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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영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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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댓글쓰기 본문보기

  • 밤톨
  • |
  • 2012-02-27 10:19
답댓글

토대님. 댓글에 답을 주실꺼라고는 생각을 못했었어요. 회사출근해서 잔잔한 감동입니다. ^ ^

토대님 글을 보면, 끊임없이 고민하시고.. 실천하시고.. 저는 직장에 다녀서가 아니라 게을러서 그렇게 못했을거에요. 그래서 사실 직장을 다니고 있는게 큰 핑계겸 위안이 되고있기도 해요..ㅎ

 

큰 아이와 둘째 아이(저는 둘 다 머스마..)터울이 5살터울이에요.. 만으로 5살터울.

그러다보니 큰 아이에게는 교육이 필요하고, 작은 아이에게는 케어가 우선이고..

왜 어르신들이 낳을거면 비슷하게 낳아 키우는게 좋다고 하시는지, 꼭 몸소 깨달아야만 아네요.

 

큰 아이가 특별히 언어에 재능이 있다는 생각도..

외고를 목표로 하겠다는 의식도..

딱히 없는데,

처음 쑥에 들어와서는 저의 정체성에 가장 회의가 들었었어요.

영어를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이유가 무얼까.

 

이정도로만 가도.. 앞으로 십년도 넘게 공부해야할 영어인데..

초등1학년엔 매직트리를 읽고..

고학년에는 해리포터를 읽고..

그렇게 해도 부족한 게 영어인가..

 

우습죠. 시작도 하기전에 괜한 정체기에 빠졌었어요.

 

암튼 지금은 쑥에 계시는 좋은 분들 글 읽으며,

제가 해줄 수 있는 부분은 함께 하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학원의 힘을 빌자.. 생각하고 있어요.

토대님 말씀처럼,

다른 분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나 직장다니는 엄마입장에서는

아이와의 친밀한 관계형성이 가장 중요하다 싶어요.

 

토대님 아드님처럼 듬직한 녀석은 아니지만,

제 나이또래 아이들보다는 참 의젓하고,

속깊고 배려심있는 착한 아들이라 자부하는데

3학년 올라가는 길목에 서니

조금씩 삐딱해보일 때도 있고,

내 마음같지 않을 때도 있고,

간간이 속상하게도 할 줄 알고..

그렇네요.  ^ ^

 

생각해보면, 토대님말씀처럼

바쁜 회사시간 보내고 퇴근해 오면

엄마가 아니라 과외선생님마냥

숙제검사, 숙제지시. 이렇게하느라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에 귀기울여줄 여유가 제게 없었던 것같아요.

한참 조잘대고 싶어하고 스킨쉽원하는 둘째도 한몫했고요.ㅎㅎ

 

토대님.

앞서 가는 선배들의 의미가 얼마나 큰지는 토대님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해요.

꼭히 공부이야기 아니더라도, 커가는 훈훈한 큰 아드님, 따님 얘기 가끔씩 풀어주세요.

제게는 그게 더 소중하고 뜻깊은 이야기가 될 것같아요.

(영어는 워낙에 뭐 특별한 아이들이 많다보니.. 중간치..정도이고요.)

소중한 답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이 글은 답 안주셔도 괜찮으세요.

토대님이 주신 답글에 대한 자기성찰? 과 같은 글이 되어버렸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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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톨
  • |
  • 2012-02-23 13:45
답댓글

시간이 많이 지난 글에 댓글달자니 좀 민망하지만.. 글을 읽고 그냥 가기엔 마음이,, 손이 놔주질 않네요.

토대님의 최근 아드님 영어진행글을 보고, 이전에는 어찌하셨나..궁금해서 읽다보니 여기에 왔어요.

아드님이.. 참.. 보기좋네요. 토대님의 아드님처럼 그렇게 키우고 싶어요.

영어진행도 1년만에 이루어내신 성과가 참으로 크고요.

토대님의 글을 보니, 아드님이 토대님 심성을 닮았구나.. 느껴지면서..

