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지나가다가 들렸습니다.
글을 읽어 보니 앤스로포님이 떠오르네요.^^ 그 때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났었죠??
쑥 오프에서 첫 인사 나누었을 때 보다 더 반가웠어요.
저는 딸 둘과 잘 지내고 있고 따님이 키가 컸다는 사실이 저도 참 기쁘네요.
운동 하기 싫어하고 엄마달망 점점 귀찮은거 싫어하는 우리 아이들 운동 좀 시켜봐야 겠는걸요.
5학년때 많이 컸다니 5학년때 운동이라도 시켜볼까봐요??
우리 아이둘도 현재 학원 하나도 안 다니고 있어요. 전 실력도 소신도 없지만 아이가 아직 필요성을 못 느끼고
어찌하다 보니 집에서 책 보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잘자고 잘 먹고 운동 많이 하고 스트레스 안 받는게 최고의 비법이겠죠^^
그게 가장 요즘 아이들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정신없이 바빠서 쑥을 못들어왔더니.. 너무 아쉬워요.
오랜만에 anthropo님 좋은 글을 놓친 듯 해서.. 약간 속상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아래 댓글과 답글속에서 어떤 글이었을지 조금은 짐작도 해봅니다.^^
사실 주말에 딸애랑 수영대회를 다녀 왔는데.. 헐 지난번처럼 throw up하는 사태가 또 생겼더랬어요..
너무 긴장한 탓이 첫번째 이유인 듯 하고 또 warm-up 하러 들어갔던 수영장 물이 넘 차가워서 오히려 애를 더 힘들게 만들었더랬죠.. 아침에 호텔에서 차가운 우유랑 시리얼 조금 먹은게 다인데.. 글쎄 그것도 세번씩 화장실 들락날락 하면서 탈수현상 오는건 아닌가.. 하고 완전 걱정도 했었구요..
게다가 지난번에도 한 번 (작년 여름)그랬던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정말 걱정이 되는거였어요..
이러다가 앞으로 큰 시험이나 행사 앞두고.. .갑자기 배앓이를 한다거나 너무 긴장해서 시험망치는 애가 있다더니 그런애가 제 딸이 아닌가 싶어서..화장실에서 애 등 두드리면서 넘 걱정이 되었더랬어요..
그래도 정말 다행인것은 끝까지 모든 레이스를 마쳤다는 거에요..
배영이 제일 기록이 좋았었는데.. 그래도 메달권 진입은 못했답니다.
참가한 다른 애들은 3월에 있을 championship을 다 목표로 하는 올림픽 꿈나무들이라..
저흰 참가하는것에만 의의를 두고 왔답니다. ㅎㅎ
딸애는 엄마를 실망시키는게 겁나보였더랬어요.. 화장실에서 토한뒤 하는말이 엄마에게 disappoint했냐고 물어보던걸요.. 그래도 경기는 해보겠다고 그러길래.. 그래 이번에도 경기를 마치지 못하면 정말 앞으로는 아무것도 못해낼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는거에요.. 결과가 중요한것이 아니라고.. 무섭고 두려운 그런 마음의 불안을 이겨내는 게 더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주고 다행히 딸애는 4가지 스트로크를 다 무사히 마쳤더랬어요..
물론 자신감도 어느정도 찾은 듯 하구요..
좀 웃긴것은 접영이 가장 먼저였는데 사실 여섯명 중 꼴지였어요..(제일 취약한 스트로크에요..)
근데 다른 세명이 disqualified되어서 딸애가 참여했던 heat에서 3등이 된것인데.. 화장실에서 토하면서 자긴 3등했다고 좋아하더라구요.. 가장 힘든 접영을 마치고 나니 다른 스트로크들은 한결 쉽게 끝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넘 오랫만에 뵙는데.. 제 얘기만 길어진듯하군요..
참.. 클양이 15센티나 키가 크면 성장통 같은건 안하던가요?
저희 딸애도 키가 작아서.. 엄마는 왜 키작은 사람이랑 결혼했냐고.. 키큰 남자랑 결혼 했음 자기가 키가 클것 아니냐고..그런 얘길 하는데.. 먹는게 부실한건지.. 이상하게 키가 쑥쑥 자라주지 않는걸요~` 운동이야 클양이 하는 것 이상으로 딸애가 하고 있는데.. 좀 더 기다려보면 괜찮아 질런지.. 좋은 비법있음 좀 가르쳐 주셔요..^^
P.S.안부인사를 빠뜨렸어요.. 잘 지내시고 계시죠?
생각의 광장이 오랜만에 열려서 무척 반가운 일인입니다.
오늘은 글씨체를 바꾸시니 왠지 다른 사람옷을 입고 오신 것 같기도 하고.
다른땐 아리따운 한 분의 형상이 보이더니.. 오늘은 많이 아파 보이시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그래도 아이들에 대한 조그만 (?) 헌신이 보다나은 더 좋은 세상을 가져오고 있어요.
