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안들어 온 사이에 많은 분들이 읽고 정성껏 댓글도 달아주셨네요
제가 속상해 할때 쓴 글이라 너무 제 아이의 단점만 부각시켜 글을 올린거 같아요
아이가 자존감이 아주 강한건 확실해요
좋고 싫음이 분명해서 자기 의사표현을 그 자리에서 바로하고...
또 외동아이라 남보단 더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가 관심갖는 것에 흐름이 끊기는 걸 싫어해요
집중력도 좋고 평소엔 예의바르며 말투도 부드럽고 조신해요(항상 엄마,아빠에게 존댓말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고 헤어지는 걸 많이 아쉬워해요
2년째 좋아하는 여자친구도 있고...
문제는 아이가 지식적인 부분에서 소통할 수 있는 친구가 없다는 거예요
아이가 다방면에 독서를 아주 많이 하는 편이라 역사이야기(한국사,세계사)나 요즘 카다피 이야기 이런얘기를 하는데 주변 친구들은 못 알아 들어요
큰 숫자도 아주 좋아해서 억, 조,경, 해, 무량대수...이런걸 직접 숫자로 쓰는걸 좋아해요
집에선 엄마 아빠와 어려서 부터 항상 다방면에 대화를 많이하고
어떤 일을 결정할때도 아이의 의견을 먼저 묻고 합의점을 찾는데
일방적인 지시를 따라야 하는 학교나 사회에선
아이가 이런 부분을 혼란스러워 하더라구요...
선생님도 어떤 상황에서든 또박또박 자기 할말 스스럼 없이 다 하는 아이가 마냥 예쁘지많은 않겠죠
자기가 왜 해야하는지 필요성을 못느끼면 안하려고느는 아이다 보니
보편적인 것을 무조건 따라야 할때는 아이가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공부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거 같아요
항상 1등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심하게 가지고 있는거 같고...(장난이라도 항상 학교나 학원을 부수고 싶다고 상상하더라구요)
영.수학원이나 학습지 따로 시킨적은 없고
공부는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정도 시키는데
이거 가지고도 아이가 하기 싫어해서 첨엔 많이 싸웠어요(제가 공부가 밀린는 걸 봐주지 않고 의무감을 주고 하게 했거든요)
사실 7살때 시중문제집을 수학은 2학년2학기심화까지 영어는English reading(길벗스쿨) 1~6학년것을 풀어보게 했어요(사실 5~6학년영어는 감으로 찍으며 풀은거 같아요)
선행을 많이 앞서가게 시킬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아이가 잘 풀어서
저도 모르게 계속 다음 단계를 밀어넣게 되더라구요(일종의 아이에 대한 테스트였지요)
아이가 잘 풀어서 그당시 저는 깜짝놀랐는데
아이는 이거 풀면 엄마가 한단계 더 어려운 다른 문제집 갖다주겠구나 하며
공부에 대한 압박감이 생긴거 같더라구요
지금은 더이상의 선행은 아예 안하고 있어요
쓰기를 힘들어 하는건 소근육발달이 느린게 맞아요(절 닮아 손발이 아주 작고 가늘며 힘이 약해요)
그래도 올해엔 선생님께 칭찬받고 싶어서 인지 일기 많이쓸땐 한번에 10page도 써 가더라구요
아이가 작년에 자살얘기 했을땐 (워낙 연예인부터 자살얘기가 많이 나왔잖아요)
이번에 부모 자격에 대해서 말했을때도 아이의 심리상태가 많이 궁금하긴 했어요
(지금도 아이의 얘기엔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답니다)
아이가 어릴때, 계속 고집을 부리거나 말을 잘 안들을땐 제가 참다 참다 큰소리로 화를 내곤 했었는데
어느날 보니 아이도 갑자기 흥분하며 화를 쉽게 낼때가 있더라구요
요즘은 제가 많이 반성하고 화 안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압박감 없애주려 쉽진 않지만
잔소리도 많이 안하고 항상 부드러운 말투와 웃는 얼굴로 아이를 대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아이도 제가 강하게 나가는 거보다 부드럽게 대하니 반항심도 더 줄어드는 듯해요...
