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구슬맘님. 우린 서로 비슷한 얘기를 다르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조승희 사건에 관해서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조승희가 그런 사건을 저지른 것에 대해서 당당한 한국인이라는 생각이 부족했을 거라는 추측성 생각은 안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조승희가 백인으로 태어났더라도 당당한 백인으로 자랐어도 그런 사고는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근거없는 자신감과 우월감이 오히려 사람을 망칠 수 있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정에 약해서 공과 사가 구분되지 않는 경향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미치는 결과가 자신한테 손해가 되고,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자신의 행동에 변화를 주겠지요. 그리고 손해된 결과라도 스스로 감당할 수 있으면 공과 사 구분하지 않고, 계속 자기하던 대로 행동을 할테고요.
사회생활에 필요한 매너를 원어민한테 배운다는 말은 아닌 거 같아요. 아시다시피 사회마다 조금씩 다른 매너가 존재하잖아요. 영어로 말하고, 영어권 사람들과 살아야하면 영어권 사람의 매너를 배워야하고요, 중국어로 말하고, 중국어권 사람들과 살아야한다면 중국어권 사람의 매너를 배워야겠지요.
한국사회에서 적응하며 살아야하는 외국인도 마찬가지로 한국적인 정서와 매너를 갖고 일합니다.
(외국에 사는 사람과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을 보면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합니다.)
그리고 우리 문화를 긍정하지 못하면 민족적 열등감에 시달린다고 하셨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당당하고 떳떳함이 민족적 자긍심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조승희 사건을 코멘트로 언급하는데요, 미국에서는 조승희 사건을 한국사람이라는 민족적인 사고로 보지 않습니다. 그런 사고를 저지른 한 개인의 문제로 접근하죠. 그 사건이 터졌을 때 한국 사람들은 같은 한국인으로 수치스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정작 미국 사람들은 의아해 했죠. 정말 민족적 자긍심의 문제였다면 한집안에서 자란 조승희 누나는 어떻게 미국서 명문대를 졸업하고, 국가를 위해서 일하고 있었겠습니까?
민족적 자긍심을 높인다고 무조건 좋게만 보는 것보다는 차라리 냉정하게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유감스럽게도 미군이 없었다면 우리는 모두 김정일 장군 만세 하며 살고 있을거에요
실제로 6 25때 부산으로 옮긴 정부가 부산에서 동경으로 옮기려 했던 것도 아시나요
그렇게 되면 한반도는 공산화 되었을 겁니다 100%
물론 공산권 국가에서 강력한 민족주의를 맛보며 살아 갔을 겁니다
또한 강력한 우상숭배도
그리고 엄청난 배고픔도 96년도(?)에 난 수해로 북한 주민 200만명이 아사햇읍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군요
나도 그안에 포함될 수도 있겠죠
공산당원 친척이 없었다면
만약이 미군이 우리 나라에서 물러 가면 우리에게 끼친 모든 민폐가 해결 될까요
우리가 피해를 당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면 우리는 피해를 겪지 않으면서 국가 안보 문제와
치안 을 해결하고 경제를 잘 살려 가며 살아 갈 수있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우리 나라 경제가 지금 까지 발전 한 것도 안정된 국방과 치안 때문입니다
만약 그것들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엉망일 겁니다
잘 아시겠지만 아프리카 여러 나라나 필리핀 몇몇 동남아 나라 보세요
우리랑 비슷하게 독립하고 상황도 비슷했지만
지금 어떤지 아시잖아요
우리 나라가 미국이랑 타협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있었겠죠
국방 문제에 돈을 수억 퍼 부었다면 (북한을 보면 분명히 아시겠죠)
지금과 같은 경제적 번영이 잇었겠어요
저는 지금도 아프리카 르완다나 수단 콩고 케냐 그런 나라 얘기 들으면
좀 섬짓 합니다
국방이나 치안이 불완전 하다면 교육이고 뭐고
내 목숨 어떻게 부지해야 하나 고민하며 살아야 하는 곳에서 매일을 보내야 한다면
끔찍하겟죠
저도 참스키의 불량 국가 란 책에서 미국의 사악한 면을 보았읍니다
군부 독재를 밀어 주고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챙기고 내전도 아랑곳 않고
철저히 자기네 이익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그렇지만 스스로 국가 치안을 유지 못하고
국방을 유지 못하는 그 나라 잘못도 잇는 거죠
그 많은 아프리카 중남미 나라들이 미국이 물러난 뒤
더 안정적으로 정치 경제력을 꾸려 나가는 나라가 별로 없더군요
강력한 독재 국가 빼고
미국만 그럴까요 중국은 어떻고
일본은 스페인은 영국은
다 강력한 힘의 파워가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사회 아닙니까
국가란 이해문제가 얽히고 섥히며 돌아가는 거니까
그 속에서 우리도 이익을 잘 챙기며 살아 가며 될것 같아요
누구때메 억울하니 이런것 보단 어떻게 하면
우리한테 더 좋을까 생각하며 모든것을 풀어야 겠죠
그러려면 우리도 똑똑하고 공부 많이 하고
아 그렇군요. 솔직히 저 피해의식 있습니다.
미군기지가 뒷처리 안 된 채 그냥 반환되서 생기구요.
한반도 위에서 싸운게 북한과 우리나라가 아니라 미국이라서 생깁니다.
그냥 생긴 피해의식이 아니라 실제로 피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라는 존재가 우리 나라에서 엄청난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냐 아니냐는 그다지 문제가 아닙니다.
저도 모른 사실을 몇 십년전 자료로 배운 미국애들이 알게 뭡니까.
'우리 애들'은 누군가요?
조승희 사건은 왜 일어 난겁니까?
제가 애초에 '해외 게시판'을 읽고 나서 착잡한 심정에 쓴 글이라고 했는데
거기 올라온 글들은 개도국 시절에 쓰여진 글들인가요?
인간은 엄청나게 보수적인 존재입니다.
세계 부의 50%를 쥐고 있는 유태인들은 아직도 구약시절의 가르침을 유아교육의 기본으로 삼습니다.
지표 하나로 국제 관계가 확확 바뀌고 사람들이 다 개과천선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평화 협정 하나로 울 나라 통일되고 차별없이 남북한 사람들 다 잘 섞여 잘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전 그냥 현실적인 것 뿐이고, 현실적으로 이익을 찾는 교육을 하자는 것이고, 자기 것을 부정하지 않는 아이들로 키우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선진국이 되었으니 꿀릴 것이 없다는 건 아이들에게 현실을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이 됩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려서 우리 나라 미국에 비해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꿀립니다.
우리 애들은 그걸 알고 출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