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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월 아이 우리말과 영어 구별해서 말하기-고수맘들 조언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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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댓글쓰기 본문보기

  • 샘맘
  • |
  • 2007-10-08 11:39
답댓글

저도 마찬가지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맘이고, 밑에 다른 분들이 답글 잘 써주셨네요.

 

님의 말씀에 대해 드리고 싶은 부분은,

첫째, 영어와 우리말을 구분할 방법이라고 하셨는데, 가장 좋은 것은 사용하는 사람이 다른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제가 지금 이중언어권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아이는 27개월이구요. 한국사람한테는 한국말로 하다가, 외국사람오면 같은 말을 영어로 합니다. "가서 물 좀 달라고 그래." 그러면 가서 "Give me water, please."하는 식이지요. 그렇지만, 만일 사용자가 구분되지 않는다면, 영어로 말하는 시간을 구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되더라도 영어와 한글을 섞은 문장은 사용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저는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아이의 대답을 따라해줍니다.

저)"Do you want to take a bath?" 

아이) "No take a bath"

저) "Oh, yon don't want to take a bath."

아이) "I don't want to take a bath?"

제가 말을 하고 나면, 자기도 똑같이 말하면서 끝을 올리네요. 그러면 그렇다고 해줍니다.

 

둘째, 지금부터 환경을 조성해서 말을 틔우는건 충분히 가능합니다.

한국에서 이사오시는 분들, 아이들 연령 다양합니다. 한국에서 영어 간단하게 밖에 못해도 와서 아이들이 배우는 건 금방인데요. 문제는, 어릴수록 native처럼 사용하게 되고, 크면(초등학교 고학년이상) 외국어로 인식하게 되지요. 아래분께서 답글다시면서 우리시절에는 중고등학교때 영어배웠어도 잘한다고 하셨는데, 부끄럽지만 저도 초등 3학년때부터 영어해서 외고에 영문과에 교환학생 다녀오고 TESOL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분명 외국인으로서의 한계가 있다는 거예요.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절대 한국어처럼 느껴질수 없는 언어이구요, 안쓰면 단어 많이 잊어버리고, 특히 어려서부터 영어를 하지 않았기때문에 단어와 상식의 부족도 큽니다. 한국에서 초등나왔으면 다 알만한 상식이나, 과학용어들 사회용어들 있는것처럼 외국에서 배운 아이들이 다 아는 단어를 모르는거같은거요. (외국에서 대학이상 하려면 필요하구요.) 그리고 아무리 좋은 문장을 써도 문법으로 먼저 배우면, 맞는 문장이긴 한데 문법적인 문장이 된다고 할까요? 다른 외국인 말하는 걸 들으면, 맞아.. 저렇게 표현하면 더 좋은데.. 하는 생각이 들지요. 어쨌든, 이래저래 저는 어린 나이에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하구요.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어느정도 이상 인풋이 들어가고 엄마와 사용하다보면 말은 나오게 되어있지요.

 

세째, 우리말에 중점을 두면서 영어로 이중언어를 하는 부분은 저도 답변드릴수가 없네요. 저희 애는 영어를 더 많이 쓰거든요. 유치원에서도 영어로 배우니까요. 다만, 이중언어를 생각하신다면, 위에서 제가 쓴 것처럼 생활회화에만 비중을 두지 마시고,독서를 꾸준히 수준에 맞게 영어로도 따라가 주면서 단어의 양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단기간에 되지 않고 시간으로 승부하게 되지요. 그리고 저는 비디오도 좋아합니다. 세서미 잉글리쉬 같은거 보고나면, 아이가 말이나 단어가 늡니다. 1부터 10까지는 제가 반복해줬지만 어느날 가르쳐주지도 않은 eleven, twelve, 하면서 세더군요.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엄마의 발음이나 영어의 부족은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TESOL할때도, 엄마가 정말 나쁜발음으로 가르쳤더라도 아이가 맞는 발음(테이프나 비디오, 학교 등이 있겠지요)을 접하게 되면, 아이가 자연스럽게 맞는 발음을 받아들이므로 그부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보면, 엄마가 정말 못하는 영어로 가르치는 아이들 있는데요.. 어느날부터는 아이가 엄마를 고쳐주더군요. "엄마 그건 그렇게 말하면 안돼. 이렇게 해야돼" 하는 식으로요. 6살정도 아이들은 엄마 통역도 해줍니다. 부족한 표현도 아이들이 영어권학교나 환경에 노출되는 순간, 자신들이 스스로 고치고 올바른 영어를 받아들이더군요. 단, 어렸을때를 이야기한 것입니다. 제가 배우기로는 만 4살이전에는 몇개의 언어가 들어가든 외국어가 아닌 모국어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했구요, 경험상 보면 만 10세 정도 이전에는 모국어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연스럽게 영어를 받아들이게 되고, 그 나이를 지나면, 한국어로 먼저 생각하고 번역하게 되는 완전 외국어로 받아들이게 되는것같아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틀린부분도 있겠지만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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