벌써 세상으로부터의 감사를 생각하는 따님이 쑥 자라고 있잖아요.
늘 쏟아붓고 계시는 일들을 쑥쑥에서나마 조금씩 맛볼수 있어서 좋구요.
그것이 더 나은 세상이 되겠지요.
예전에 중등게시판에서 걷자12님이 집단 트라우마, 집단 우울증에 대한 글을 올리신 적이 있는데요.
왠지 이 글과 많이 느낌이 상통해 있어요.
다른 사람의 양육법이나 성과를 여과없이 받아들이는게 너무 위험한 것 같아요.
특히 우리사회는 여과지가 거의 없잖아요.
나를 잊고 성공과 일을 쫒아가고 그것에 취하고.. 늘 가진 초라한 것들을 잊기위해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하게 되지요.
여유와 행복과 믿음과 성취감 대신에
조바심과 비교와 마음속 가득한 어둠속에 갇혀요.
일과 성공보다는 나 자신을 믿는 것, 기다려 주는 것 . 조금 천천히 가는 것..
이것이 우리들의 특별한 미덕이 되어버렸어요.
이 답답하지만 특별한 미덕 덕분에..
답습된 답안대신에 우리 아이들속에 떠오른 각기 다른
뜨거운 태양이 자유롭게 그리고 찬란하게 빛났으면 좋겠습니다.
내가족 나 내주변 잘먹고 잘살자고 빡세게 일하는것 언젠가는 에너지가 바닥이 나죠...
정말 지탱해주는 힘이 배운것 사회에 써먹자. 보이지는 않지만 미래사회에 밑돌이 되는 일이다.
의미를 부여하고 붙잡고 있는 이상이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되네요...
저도 민이에게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인데.. 아직 애는 뜬금없이 뭔소리 합니다..
이나이에 왜 이러고 살아... 하다가도....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 일하는게..
나중에 제 자식에게도 부끄럽지 않으려고요..
그래야 이런말도 할수 있죠..
공부해라.. 공부해서 남줘라.. 이렇게요..ㅎ
앤쓰로포님 방가요^^
컴앞에 잠시 앉았다가 반가워서 댓글 답니다.
교육관은,아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현실과 타협하게 되는게 보편적인 현상인데
고학년의 자녀를 두시고도 여전히 소신과 이상을 간직하신 모습이 신선하고 부럽습니다.
애나와 클레어의 소식도 반갑구요.
초2 애나가 벌써 비밀을 만들고 프라이버시를 요구하나요?
리미는 비밀은 커녕 아직도 팬티만 입고 뛰어다니는게 예사랍니다..
에이미 추아의 책은 얼마전에 번역서로 읽었어요.
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보았네요.
언급하신 인종편견, 오만한 엘리트주의, 극단이 지나쳐서 아동 학대에 가까운 교육방식,
거부감이 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끝까지 읽으시면 생각이 조금 달라지실 지도 몰라요.
국내에선, 노이즈 마케팅인지 교육서로 소개되고 있지만
제느낌으론 교육 경험을 담은 회고록에 가까웠고 추아자신도 어떤 인터뷰에서 memoir라고 하더군요.
추아가 추구한 그 잘난 중국식 교육의 성공사례로
자신과 줄줄이 명문대출신 교수, 의사인 자신의 형제들, 자신의 첫째딸을,
실패사례로는 친정아버지와 자신의 둘째딸 룰루의 사례를 적나라하게 소개하고 있구요.
최소한,
집안에서 악다구니가 난무하며 자식에게까지 볼드모트취급을 받았던 이야기,
애완견까지 중국식으로 교육시키려다가 남편의 비웃음을 산 이야기,
모임에서 교육방식얘기로 순식간에 왕따가 된 이야기나
룰루의 자해와 바란에, 외국인들 앞에서 슬리퍼를 끌고 눈물바람으로 달아난 이야기등을
어떤 미화도 자기 변명도 없이 솔직하게 적어놓은 점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본인 말로도, 이책을 쓰며 스스로를 조소하고 make fun of하는 짓도 서슴치 않았다고.
결과적으로 이책이 일종의 family therapy가 되었다고.
추아자신이, 이민1세대의 근면과 자기희생과 교육에의 대대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미국사회에서 부와 명예를 누리는 성공한 이민 2세대로써,
자식들을 풍요와 자유속에 무너지는 이민 3세대로 키우고 싶지 않았다는 항변이
환경적 상황적 특수성을 감안하면 이해가 갈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제국의 미래등 학계에서 인정받는 뛰어난 저서 여러권에 예일대 법대 종신교수,
두아이의 각각의 학업 지도 및 피아노,바이올린 지도,
50에도 민소매탱크탑을 소화할수 있는, 하루한시간 이상은 근력운동에 투자했음이 확실한 몸매까지,
어쨌든 아이들을 닥달한 이상으로 스스로도 닥달하며 대단히 열심히 사신 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본인입으로, 잠을 줄이면 산술적으로 오래 사는 셈이기때문에 시간을 벌게 된다고..
