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bble을 보고 읽을 수 있는 것과 어휘를 듣고 쓰는 것은 다른 기능입니다.
읽는 것은 decoding , 또는 파닉스라고 하고요,
철자를 듣고 쓰는 것은 encoding이라 해서 음소를 구분해서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음소를 구분해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글자를 접하기 이전에 듣기를 많이 한 아이일 수록 유리합니다.
그런 훈련, 기회를 제공받지 못 하고 바로 학습서 중심의 수업을 하면 누구라도 어렵습니다.
댁의 자녀분이 비교적 단기간 다양한 프로그램에 접한 듯 보입니다.
충분히 듣기 또는 파닉스를 여유롭게 익힐 기회가 있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최근 2년 동안 쓰신 글을 모두 보았는데 하나 같이 "어떻게 할까, 답답하다, 슬럼프... "
라고 쓰셨고 그 동안 고수들이 조언을 하기도 했네요.
혹시 조바심과 안타까움으로 아이를 대하시는 건 아닌지 여쭤봅니다.
아이가 주눅이 들거나 엄마의 기대를 맞춰드리지 못함으로 인해 죄책감을 느낄까 걱정되서요.
집에서 책읽기 시도해 보신 적이 있나요? 그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향상이 없어도 묵묵히 몇 년 가야 되는 일이 거든요.
현재 아이는 그 학원식 공부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요?
아이가 원하는 방법을 같이 의논해 보신 적이 있는지요.
3학년이면 의논이 충분히 되니 아이 생각을 물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