3학년 올라가는 아들내미.. 왠지 예전의 제가 알던 성실한 녀석 맞나.. 자꾸만 실망스러워하던 제 모습이 반성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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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대
  • |
  • 2012-02-24 14:13
밤톨님 오랜글에 댓글이 달려있어 왔어요. 근데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네요. 아들놈 영어가 아직도 그냥그래요. 책을 적게보지는 않았지만, 다 이해하고 본 책도 아니고, 단어나 기타 것들도 많이 부족해서 제학년 아이들보다 약간 잘하는 정도이니 정말 잘하는 친구들과는 비교도 안되죠. 그래서 지금도 비슷비슷한 고민을 늘 합니다.
전, 딸도 있는데 그 아이가 밤톨님 큰 아이와 같은 학년이에요. 그동안 집에서 잘 진행해왔는데 학원에 가고싶다고 하고 균형잡힌 영어를 접해줄 기회가 될 것 같아서 등록을 했네요. 근데 참 속상해요. 교재도 별 마음에 안들고 시간도 많이 잡아먹을 것 같아서요..더 책을 많이 읽어주었음 좋겠는데 슬슬 지겨워해서요..
영어가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꾸준히 하면 점점 더 느는 거 같긴해요.요즘 더 많이 드는 생각은 듣기에 시간을 더 할애해야겠다는 생각..그래서 디비디나 리틀팍스 등 아이들이 부담없이 즐기면서 영어능력이 향상될 방법을 고민하는 중이에요.

오래된 글이니 밤톨님만 보신다 생각하고 제 얘기를 많이 썼어요.
직장다니시면서 아이들 보살피는 거 정말 힘드시죠?
학습보다는 정서적으로 많이 교감하시고 학습은 다른 분에게 일임하시되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며 격려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어요 . 하루에 마주하는 시간도 적은데 볼때마다 학습적인 것으로 만나면 시간이 짧고 본의아니게 짜증이 날수도 있으니까요.. 엄마가 행복하고 부담이 없어야 아이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큰 아이는 제가 직장다니느라 양육을 못해서 작은 아이는 그만두고 전적으로 제가 키우지만 사회생활을 접을 후 많이 헙헙했어요. 동네아줌마들이랑도 잘 못 어울리고.. 남아도는 시간 주체가 안되어 집에 있으면서 시간 단위로 계획을 짜기도 했었네요.
아이들이 크니 다시 사회생활을 하고 싶은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직장생활할때에는 얼마나 지겹고 힘들던지... 근데 집에 있으면 또 다른 종류의 힘듦이 있어요.
밤톨맘님, 화이팅하시구요. 늘 어려움은 존재하니 하루하루 어떻게 보내는 것이 아이와 행복할지 생각하시면서...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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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이엄마
  • |
  • 2011-05-20 13:29
답댓글

저 또 울컥했습니다.

참 부럽고 보기좋은 엄마랑 아들이네요..

좌절에 빠지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세세하고 파악하고 스스로 대안을 찾고 엄마에게 필요한 요구를 정확히 할 줄 알고 자신감을 잃지않는 든든하고 멋진 아들이네요.

정말 자존심 있는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아이라면 지금 당장의 테스트 결과쯤이야 분명 잘 극복해 내리라 믿어지네요.

게다가 "지켜봐 주시면 할 수 있다고" 믿어지는 엄마랑 한 팀이니까요.

힘내시고 열심히 잘 해주세요.

곧 "우린 이렇게 해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올 거라 믿습니다.

아드님께 멋지다고 전해주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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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대
  • |
  • 2011-05-24 16:03
감사합니다.
거창하진 않지만, 계획 잘 세우고, 실천하는 모습 잘 진행되면 진행기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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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zy
  • |
  • 2011-05-20 12:54
답댓글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저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6학년의 나이는 중학 전단계로

중학과정의 학습을 소화하고 아울러 그것을 기반으로 청소년기의 지적 성장을 이뤄나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아이의 인식의 힘을 지배하는 우리말의 힘으로 이뤄야 하겠지요.

글쓰기가 고민이시라면 영어는 종전대로 혹은 다른 분들의 조언을 참고하셔서 진행하시고 우리말 글쓰기가 아이 나이와 비교해서 어떤 정도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지, 우리말 책은 어떤 레벨로 읽고 있는지, 아이가 구사하는 우리말 어휘는 어느 정도의 레벨인지를 가늠해 보세요.

