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 안되는 인문학을 하는 남편을 둔 저로써는...
홍박샘님의 다른 말씀보다 이말이 더욱 제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요. ^^
홍박샘님의 어지신 성품으로 아드님을 잘 키우신거 같아서...(어른께 이런말씀 드리는게 맞는건지 모르지만)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답니다.^^
정말 부럽네요. 언어학자가 되고싶다니...
우리 아들 피아니스트가 꿈이라더니 게임에 빠져서 이제 프로게이머가 되겠답니다. 에구~
그래도 자기 갈길을 정했다는것에 축하드려야 할것 같아요.
이때쯤 어떤 학과를 갈지 무척 고민하게 되는데...뚜렷한 목표가 없으면 참 우왕좌왕 인기있는 학과나 졸업과 동시에 밥벌이를 할수있는 학과로 몰리게 되거든요.
가만보니 저도 꽝 도장 찍을게 한두개가 아니라...
울제이..
음감각은 좋은데..손에 힘이 없어서 악기다루는데는 꽝!
(피아노는 건반누를 손가락힘이 부족, 리코터는 호흡딸림 형상,바이올린은 자세교정 절대 안됨)
춤은 인도춤처럼 추길래 잘추는줄 알았는데 그동작 5가지로 한시간을 추니....댄스실력에서 꽝!
운동이라고 시켜보니 태권도를 인도춤처럼 하니...운동도 꽝!
(생각해보니 축구도 피구처럼 한아이라....-.-^)
연산을 잘해서 수학을 잘하는줄 알았는데 문장 이해력에서 꽝!
(단순연산을 잘하는데 문장제 나오면 질문의 요지를 파악못함..ㅠ.ㅠ)
워낙 말이 느렸으니....국어도 디밀게 없고.....(헉..우짜나 울 아들)
영어는 후쩍 잘하더만 유추실력에서 바닥보이셔서 진도 안나가시고...ㅠ.ㅠ
지나가는 자동차만 뒤꼭지만 봐도 무슨차인줄 알아맞추더만....그 자동차에 그닥 관심 없으시고...
이런 아이는 밥벌이로 과를 정해줘야 할지..
아님.. 좋아하는 과를 정하게 기다려 줘야할지...
무진장 고민입니다.
아직 멀었지만...항상 아이일은 금방 코앞에 오더라구요..
일단, 운동쪽은 율동에 가까우니 제외!
하나를 알려주면 하나만 정확히 아는 아이는 ....이과로 생각해 두는게 맞죠?
가만 생각해보니...아주 어릴때 가르치기 편했던게..단어위주라 정말 잘 외우거든요..
리딩도 5살 초반에 시작했으니..
파닉스도 제가 거의 안잡아줬거든요..사이트워드도 자기가 혼자 터득했고..
한글도 무진장 빨랐는데...
그걸 조합하는 단계에 도착하니...울 제이 난관에 부딪히는게 많네요..
저는 그래서 아이키우는게 항상 어려워요....
잘했다 싶으면 구멍이 어찌나 많은지....^^
와~ 아드님께서 자신의 길을 찾았다니, 축하드려야 하는 거 맞죠?
짝짝짝~ 빰빠라 빰빠~~~
저는 가끔 딸래미가 미술과 연관된 일로 밥 벌어 먹고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미술에 재능이라고는 개미 오줌만큼 쪼금 있어서 순수 미술로 대성하기는 어려워 보이는데 말이지요.
이상하게도 저는 딸아이가 돈 버는 거 상관없이, 안정된 직업 어쩌고 그런거 상관 없이,
자기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았으면 싶습니다.
자유롭고 창조적인 일 하면서 말이에요.
나이 든 딸래미 지 밥벌이 못하고 있음 부모 복장 터질라나요? ㅋ
"자신의 선택이고 자신의 재능이고, 그래서 노력하고픈 길이기를 소원한다"는
홍박샘님의 그 마음이 너무도 절절히 와닿습니다........
미적감각 뛰어나고,운동도 잘하고,첼로와 피아노도 연주하는 멋진 언어학자가 탄생하겠어요~^^*
요리보고 조리봐도 멋져요~!!
요즘 자기주도니 학습컨설팅관련 세미나 가보면 아이들의 비젼찾기가 중점으로 이야기 되곤해요.
입학사정관제다 뭐다해서 빨리 찾아서 한길로 목표잡고 계획대로 진행해야된다는 소리인데...
