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들은 6살, 3살 됐어요.
초등게시판에도 글 올려 주셨죠. 저도 초등 게시판에 그 질문 꼭 해보고 싶었었어요. ^^
저희 아이는 지금 9월부터 엄마표해서 이제 5개월 째구요.. 그 전에 프뢰벨 마더구즈 방문 수업 1년 반했어요.
그런데 교재만 사놓고 수업만 했지 제가 꾸준히 봐주질 않다 보니, 선생님께서 거의 영어로 수업 진행을 해 주시지만 거의 영어로 말을 안 하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집에서 신경을 써주니까 확실히 달라지는 걸 느껴요.
아이가 영어로 말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기본적인 문장은 말 하구요.
이렇게 엄마표 효과를 보다 보니, 제가 엄마표로 계속 진행하면서 JY 다니고픈 욕심도 많았어요. 내 손으로 해 보고 싶은 욕심이요. 그런데 아이가 영어유치원 한 번 가 보더니, 꼭 다니겠다고 하네요.
영어로 말하려는 욕구가 굉장히 강해서 자기도 엄마처럼 영어로 말하고 싶은데 "Yes" 밖에 못 하니까 너무 속상하다 하고 영어로 얘기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해요. 저도 열심히 회화를 외워서 해 주지만 말하기엔 확실히 한계가 있더라구요.
제가 지금 엄마표의 초점으로 잡고 있는건 영어창작그림책이고, 이건 제가 영어책을 좋아하게 돼서 책도 자꾸자꾸 사게 되고 먼저 열심히 읽어 보고 아이도 좋아하고 해서 진행이 잘 돼 가는데.. 회화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전 영어유치원을 보내려고 해요. 아이가 너무나 가고 싶다고 해서요.
제가 회화까지 잘 하면 안 보내겠지만 제 스스로 한계를 느껴서요.
제가 생각하기에 읽기, 쓰기는 오히려 집에서 엄마표로 해 주는 게 가능할 듯 한데.. 영어로 말을 잘 하게 하기는 힘든거 같아요. 앞으로 초등학교 다니면 영어로 하루종일 진행하는 기관은 다니기 힘들테니(유학을 가지 않는한..)
영어유치원에서 회화를 많이 익혔으면 해서요.
영어유치원에서 배우는 건 각 학원마다 다른 걸로 알고 있어요. 6세부터 단어 스펠링 시험 보고 7세 때, 영어로 에세이 쓰는 것까지 시키는 학원도 있고 6세 때는 숙제도 없고 파닉스 정도 하는 곳도 있고요..
영어유치원 다니더라도 집에서 계속 영어동화책 많이 읽어 줄 예정이예요.
그냥 제 생각 얘기해 봤는데 별로 도움 안 되셨죠. ^^
아직 5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맘이라서.. 어쩌면 님이 궁금해하시는 의문에 답을 해 드릴 자격이 없을지도 모르겠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육아에 있어서, 아이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명문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책을 통한 능동적인 학습 습관입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능동.. 이라는 단어일거 같습니다.
영유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언어는 단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잘한다고..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것은 아닐거 같습니다. 바로 코 앞인 초등만을 볼 문제는 아닐거 같아요. 우리 아이들의 먼 미래.. 성인이 되어서 문제 해결능력이 저하된 아이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한 나라의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 중 하나가 문제 해결능력이라고 봅니다. 대통령이 외국어 능력이 낮다고 비판을 받지는 않습니다. 님의 아이가 대통령이 될 수도 있잖아요. 대통령이 되기위해.. 유아기를 어찌 보내야 할까.. 생각해보면 정답이 나올거 같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거라고 봅니다.
아래 유혁마더 지인 분이 했던 말처럼 영유를 보냈던 시간에 책을 읽었던게 더 도움이 됐다는 말씀 저는 100% 공감합니다. 아이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면서 언어를 습득하게 하는 것이 바른 길일거 같습니다.
그리고, 1년전에 발표된 논문에서도 실제 영어 유치원을 다닌 아이들이 저학년때는 학업성적이 좋지만, 고학년으로 갈수록 학업성적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즉, 영어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의 사고하는 능력이 일반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보다 낮을 확률이 높다는 말일것입니다. 모국어가 한국어인 이상, 아이의 기본적인 사고는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다는 생각합니다.
능동적인 삶을 사는 아이라면, 학습은 언제든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 고학년이나 중등 이상이 되면 학습의 시기는 오고, 그 시기가 되면 능동적인 아이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아이의 영어실력만을 위해서라면 영유를 택해야 할것이고,
아이의 사고력 향상을 위해서라면 체계적인 일유가 더 바람직한 선택일거라고 봅니다.
