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렇군요. 할 수 있는 말만 하면 되겠군요.
저는 혹시 영어를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아이와의 대화 자체가 어색해지거나 내가 영어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말조차 꺼내지 않는 위험한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했었구요
또하나 그렇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했구요.
저도 조금씩 제가 자신 있는 부분만을 사용해봐야겠네요.
긴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제 수준은 아주 간단한 질문 정도 할 수 있는 수준이거든요.
그런데 요새 회화학원 다니면서 느끼는 것은 거기 수강하러 오는 학생들이 다들 저보다 대학도 잘 나온거 같고 또 나이도 한참 어려서 저보다 영어 끊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들인데 말이에요.
정말 영어로 말 못하거든요. 버벅대는 저한테 원래 이렇게 잘하시는거냐고 묻는 바람에 기가 막혀서 웃었습니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제 수준이거나 정말 아주 기초적인 회화 조차도 못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는데
아이의 서포트 역할과 자기 개발의 시간도 모자랄 판에 단지 아이를 위해서 회화를 공부하고 연습한다고 생각하면 조금 슬픈거 같구요....(열심히 공부 하시는 분들을 무시하거나 하는 말이 아니구요.. 어휴.. 쑥쑥에서는 조금만 어투가 이상해도 막 오해들 하시고 그래서 항상 조심스러워요.. 당근 그런 엄마들은 존경스럽지요. 저는 조금 자식 사랑이 부족한 거 같기도 하고.. 쩝.)
저는 영어가 좋기도 하고 자막 없이 좋은 영화도 보고 싶고 좋은 책도 작가의 글 그대로 읽어보고 싶어서 회화반도 등록하고 나름 제 공부를 하면서 딸아이들에게 도움이 조금 될런지는 모르겠어요.
그래서 이건 여담인데 정말 아이를 위해서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거라면 차라리 엄마 자신을 위한 무언가에 대해 투자하는게 더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님의 글과 관련 없는 글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한국말과 영어의 구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스스로 깨우치게 되어있다고 봅니다.(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나요)
지금은 어려서 약간 혼동스러울수 있지만 다 구분해 낸다고 하니 염려 마시고
님과 같이 아이에게 영어로 말을 걸어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좋은 여건이니 그대로 나가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