그게 가능할까??싶어요.
금요일에 뵈어요~^^*
박사님 글을 읽고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두 분이 생각났습니다.
2년 전에 어느 학교에서 안철수 교수님의 2시간쯤 하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진로를 선택할 때 자기가 재미있어하고, 잘할 수 있고, 의미있는 일을 기준으로 하는 게 좋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밑에 anthropo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네요.
여기서 재미있어 하고 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건 그 직업의 본질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가령 컴퓨터 게임 하는 것을 좋아하고 잘한다고 게임 만드는 일을 하겠다고 결정하는 건 건 번지수가 잘못 되었다는 거죠.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만 시간을 그 분야에 전념해야 하는데 좋아하거나 잘하지 않으면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이랍니다.
자녀분이 언어학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해보겠다고 했으면 재미도 있어 보이고 잘 할 자신이 있어서가 아닐까 하네요. 훌륭한 자녀분인 느낌이 듭니다. 좋은 결정이 되실 것으로 믿습니다.
또 한 분은 얼마 전 작고하신 스티브 잡스인데요. 그 분이 인문학을 강조하신 건 널리 알려져 있죠.
아이패드 제품 발표회 때 애플은 기술(technology)과 인문학(liberal art)의 교차점에 있다는 식으로 설명하곤 했으니까요. 슬프게도 우리 나라는 기술이나 인문학 모두 제대로 대접 받지 못하고 있네요..
우리 나라가 진정 건강하고 강한 나라가 되려면 두 분야 모두 잘 발전해야 할 거라고 믿습니다. 자녀 분이 거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3개 외국어가 바탕이 되는 언어학자는 밥벌이도 괜찮지 않을까요?ㅎㅎㅎ
예전 다른 글에서 아드님이 하려는 공부가 인기도 별로 없고 밥벌이도 잘 안되는 그런 학문이라는 뉘앙스를 좀 남기셔서 궁금했더랬는데.. 언어학이었군요..
완성도 한참 떨어지는 제 논문 쓸적에
다른 사람들 (주로 언어학자들이 많았죠)의 논문 읽는것이 재미있었더랬어요.
결정 내린 이상 돌아보지 말고 아름다운 선택을 만들었음 합니다.^^
박사님 뿐 아니라 저희 세대가 다 그랬지요.. 등떠미는 사람은 없었다고 해도
뭐가 되고 싶은 지 미처 생각할 겨를도 없었고 정보도 없었고..
우리 아이들 세대는 많이 다를 거라 생각해요.
우리집 아이들을 볼때 사실..
'무슨 대학 가느냐' 보다도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될까'가 사실 더 궁금해요.
언어학 끝까지 할라믄 수학 잘해야 하는디요? ㅎㅎㅎ
ㅋㅋ 전 종종 요점은 안드로메다에 두고 딴소리... 잘 지내시지요 *^^*
이런저런 조건 따지지 않고 좋아하고 자기가 잘할 수 있을 거 같은 게 생겼다는 건 축복이 아닙니껴? ^^ 팍팍 밀어주셔용.
뭐하나도 두드러지지 않고
수학 과학 살짝 좋아하고
수학 과학 살짝 잘하고
시험때마다 살짝 아슬아슬하고
영어 거저 주어진 양을 묵묵히 할뿐 잘한다는 생각 안들고
책읽기 심심해서 살짝 하고
악기 살짝 좋아해서 매일 연습양은 꾸준히 하는. 전교에서 젤 작고 약한 울 아들
엄마 마음이 간당간당합니다요.
지극히 평범한 울부부와 한치도 다르지 않은 아들인 거 같아요.
다만 다른게 있기를 바라는 맘에서 댓글을 ...
ㅎㅎㅎ
박사님
조그맣게 물어볼께요~
밥벌이 잘되는 과는 뭐예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박사님 마지막에 화면 가까이 얼굴 디밀고 보았네요.. 꼭 박사님 개미목소리에 가까이 귀기울이는 느낌이었다죠 ㅎㅎㅎㅎ^^
박사님께서 들려주는 자식이야기~ 항상~너무 감사드려요.^^
너무나~ 불투명한 자식미래.... 이렇게 대선배님이신 박사님의 자식키우는 이야기로
조금이나마 멀리 내다 볼수있는 여유를 주셔서요^^
귀한글 잘 읽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