무리없이 제 나이의 수준을 이루고 또는 더 윗나이의 수준을 이뤘다면 실은 영어는 무리없이 발전해갈 것입니다.

 

어린 아가들의 영어와는 달리 고학년 이후의 영어는 우리말 성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특히 테스트에서 발군의 힘을 발휘한답니다.

 

오랜만에 들러서 뜬금없이 봉창 뚜들기는 소리나 해대고 있는 레이지....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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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죵
  • |
  • 2011-05-20 22:02
레이지님.. 방가방가..

요래요래 댓글도 달아주시고 가니..
제가 너무 반갑네요....

전 고학년되면.. 한글책 읽기 저절로 잘 되나갈 줄 알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수학 한다고 그런 것도 아니구요...
쉬는 시간엔 그냥 쉬고 놀아야하는 아이라..
공부 다 빼줘야만 겨우 책 좀 읽네요.. 그렇다고 암 것도 안하고 책만 읽어라하긴 또 어렵고..ㅜㅜ

그래도 책 읽어라.. 하고 오늘 자리 깔아주니..
공부보단 나은지 책장 넘기고 있네요..

사실 공부나 영어보다 책 읽기에대한 강박이 저에겐 가장 큰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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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대
  • |
  • 2011-05-24 16:01
영어로 고민하고 있을때... 갑자기 친정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어요.
그래서 , 쑥쑥에 며칠 못 들어왔습니다.
큰 일을 겪고 나니, 영어실력때문에 아둥바둥 거렸던 일들도 다 부질없다 느껴지지만,
또 잔잔한 일상으로 돌아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살게되겠죠.
참 건강한 분이셨는데...
그리고 제 큰 놈을 키워주셔서 요즘도 거의 매일 강아지..강아지..하며 전화하시곤 했었는데..
심장마비로 이렇게 얼굴 한 번 못 뵙고 이별할 줄은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조언하신 부분.. 참고 하여 잘 키우겠습니다.
lazy 님 .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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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zy
  • |
  • 2011-05-24 21:53
어쩌나...
창졸간의 이별이라 두고두고 아프실터인데...
힘내셔요..
아버님에 대한 기억이 후로도 큰힘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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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스
  • |
  • 2011-05-20 08:37
답댓글

듣기를 뉴베리수상작까지 읽고나서

그게  컴프리핸션이 다 되면,

 

그때부터는 논픽션도 전부 해결되고

듣기 말하기 쓰기까지 다 돼요

아드님이 의지의 한국인이니, 될거에요. 격려만 해주세요. 사랑스런 아드님이네요.

꼭 성공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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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대
  • |
  • 2011-05-24 16:05
뉴베리수상작 .. 쉬운 것부터. 차례차례 시작할 까 합니다.

용기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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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이짱
  • |
  • 2011-05-20 03:46
답댓글

성실하고 엄마를 위로할 줄아는 착한 아이네요.

중학교를 앞두고 있으니  걱정되시겠지만...

님의 아드님은 공부에 대한 의지나 성실함으로 보아 걱정없으실 듯...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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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대
  • |
  • 2011-05-24 16:09
힘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에 대한 의지가.. 쭉 지속되어야 할텐데.. 말이지요.

다 같이 힘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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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ri
  • |
  • 2011-05-19 20:54
답댓글

4학년 수준이라는 것이 미국학생 4학년수준을 말하는 것인가요?

나열하신 읽었던 책이나, 공부한 책들을 보면(2~4점대 책, 학습서)  미국4학년 수준이면 잘 나온 것이라고 생각되는 데요. 2년여정도 해서 그정도 실력이 됬다면 아이에게 저력이 있는 것이고 칭찬해줘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폴리를 보내보지는 않아서 모르겠지만 폴리는 다른 학원보다 수준이 높지않나요?

