텐데.. 그래도 소화가능하시다면 쭉~~~ 밀어붙이시면 좋은 결과 얻을꺼라고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