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초등2학년에 해리포터, 나니아, 워리어스, 시스터그림을 읽는데 뭘 걱정하세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계속 지금처럼만 읽혀주시면 정말 훌륭한 인재가 될거 같습니다.

저도 3년전에 해리포터 처음 읽고 좌절했습니다...

지금은 매주 1권정도 원서 읽어서 한 100권 넘으니까 리딩은 조금 자신감이 생기던데..

리스닝이 약해 지금은 받아적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 아들이 이제 초1이라 답글달기 좀 그렇지만

아랫님 글처럼 그나이를 뛰어넘지 못하는 인지가 있는것 같아요.

울 아들도 한글과 영어책 레벨이 비슷한데

영어책은 제가 잘몰라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줘도 제가 못알아듣는데;;;

한글책을 읽어준후 질문을 하면 간혹 자다가 봉창을 때리기도 하더라고요.

제 생각에도 학년을 넘어서 이해하기는 힘들다고 봐요. 그냥 아이가 즐기는걸로 만족하시고요. 리더스 읽는 아이라 제가 감히 말을 하기 그렇지만, 아이가 천천히가서 저도 많이 배우는데, 늦으니깐 늦은대로 좋은점도 있더라구요. 님아이도 아이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하시고 테스트는 하지마세요.  제 친구아들은 한글책을 그렇게 읽고 또 읽고 하는데, 정작 내용은 잘모르더래요. 아주 간단한 스토리는 알지만 깊숙한 내용을 모르는거 같다고 잡아줘야겠다고 하던데요. 한글책으로도 잡아주심이....

저도 다른건(리딩타운레벨등) 꾸준하게 오르는데 스타리딩만 제자리라 걱정하고 있었어요ㅠㅠ

 저희아이는 6학년이라 더 걱정입니다.

본인의 인지레벨과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즉 본인이 이해할 수 있는 만큼 이해한다는 말이지요.

영어를 영어로 접한 아이들의 특징이 일정레벨을 넘어서면 어른 눈에는 어려워보이는 레벨의 책을 아이는 전혀 인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두께나 내용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 거지요.

그렇다면 액면 그대로 다 이해하느냐?

그건 좀 다른 측면으로 접근해야하는 문제입니다.

실상은 본인의 인지능력만큼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러다면 굳이 어려운 책을 읽힐 필요가 있느냐란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요.

작가마다 스탈이나 색채라는 것이 있는데 이건 책을 많이 많이 읽은 아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해당 언어가 가지는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건 충분히 그 맛을 본 사람만이 알수 있는 겁니다.

시험으로는 측정할 수도 없는 것이지만 우리가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감동 역시 여기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테스트 결과에 전혀 연연할  필요가 없는 어린 나이입니다.

일정 수준을 분명 넘은 아이인 것은 확실한 사실이구요.

그냥 책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채로 두심 좋을 것 같습니다.

안철수 교수가 고1까지 반에서 중간 정도의 성적이었다고 하죠 아마,,,

그즈음부터 성적이 수직적으로 상승하더니만 결국 서울대 의대까지 갔잖아요.

독서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시작하면 누구도 상상할수 없을 만큼 폭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 아닐까 싶어요.

많은 분들이 너무 부러워하시겠는데요.^^

같은 초2 학년 엄마로써 제가 더 절망합니다. 울아이는 챕터북은 커녕 쉬운 리더스북도 혼자 잘 못 읽는데... 물론 영어유치원 , 영어학원도 다닌적 없지만..

남편한테 초등학생이 해리포터 원서 읽는다고 하면...저 보고 거짓말 좀 하지말라고 합니다.. 그런애가 어딨냐고...외국에서 살다 온 애라면 모를까..

이 게시판 보면 그런 애들이 많다고 아무리 말해줘도 안 믿어요..

리딩레벨보다는 스피킹에 치중한 공부를 시키세요.. 리딩도 중요하지만...언어는 결국 얼마나 유창하게 말할수 있느냐가 문제가 아닐까요?

고학년이 될 때까지 테스트를 그만 두시는 게 어떨까요?

왜 즐기는 것만으로도 칭찬 받아야 할 나이에 계속된 테스트로 인해 아이를 의심에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계신지요..

2학년 아이가 대여섯시간 책을 읽을 때에는 엄마앞에서 시늉으로 하기에는 버거운 시간이고

100% 다 이해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즐기면서 읽는 것 같은데 말이지요.

레벨이 그렇게 .. 중요한가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타리딩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그것이 그렇게 절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인지..

하물며 아이큐 테스트도 내 아이를 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게 뭐라고..

안 그래도 점수에 치여 살 아이들인데 숫자 몇이냐에 따라 아이를 평가하지 말도록 해요.

지금 당장 레벨이 그리 중요한 거 아니라면

고학년에 가서 다시 한 번 받아보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