특별히 엠폴리에서 평가받은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거기 다니는 애들은 저학년부터 폴리에 다니거나 외국에서 살다온 애들이 다니는 곳이라고 알고 있는데요.(소문만 들어서 사실인지는 잘 몰라요^^) 학원보다는 토셀같은 인증시험으로 아이의 현재공부정도를 판단하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에세이쓰는 것은 약간의 형식이 있는것 같아요. 자신의 주장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예를 3개정도 들고 결론을 내리는 형식으로 저희애다니는 학원에서는 요구하더군요. 아마 에세이를 써보지 않아서 당황했나봅니다.

뭐든지 처음이 어렵지 몇번 써보면 감이 오리라 생각해요.

저희애도 집에서만 하다가 ㅊㄷ 6개월 보내고 이번주부터 다시 집에서 하게 됐어요.

학원다니면서 리스닝과 쓰기가 가장 많이 늘은것 같구요. 그동안 배운것을 다시 복습하고 책을 읽히기 위해 잠시 쉴 생각이에요. 고학년이기 때문에 한번쯤 학원을 잘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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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대
  • |
  • 2011-05-24 16:08
맞아요.
미국4학년 수준이면, 아이공부한 거에 비하면 잘 나온 거지요.
그럼에도, 이 동네아이들이 워낙 영어를 잘 하니까,
상대적으로 열등감이 드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학원의 힘을 좀 빌 수 있으면 그것도 방법인 싶습니다.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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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한하루
  • |
  • 2011-05-19 13:40
답댓글

저도 학원 테스트의 레벨결과가 언제가 공정하거나 하지 않다는데 동감합니다.

EBS의 어떤 프로그램에서인가 미국에서 살다온 학생을 데리고 가서 영어학원 레벨테스트를 받게 했는데..

결과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왔더랬습니다. 상담교사가 엄마를 불안하게 하는 것이 그들의 전략이라네요.

학교안에서도 수준차이가 극과극인 과목이 영어입니다. 하시던대로 꾸준히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앞으로는 국가영어공인시험이 생기는데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4영역을 IBT 즉 컴퓨터로 시험 본다네요.

문자위주의 영어도 필요하겠지만 말하기에도 동일한 노력을 쏟을 때인것 같아요. ㅜㅜ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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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대
  • |
  • 2011-05-19 13:57
네, 저도 그 프로그램을 보았네요.
아이는 다른 학원 레벨테스트도 순차적으로 보고싶다고 합니다. 공통적인 문제점을 찾고 싶나봐요.

영어가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기위해서 아이가 쏟는 양이 너무 적었어요.
문제가 무엇인지 알면서도, 자꾸 근본적인 해결책보다 요령적 접근을 하는 제가 많이 부끄럽습니다.

지름길을 찾다가 오히려 돌아가는 격이죠.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쓰고... 더 많이 말해봐야죠.

아이는 페어북을 사달라고 합니다. 해석이 잘 안되는 부분을 그렇게 풀고 싶나봐요.
전, 사실 영어를 그렇게 접근하는 걸 달가워하진 않는데요.
본인이 답답한 마음을 좀 풀어도 줘야하나.. 고민합니다.

일단, literacy place 4점대부터 시작할까 합니다.
좋은 글도 많고 확장할 수도 있을 거 같아서요.
다만, 어떻게 이끌어 줘야할지에 대한 고민은 아래 댓글을 정리하며 결정을 해야할 듯 싶습니다.

격려와 도움 말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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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별
  • |
  • 2011-05-19 12:44
답댓글

아휴.. 댓글들 보니 제가 너무 도움받네요. 원글, 댓글 다 감사합니다.^^

 

입학사정관제 관련 강의를 듣다보면 꼭 나오는 것이

'위기 극복 사례'더라구요.  

처음부터 쭉 잘해왔던 아이들은 나중에 위기 상황에서의 문제해결능력을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겁니다.

한번 실패의 경험을 해 본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그것을 인정하고 스스로 극복해 왔는지 그 과정이

사정관에게 상당히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라는 거죠.

다행히 실패 사례까지는 아니지만, 영어 교육 방향성에 길을 잃고

이렇게 도움을 구하는 엄마를 두었으니, 아이는 행복한 겁니다.

 

아이가 보니 저희 딸아이와 성향이 비슷한 것 같아 더욱 공감이 가고 애정이 갑니다. 