제가 너무 근본적인 얘기만을 해서.. 좀 죄송스럽기도 하네요. 넘 고민하시는거 같아서.. 생각의 뜻 무너뜨리지 마시라고.. 제 사견을 적어보네요.
홧팅하시고, 흔들림 없이.. 가셨으면 합니다.
유혁이가 다니고 있는 영유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마도 유혁이가 영유를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은 많이 놀라셨을지도 모르구요.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6세까지 꾸준히 엄마표를 진행하다가 제가 직장생활을 하는 바람에 근무하는 곳으로 아이가 옮기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작년 3월부터 다니기 시작해서 올해 2월이 되면 1년을 다니는 셈이 됩니다
이곳은 영유를 두가지 형태중에서 한가지를 택해서 갈수가 있는데요.
하루종일 (2:30까지)원어민 선생님과 수업하는 형태가 있구요.
나머지는 오전(12:30)까지는 영어선생님인데... 70분은 외국인 영어선생님, 70분은 한국인 영어선생님 이 수업을 진행하시고 점심이후에는 일반 유치원에서 수행하는 수업들을 진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영어들은 아무래도 교실언어 및 생활영어가 주를 이루겠지요.
그리고 어떤 수업을 받느냐에 따라서 구사하는 내용들도 달라질것입니다.
유혁이의 경우에는 사이언스와 쿠킹 수업이 있어서 그와 관련던 언어들도 사용하는것을 가끔씩 볼수가 있습니다.
영어만 놓고 보자면 안보내는것보다 보낸놓은것이 아무래도 도움이 될수는 있겠으나 초등학교에 가야할 아이들이 학교가기 전에 수행해야할것들을 집에서 따로 해주셔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워낙 선행들을 많이 해서 그냥 단순히 한글만 떼어놓고 가면 가서 모두 해결이 되는것이 아니더라구요.
이미 초등학교에 보내는 엄마가 시험으 보았는데 그반 초등학교 1학년 평균이 92점이 넘는다고 하니.. 어떠할지 대충 짐작이 가실거에요.
저도 영유로 옮기기 전에 놀이학교와 영유중에서 어디로 보낼까 잠시 고민하다 그래도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로 좀 시켜보자는 욕심에 영유로 옮겼지만 제가 직장맘이기 때문에 따로 초등학교 준비과정을 집에서 도와주는데 초기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물론 아이도 힘이 들었구요.
지금은 저역시 어느정도 직장생활에 적응이 되서 많은 여유를 가지고 있지만 영유를 보내는데 있어서 단순히 영어만 생각을 해서는 안될것입니다.
영어이외에도 초등학교 준비과정에 필요한것들을 엄마께서 착실히 준비해주실 각오가 되어있어야 할것입니다.
가까이 보신 일예중에서 초등생 부모를 둔 엄마이야기를 올리셨으니 저역시 제주변에 영유를 보내지 않고도 초등을 보낸 아이들을 이야기를 해볼께요.
두사람은 한때 영유를 심각하게 고민했다가 다시 엄마표로 돌아서신 분들인데요.
이곳이 광주라서 좀 지역적인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영어에 있어서는 그 아이가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정도로 잘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독서력에 있어서도 그냥 학원표로 진행하는 아이들에 비해서 현저하게 높은 경지의 책들을 섭렵하고 있구요.
저역시 그런 부분들을 항상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그 아이가 영유나 학원을 보내놓았어도 잘 했을 아이였겠지만 그렇게 되면 책을 읽을 시간을 많이 빼앗겼을거라고 그 엄마가 이야기하는것을 들었습니다.
물론 학교공부도 성실히 잘하고 있구요,.
반드시 모든 엄마표 아이들이 그러지만은 않다는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제 곁에 좋은 모델로 꾸준히 잘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역시 다시 엄마표에 대한 불을 지피고 영어놀이 모임도 다시 시작하고 예전과 같은 패턴을 유지하도록 노력중이랍니다.
사정이 안되서 엄마표를 할수 없는 사람들에게 엄마표만이 최고다라는것은 정말 영어교육을 그만하라는것과 같을수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엄마의 수준에서 해줄수 있는것들이 무엇일지 점검해보고 어떤것이 아이와 엄마를 위해서 좋을것인지 먼저 스스로 결정을 하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유아기에는 우리의 눈에 영어만 보이지만 학교를 보내놓고 보면 영어는 아이들이 해야하는것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라는 말씀전합니다.
그리고 이미 초등학교에 보내보신 엄마들께 조언을 구하시는것이 좀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수가 있겠습니다.
저역시 여전히 진행중인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서요.
영유에 대해서 언급을 한다는것이 말이 너무 길어져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