과연 에이미 추아는 몇시간이나 자고 살까요? 전 그게 궁금하던데요?^^
저는 아이의 현재의 행복과 미래의 성취 둘다 포기못하는, 욕심이 엑스트라로 많은 엄마라
방법론적으로는 모방할 일이 없겠지만서도, 결과물에 대해선 추아스런 욕심이 없지 않기에
반면교사삼아 참고로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특유의 위트와 솔직함때문에 재미도 있어서 새벽까지 읽었던 책입니다.
제목에 끌려 낮에 이책을 몇페이지 읽은 딸래미가, 절대로 따라하지 말라네요.^^
앤쓰로포님. 이왕 돈주고사신 책이니 끝까지는 읽어보셔요.
그러면 추아를 조금은 용서(?)하게 되실 지도 몰라요.^^
기회되면 제국의 미래도 원서로 읽어보고 싶네요.
참고로, 이책에 유독 추아의 아이들이 한국학생들과 경쟁하는 얘기가 많이 나와요.
구구단 배틀에서 소피아를 이긴 윤석이라는 학생이나
둘째딸의 바이올린 라이벌 김씨네 이야기라던지, 사라 장 이야기 등
인도,일본,중국학생들은 거의 언급이 안되는데 한국학생들 얘기는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혹시 이분이 한국엄마들을 벤치마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
클레어가 일년에 15센치 컸다는 소식이 무척 반갑네요.
앤쓰로포님 비결이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
누가 우유를 일리터씩 먹었다고 해서 근거없는걸 알면서도 부지런히 우유 사나르고 있어요.
림이 키가 앞에서 3번째인데 고학년때 클레어처럼 훌쩍 커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쓰다보니 쓸데없이 장문이 되었네요.
간만에 소식 반가웁고 게시판에 이런 멋진 칼럼글 종종 올려주세요.^^
반가워요. 바쁘셔서 어쩌나 .. 멀리서 응원할게요.
아이 생일이 얼마 전이었는데, 오늘 오후에 파티를 해요.
반 친구들 초대해서 영화보고 피자 먹고.
초대장을 영/폴 2개국어로 썼는데, 파티 시작 시간을 다르게 썼나봐요.
어제 저녁 친구에게 전화 받고나서야 오타를 확인, 다른 친구들에게 전화하고 .. 작은 소동이 있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책이란 게 일단 내 손을 떠나면 수정할 기회도 읽고 나의 평생 말이 되어버리죠.
그 양반 승승장구하며 최고라 평가되는 삶을 살고 자식도 그리 되고 나니
하고픈 말이 있었고 주위에서 부추기기도 했을 거여요.
파장이 일고 나니 언론에 나와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엄마 아니라고 항변을 하는데
그 태도도 어찌나 당차고 의기양양한지 이쁘지 않더군요.
미국의 한국 교포 가정의 엄마는 거의 타이거 마더라 보면 틀리지 않을 거여요.
미국 고등학교 AP교실의 태반은 한국, 중국학생이란 사실을 보면
타이거 마더의 힘은 학업에 가장 크게 미친다고 보여져요.
그게 자식의 행복과 직결되었는지는?
한국계 유명 언론인 주주챙이 그럽디다.
자기도 타어거 마더 손에 자랐는데 진저리 나서 자기 애는 그리 안 키운다고.
그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수년이 걸렸다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래간만에 글 뵈니 정말 반갑습니다.
다들 바쁘게 사는데 저만 룰루랄라 한가한 모양입니다.^^
일이 꼬이고 매듭이 안 져서 그냥 널부러져 살고 있습니다.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요즘 1년도 넘게 안 보던 TV영화도 보고 그 잔상에 머리가 깨질듯 혼란스러워하면서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잠깐 생각하게 만드는 글들
읽으면 이렇게 또 하루를 반성하는 계기가 됩니다.
육아서도 좀 손을 놓았어요^^. 에이미 추아 책도 그냥 읽기 싫어서 말았네요.^^
클레어의 첫 일기처럼, 저도 비슷한 소망을 이루기 위한 어떠한 행보를 할것인가 구상중이어요.
내가 예순이 되면 무엇을 할까? 요즘은 그런 고민을 하다 대충 꿈을 거칠게 그려놓았는데요,
새해 소망 겸 정리를 해봐야겠더라구요.^^
새해 소망 꼭 이루어지시길......^^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작년에 읽은 '에이미 추아'의 책은 정말 불편하게 읽었는데 여전히 베스트 목록이더군요.
아동학대냐 아니냐의 논란까지 갔었지만, 많은 부모들에게 공감받은 책이라니...
부모들의 교육관은 또 참 다양하다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무엇이 좋은 교육인지, 누가 훌륭한 부모인지...
가보지 않은 길을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여러 사례를 보면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