(우리 딸은 수학 별로 안 좋아하지만.^^)

저희 집에서도 저는 가끔 심각하지만, 아이는 별로 영향받지 않을 때가 많거든요.

매사에 늘 의욕에 넘치고, 안되는 건 '하면 되지'합니다.

 

자기 주도성이 요즘 이슈인데 실제로 저는 상당히 중요한 교육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영어에 그리 큰 빵구는 아닌 듯 싶고요. 물론 고학년이니 아래 댓글들 참고하셔서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뭐,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아드님이리라 믿어요.

너무나 멋진 아드님이 추후 어떤 계획을 세우고 노력할 지도 궁금해 지네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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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대
  • |
  • 2011-05-19 13:42
너무나 멋진... 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많이 실망은 하지만,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알았으니 나름 의의를 찾습니다.

일희일비 하지 말아야죠.
아직 본격적인 공부는 시작도 안했는데.. 말이죠.

항상 어떤 계기로 힘을 또 얻습니다.

후에 이런 일로 이렇게 방향을 잡아 요로코롬.. 성공했어요.. 라는 글을 올리면 바랄 나위가 없겠네요.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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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맘
  • |
  • 2011-05-19 11:20
답댓글

아이가 성격이 참 마음에 듭니다. 성실하고... 스스로 할 줄 알고... 엄마를 위로할 줄 알고... 음후후

 

Classic Starts라고 하는 명작 축약 시리즈가 있습니다.

축약이 좀 많이 되어서 스토리 위주라 흥미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쓰인 어휘나 문형이 좀 어렵습니다.

이 시리즈와 리더스 4단계를 좀 많이 읽히세요. 마음에 드는 이야기는 비축약본으로 읽으라고 하시구요.

내용 이해가 잘 안 된다고 하면 번역서(클래식 완역본이나 논술 대비 명작시리즈나 다 좋습니다.) 읽게 하시구요. 그리고 타임 포 키즈 같은 소리가 제공되는 시사지 하나 정도 들으면서 읽을 수 있게 해 주세요.

(타임 포 키즈가 특히 듣기 힘든 지명, 인명, 숫자 듣기 연습에 좋더라구요.)

 

* 왜 클래식으로 하느냐 하면... 클래식은 번역과 설명 자료가 풍부하고요. 글 자체도 뛰어나고

추가적인 상식, 교양도 같이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쓰기는요. 문단 요약하기 방식으로 한 챕터 분량을 꾸준히 시키세요.

어려운 단어 넣어 작문하기도 좋구요. 문제집 아니라 책이나 기사 원문을 읽으며 쓸 수 있게요.

전체 맥락을 알고 써야 글을 쓰는 논리력이 잡혀요. 좀 잘 써지면 A4 한 장 정도 분량의 아티클 직접 써 보게 하시구요. 처음에는 베껴쓰기, 흉내내기 정도로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이후로는 한 권 요약 (분량이 꽤 되죠.)

- 어휘 사용이 자유롭게 된 시점에는 에세이 쓰기로 진행해 가십니다.

 

클래식이 어느 정도 되면 뉴베리 수상작 읽혀 보시구요. (CD가 10권 정도는 있으니 소리도 병행해서...)

수상작에 달린 아마존 독자 리뷰를 인쇄해다 읽어보라 하시고, 직접 리뷰 쓰기 시켜보세요.

 

이 정도 읽기가 되면 일반 성인 교양서나 대학 개론서 정도는 무리 없이 읽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학습서는 이후에 들어가심 좋겠네요.

 

지금 단어집이나 인강 위주로 공부하면 요령만 생기고 실력이 뒷받침 되질 않아서

문제 유형이 바뀌거나 난이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금방 무너집니다. 근디 너무 할 게 많죠? ^^;;

아이가 지쳐서 다시 문제집 보고 싶을 때 (답을 매기는 즐거움에 일시적인 성과를 얻으려는 반동이랄까요)

옆에서 끝까지 읽고 쓰기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것이 어머니 역할입니다. 홧팅!!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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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대
  • |
  • 2011-05-19 13:40
구체적으로 방법을 제시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음.. 아이가 엄마, 난 단어를 다 아는데도 해석이 안돼.
문장구조가 약해선가, 단어 다의적 표현을 몰라선가, 책을 많이 안 읽어서인가.... 이렇게 얘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법을 인강으로 커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었나봐요.
뭐 결국, 전반적인 영어가 많이 부족해서겠죠.

