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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는 방법이 맞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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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댓글쓰기 본문보기

  • 행복씨
  • |
  • 2012-03-24 00:48
답댓글

울 아이는 초 3 딸아이에요.

산성초님께서 진행하신 방법이 저랑 매우 비슷해요.

저도 듣고 이해하거나 흥미를 갖게 하기 보다는

먼저 집듣으로 읽은 후 흘려듣기를 위주로 진행했거든요.

디비디를 거의 활용하지 못한 것도 비슷하구요.

아이가 집중듣기만으로 아이가 스스로 파닉스 떼고 읽기 시작하고 연따가 생기는 것도 비슷하네요^^

모르는 단어를 알려 주거나 전체적인 내용을 말해 준 것도요.

 

저는 제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듣고 이해하기를 먼저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을 안해본 것은 아니지만,

디비디처럼 영상의 도움의 없이 소리만으로 이해를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요즘은 잭파일을 듣고 있는데, 40분이란 시간이 너무 긴지 좀 지쳐하는 것 같아서

반씩 나눠 듣기를 며칠 했어요.

전반부 들은 것을 다음 날 흘려듣기를 다시 시키는데, 씨디가 후반부까지 자연히 넘어가게 되더군요.

다음 날 후반부 집듣하는데 애가 설렁설렁....

너 왜 그러냐 했더니, 어제 놀면서 다 들어서 내용을 알고 있다고 대답하더군요.

과연 얼마만큼 잘 들었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집듣하지 않은 것도 어느 정도는 귀에 들어온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어요.

 

그저 소리만으로 듣기를 향상시킨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일 것 같아요.

디비디 시청도 결국은 온전히 소리만으로 듣기 훈련을 하는 건 아니지요.

화면의 도움을 통해 유추하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니까요.

고로.... 저는 집듣과 흘듣만으로도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듣기 능력 향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챕터북 진입에 관해서는...... 저도 참..... 지금 구렁에 빠져있는 상황이에요.

저희 아이는 영어 시작 1년이 채 안되서 쥬니비로 챕터북에 진입했어요.

그 뒤로 티아라클럽과 레인보우매직 등을 살짝 거치고 지금 잭파일을 거의 다 들어가네요.

직장맘인지라 하루 30-40여분 집듣과 책 읽어주기로 진행했기 때문에

챕터북 진입이 비교적 빠른 편이라 내심 기뻤지만,

아이가 챕터북을 스스로 찾아읽지도 않고 제가 읽어줄라치면 심하게 싫어라 해요.

내용이 재미있을만한 온갖 책들을 무조건 다 마다해요.

그 이유를 물었더니, 챕터북은 너무 길어서 싫다고 하더군요.

가끔 확인해 보면 쥬니비나 잭파일 같은 2점대 초기 챕터북들은

모르는 단어도 거의 없고 내용도 거의 완벽히 이해함에도 불구하고,

챕터북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웬만한 노부영은 거의 다 읽고 외워다시피 했고,

로켓시리즈나 카멜레온 등 초기 챕터북도 거의 다 한 번 씩 집듣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영어에 들인 시간이 짧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래서, 요즘은 유치해 보이는 쉬운 책들을 도서관에서 빌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울 아이는 노느라 바빠 거의 거들떠 보지도 않지만(흑....),

쉬운 책들을 아주아주 많이 읽어 양을 충분히 쌓아놓아야만,

챕터북 진입 후에도 챕터북 자체를 즐길 수 있고,

즐기면서 읽는 것이야말고 3점대 4점대로 진입하여 뉴베리까지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엄마가 이끌어 3,4점대까지야 어떻게 어떻게 가겠지만,

그 이후까지 가는 것은 아이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말이 길어졌네요......

어서 빨리 챕터북 진입을 원하시는 그 맘이 이해는 가지만,

무리하게 또는 아직 아이가 준비가 안되었음에도(인지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진입을 하시면,

저처럼 결국은 제자리걸음을 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선택은 각자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제자리걸음을 하면서도 여전히 챕터북 집듣을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진행하면서

묵독용으로 쉬운 책들을 주변에 뿌려놓는 것처럼요.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할 만한 챕터북 시리즈를 발견하여 챕터북 진입이 되거나

하루 한 두 챕터씩 나눠 듣기로 챕터북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면서 진입이 되거나....

아이의 하루 영어듣기량과 진행상태 감안하셔서 시도해 보세요.

 

초 2이면 한글책은 문고판으로 넘어갔나요?

그렇다면 슬슬 시도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참! 초기챕터북들 거치시면서 슬슬 글밥양에 적응하는 시기가 필요할테구요.

울 아이가 작년, 즉 초 2 이맘때 로켓시리즈와 Mr.Men, ort 8-9단계 등을 거치면서

슬슬 글밥양을 늘려 여름바학에 본격적인 누런 챕터북 쥬니비로 들어갔었습니다.

 

에휴.... 말 진짜 길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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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성초
  • |
  • 2012-03-24 22:45
답변 넘 감사해요.. 이렇게 해도 되는지 넘넘 걱정되었거든요..
천천히 진행한다고 했다가도 욕심이 스물스물 올라오곤 하네요...ㅋㅋ
긴답변 때문에 고민도 해결되고 마음이 한결 가볍네요.. 넘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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