아직은 좀더 지켜보며 사회성키워주다
반사회적이거나 이상한점이 보이면 그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려구요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시며 관심가져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내 아이인 경우에 단점에 주목해 걱정을 하면서도
장점이 있기 때문에 나아질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게 됩니다.
나아지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만 적어도 사춘기 이전에
성장기 동안 주변 아이들로부터 물리적 폭력은 아니라도 따돌림,
즉 끼워주지 않음을 겪게 될지 모릅니다.
그로 인해 느끼는 외로움(아이는 이를 말로 표현하지 못합니다)으로
더욱 비사회적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상담이 아주 보편화되어서 아이 양육에 무척 도움이 됩니다.
저도 아이 키우면서 아주 많이 검사 받고 도움받았어요.
남편이 비협조적이라면 -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 엄마 혼자서라도 좋은 선생님을 찾아보세요.
이왕 문제를 발견하신 김에 꼭 아이 손을 잡고 전문가를 만나보시기를 간곡하게 권합니다.
이런 글을 보면 댓글 달기가 참 겁나요.
울 아들 모습에서도 많은 보이는 부분이라...
전문가의 의견을 들은후 엄마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적절하게 반응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조심스럽게 댓글을 답니다.
아이가 성격이 급하고 남의 말을 가로채고 본인이 주도해서 말하려는 것은
충동 억제가 안되는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쓰기를 싫어하는 면은 소근육 발달이 더뎌서 그럴수 있고요,
본인이 좋아하는것에 과집중하지만
본인이 흥미없는 것을 해야 할때 저항하며 하기 싫어하는것도
일종의 집중력 부족의 한 형태일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지능이 무척 좋다보니
이런 특성이 그저 똑똑한 아이의 잘난척 하는 모습으로 오해되는것 같습니다.
제가 비슷한 아이를 두었기 때문에 이런 댓글을 다는것인데
아이의 이런 특성에 대해 한번 상담을 받아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지능검사를 해보면 언어성 지능은 높고 동작성 지능은 낮게 나올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사실 아동 상담은 어떤 아이던지 받아보면 다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선입견인데, 어머니께서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리실 정도라면
어느 정도 아이의 문제를 인식하고 뭔가 개선책을 찾아보시려는 거니까
근방에 찾아보셔 방문해보시기를 권유합니다.
(제가 집중력에 대해 올린 글이 몇편 있으니 검색해서 읽어보시고 참고하세요)
아이가 명품이네요.
구찌나 루이비똥은 사기도 비싸고
사기위해선 많은 돈이 필요하고 정성껏 관리하게 되죠.
아이가 명품이니 정말 잘 키워주세요. 아마 멋진 아이로 잘 성장할거에요.
저라면, 100년 이상된 명작을 읽힐거 같애요. 세계명작중, 인생에 대해서 서술해놓은 그런 책들을 읽히면 아이가 또 달라질거에요. 음악이나 뮤지컬, 자연 여행....
너무나도 많은 추억........... 살아있어 행복한 이 느낌............
책을 읽고 알면알수록 , 말이 없어지고 그렇지만 마음은 풍요로워진다고 하잖아요.
진짜 명품은 드물잖아요. 잘 키워보세요
저희 아이를 보는 듯 하네요.. 우리는 여아입니다..
너무 똑 같아 깜짝놀랐어요.. 우리 집 이야기인줄 알았어여..
후... 넘 키우기 힘들고 맘고생 많았지요. 지금은 5학년이 되었답니다.
다행히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는 선생님 만나면 아이는 성장하지만 정말 코드가 틀린 분 만나시면 정말 고생합니다.
저희도 1년 고생했지요.. 정말 저 많이 울었더랬어요..
아이는 아직 크게 변한건 없지만 그래도 나이가 드니 조금은 머리로 인식을 하는것 같더라구요...
세상에 조금은 마추어야 한다는 것을요.. 자기와의 싸움을 계속 하는 것이 보여요.
힘을 내시고요.. 특별히 좋은 의견 못드려서 ㅈㅚ송하네요..아직 저두 그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위로가 못되드리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