클래식으로 공부하면, 영어외적으로 얻어지는 부분도 많겠어요. 꼭 참고하겠습니다.

쓰기는요.. 책 한 권을 다 읽고 그냥 북 리포트를 쓰니까.. 두리뭉실해져요.
콩글리쉬도 많구요.
말씀처럼 문단요약하기방식을 이용하면, 좀 더 명확할 수 있겠어요.

기본적으로 전 바탕이 있어야 도약을 할 수 있다 생각을 합니다.

참.. 근데 할 게 많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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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hro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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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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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길들여지지 않겠다...? 아드님의 말이란 말이죠?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쫓기며 사는데, 속깊은 그 친구가 튀어나오게 만드네요.*^^* 

우선, 레벨테스트 결과에 대해서는 저도 유석엄마님이랑 같은 의견입니다. 4학년 수준이란 기준도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코멘트이고, 학원마다 힘주는 게 달라서 그거에 목표를 두고 훈련받아온 아이들과 견줄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상대평가를 떠나서 쓰기 수준이 못미칠 수도 있지만, 외국어학습 환경에서 일상적으로 글쓰기를 하지 않기에 쓰기가 가장 늦게 빛보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여튼, 아무리 멀리 보고 가려해도 레벨테스트 결과 그런 말을 들으면 마음이 조급해지시겠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도 창창하니!!!!!! ^^ 심호흡 한번 하시고 여유로운 맘으로 계획 잡고 진행하셔요. 저학년이거나 아이가 거부감이 있다면, 재미있고 여유로운 방식을 권하겠지만, 고학년인데다, 아이의 의지나 토대님의 관심정도로 봐서 여름방학에 주사위를 함 던져보아도 될 듯요 ^^

 

해오신 방법을 보니 책읽기와 더불어 단어학습, 문법, 리딩점검 골고루 신경쓰신 거 같아요. 잘은 모르겠지만, 리딩/리스닝이 충분한가 점검하실 필요가 있을 듯해요. 어휘는 wordly wise 3을 하는데, 리딩은 윔피키드를 제외하곤 6학년 아이의 사고력을 자극할 만한 문장들은 아니거든요. 어떤 다른 우회로와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든지간에, 일정 수준 이상이 되었을 때(글자 읽고 듣고 이해한 후) 언어에서 자유롭고 유연한 발전을 보기 위해서는 결국 얼마나 많이 읽고 혹은 느끼며 사고하며 읽었느냐가 관건이 됩니다. 생각이 마구 춤추고 그것을 쏟아내기 위해서는 생각을 자극하는 글들을 읽고 모방하고 변형해보는 계기가 있어야 되는 거지요.

아이가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동시에 시시해하지 않을 책의 리스트를 함께 작성해서 리딩에 더 무게를 두고 읽으면서 여태 해오신 거 양념처럼 하심 어떨까 싶어요. 자잘한 모든 것들 지치도록 신경쓰고 진행해도 펄쩍 뛰어오르는 발전이 없을 때는 리딩의 축적을 다시 되돌아보셔야 해요.

의식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수준의 듣기와 책읽으며 들을 때의 수준차를 두어서 마구 듣고, 간간히 단어 점검해보시고, 읽은 걸 자꾸 말하거나 간단하게라도 써보게 하셔요. 성실하고 논리적 기반이 있는 친구라니 길게 쓰는 것보다 자주 말이 되게(논리적으로 일관되게) 말하고 쓰는 걸로 시작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읽는 게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몇 달을 그렇게 보내고 나면 쓰기 한번도 안했는데, 어느날 영어 글쓰기가 되는 모습도 보시게 될 겁니다. ^^;;

학년이 오를수록 할 게 참 많네요. 저희 클레어도 너무 내버려둔지라 (요즘 하는 거라곤 책읽는 거랑 아침 영어뉴스 대충듣는지 마는지...좋아하는 책 몇줄씩 베껴쓰는 거 밖에... 그것도 지 알아서 하겠지 수준이랍니다 ㅜㅜ), 토대님 모자의 노력에 고개 숙입니다 ^^

