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도 영유2년차이고 내년에 초등간답니다. 지금현재 영유는 Speaking위주 수업이고 Writing, Reading 숙제를 조금씩 내어주고 있고 별 힘든것 없이 다니고 있어요. 문제는 초등가서 초등연계수업이 아이에게 큰부담이 될것 같아 걱정입니다. 1시간 20분 수업에 차량 왕래시간까지 하면 하루에 2시간을 훨씬 초과하고 거기서 내어준 숙제까지 할려면 아마 하루에 적어도 3시간의 시간을 영어에만 할애를 해야한다는거죠.
아이가 좋아하는 피아노라 미술, 오르다 그리고 초등가면 발레를 시켜달라고 하는데 이런 예체능을 시킬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겁니다. 이러다보면 독서할 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구요.
아직도 많이 고민중이지만 어쨋든 즐겁게 엄마랑 집에서 영어를 까먹지 않고 할수있을지 고민에 또 고민하고 있어요.
예전에 제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
그런데 맘께서 현재 다니는 원을 나오려는 이유가 체계화된 커리나 자체교재가 없기 때문인가요?
아님 그 외에 더 이유가 있으신가요?
단지 체계화된 커리나 자체 교재때문이라면 지금 다니는 원을 계속 다니기를 권합니다.
다른 학원에서 아이의 레벨이 잘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가 그 원에서 잘 배웠다는 얘기니까요.
엄마가 보기에 숙제가 없고 별달리 배우는 게 없어보여도 아이가 원을 좋아하고 영어를 좋아하고
레벨이 잘 나왔다면 그 원의 방식과 님 아이가 잘 맞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원에 초등연계반이 있다면 계속 그 원에 보내십시오.
다른 곳에 보내봤자 같은 나이, 같은 레벨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습니다.
게다가 청담에이프릴이던 리딩타운이던 아이레벨이 높아봤자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 아니라 레벨이 같은
윗한년과 공부할 공산이 큽니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많아질 것입니다.
실제로 제 아이의 경우, 워낙 영어를 싫어한 이유도 있었고 여러가지 이유로 원을 졸업한 후 연계반으로
보내지않고 청담으로 보냈습니다.
배운 기간에 비해 레벨이 잘 나왔으나 문제는 윗 학년과 공부한 것이였지요.
고학년들 있는 반에 이제 막 1학년짜리가 와 있으니 고학년 형아 누나들이 네가 왜 이 반에 와 있냐고
많이 괴롭혔더라구요. 또 1학년짜리가 고학년들과 섞여 있으니 그 수업이 원만하게 진행이 될까요?
1학년과 6학년은 엄연히 이해하는 체계가 다릅니다.
선생님도 1학년에게 설명하는 방법과 6학년에게 설명하는 방법이 달라야 하는데 고학년반에 저학년이
섞여 있다면 과연 누구에게 맞출까요?
결국 제 아이는 영유연계반을 사양하고 청담****학원을 간 결과 결국 영어를 관두고 거의 2년째 쉬고 있습니다.
(현재 2학년입니다)
물론 님께서 그러란 보장은 없으나 단지 레벨만 가지고 아이가 윗학년과 섞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숙제가 없더라도 체계가 님 마음에 안들더라도 원래 원으로 보내시는게 장기적인 안목으로 봤을 때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유치원때 숙제가 없던 원도 연계초등반은 숙제가 많아집니다.
또 정 숙제라던지 뭔가 더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를 원하신다면 님께서 책을 더 많이 읽을 수 있도록
신경써 주시고 가끔 쑥쑥에서 학습지도 구해서 풀어보도록 지도해 주시면 어떨까요?
그러다가 학년이 조금 높아지고 학교생활에 내성도 생긴다음 원을 옮겨도 충분할거라 생각되는데요.
이런거 저런거 다 경험해 보니 하던대로 계속하는 것이 최고라고 이제서야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유가 있어서 원을 옮겼지만 다시 2년전으로 간다면 그러지 않았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맘께서도 자신의 욕심보다는 아이를 위한 선택을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