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실어드리기 위해 몇 자 적습니다. 제 아이도 5학년입니다
제 딸은 3년 정도 영어학원을 다녔어요. 내용 파악이나 듣기는 잘 하는데, 단어 암기 너무 못하구요
레벨이 올라가니까 힘들어해서 과감히 그만두고 작년부터 쉽고 재미있는 책들로 시작해서 매직트리
읽고 있어요 매일 두번씩 듣고 소리내서 읽기. 모르는 단어도 많이 나오지만, 외우지는 않고 뜻만
알려줍니다. 처음 시작할 때보다 읽는 것이 훨씬 나아졌구요. 영어학원에도 장점이 있지만, 학원을
위한 진도 맞추기보다는 우리 아이가 할 수 있는 만큼(물론 양이 아주 적지만) 시키고 있어요
이번 여름방학부터는 쉬운 문법책 보며 학습적인 공부 모드로 들어가려구요
저희 아이도 집듣만 하고 제가 물어보면 아는데 설명하기가 어렵다면서 싫어하길래 내용은 묻지 않고 그렇게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그래도 꾸준히 들으니 읽는 책들이 조금씩 단계가 높아지기는 했지만 아이가 얼마나 알고 얼마나 모르는지 모른채로 너무나 불안하더라구요.
작년 2학년 겨울방학때 쑥에서 집듣하면서는 소리내서 읽기를 같이 하자고 했어요.
읽으라고 시켜보니 잘 못읽더라구요.
그때 정말 뒤통수 맞은거 같았어요. 얘가 그냥 모르고 듣고 있었구나.
안되겠다 싶어서 정말 한문장 한문장 해석을 시켰답니다.
50분 들었으면 그 들은 페이지 중에서 제일 첫번째 페이지 한페이지만 읽으라고 했구요.
그 한페이지를 다섯번씩 한줄 듣고 한줄 따라읽고 이렇게 했어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구요.
한줄한줄 엄마한테 무슨말인지 설명해달라고 했어요.
모르는 단어 많더라구요.
그렇게 모르고 듣고 있었더라구요.
아이가 5학년이라고 하셨으니 이런 방법을 쓰셔도 될거 같아요.
이렇게 하면서 겨울방학 시작할때 버벅버벅 읽던거 보다 지금은 훨씬 나아졌답니다.
그래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요.
우리 아이도 자기가 영어 공부 굉장히 많이 하는줄로 알고 있구요.
이렇게 영어공부를 많이하는테 영어학원은 왜다니느냐고 절대로 학원은 안간다고 합니다.
그때마다 좋은것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얘기해줍니다.
어렵게 힘들게 얻은것만이 가치있는것이라고 말해줍니다.
이런 말을 하는 제가 많이 부끄럽지만,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저처럼 되지 말라고
아이한테 그렇게 얘기해줍니다.
제방법이 좋다라기보다는 제대로 읽지도 못하는 아이한테 제가 해줄수 있는, 제가 알고 있는 방법이 이것뿐이라 (전 네이티브가 아니니까요^^) 이렇게 했는데요.
혹시나 도움이 될까하여 새롭지도 않은 이런벙법도 있다고 답글달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