 

아드님께, 엄마가 의욕 가지고 계획 마구 세울 힘을 주는 멋진 아들이라고 전해주세요. 학원은 이후에 다시 생각해보아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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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9 13:34
네..
우선 좀 레벨테스트결과에 어느정도 안심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쉬운 문제는 다 맞고 어려운 문제는 다 틀렸다는 거에요.
영어를 아주 허투로 하진 않았구나...
이 아이가 그동안 자기 또래 아이들보다 쉬운 영어를 했었다면, 그건 또 꾸준히 하면서 올릴 수 있는부분이니까요.
지적하신대로 사고의 레벨과 영어책의 레벨과의 갭때문에 책읽기에 흥미가 없다는 말을 하곤했습니다.
그럼에도, 어휘나 감이 낮으니 어려운 책을 쉽게 들지도 못했구요.

읽기의 양을 많이 늘이면서, 내용을 말로 하고, 쓰기도 하고, 책의 문장을 인용도 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 보기도 해야겠어요.

그동안 써주신 좋은 글들 많이 읽었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모자가 계획하나는 잘 세우고, 실천하거든요.
큰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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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석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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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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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남자아이 엄마입니다. 님보다 더 경험이 적은 제가 답글을 다는 게 맞나 싶긴 하지만, 자랑스런 아드님에 대해 그냥 한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학원들의 레벨테스트가 늘 공정하지는 않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가끔은 자기 학원의 수준을 뽐내고, 위기감을 조성하기 위한 마켓팅 전략이 많이 들어있지요.

그리고 그 pol*학원의 학습 방법에 대해서는 에세이에 많이 집중하는 것에 대해 들어는 보았습니다.

영유부터 그 학원에 다녔던 아이들 중에서도 초등에 올라가서는  그 쓰기 숙제를 다 해내지 못해서 다른 학원으로 많이 갈아타더군요.

아드님이 이번 테스트에서, 특히 Writing 때문에 레벨이 낮게 나왔다고 하는데, 그 학원에 다니는 6학년 아이들이 동일한 레벨테스트를 해서 항상 좋은 점수를 받을까도 의문입니다.

주제를 주고, 그것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은 어머니나 저 같은 사람에게도 참 어려운 일이니깐요. 한글로도 말입니다. 또한 아드님은 그런 테스트를 처음 접한 거 잖아요.

 

아드님이 지금까지 성실하게 했던 방법들 좋은 방법이고, 저도 쫓아가고자 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북 리포트를 꾸준히 쓰고 잘 따라오는 아이라고 하니, 성실하고 이미 생각을 글로 옮기는 데 익숙한 아이인 것 같아요. 이번 학원 레벨 테스트와 유사한 주제에 대한 Writing을 한글, 영어로 조금만 연습시키면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와도 훨씬 편하게 여길 것 같아요.

 

자기 주도가 잘 되어 있는 아드님 부럽습니다.

 

저희 아들은 이제 영어 Writing 시작했습니다. 북리포트 수준이 뭡니까? 5줄 이상 쓰기입니다. 한글 영어는 20줄도 넘게 쓰는데,,

아드님 공부 방법에 대해서 공유해주셔서 감사하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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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5-19 13:28
학원의 레벨테스트가 정확하지 않다는 말씀.. 일부 동의하고 일부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고학년이 되니, 뭐 하나에 집중하여 공부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겠지만,
또한 빈둥거리는 시간도 많아서, 본인이 동기부여와 마음다잡기만 한다면
작은 부분부터라도 실천에 옮기며 축적해 내야할 것 같아요.

영어를 떠나 한글로 된 글을 제대로 읽어내고 있는지도 주의깊게 보고,
아이의 사고가 어느정도인지도 살펴보는 계기로 삼아야겠어요.
그 writing 주제.. 한글로 어떻게 풀어낼지도 사실 의문이거든요.

늘 엄마를 믿고 계획하며 왔는데, 그 엄마가 흔들리는 모습에 당황한 모습을 보네요.

격려말씀 듣고 좀 마음을 추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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