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저까지 글을 남길건 없는것 같지만, 왠지 동병상련이랄까..
울 큰 애도 영유나와서 초등 4년내내 같은 곳을 다녔습니다. 허나 같은반하던 형, 누나들이 고학년이 되면서 하나둘씩 빠져나가 결국 올 2월까지 다니고는 "명예졸업"을 당했습니다..그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아이가 쉬고싶어하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지라 천천히 학원을 알아보지 싶었습니다. 청담은 파 나오고, 토피아는 초등 젤 윗반 나오더라구요..청담은 7~10시 수업에 허걱해서 보류하고, 토피아는 원어민 수업이 아니라 그닥 땡기지 않아서 차일피일 미루며 여름 방학을 맞았는데, 전에 다니던 학원서 rexile test 하자고해서 보냈더니 900점이라며 작년보다 200점 가까이 올랐다고 걱정마시고 문법이나 다시한번 훑어주라더군요...그래도 좀 불안한 마음은 들지만, 아이가 시간이 많이 생겨서 여유로워하고 또 5학년이다보니 수학도 해야해서 이대로 한학기 더 지내보려합니다..
현재하고 있는것은 아빠가 하다만 오래된 reading comprehension이랑 학교 도서관서 빌려보는 챕터북이나 짧은 노블류 하루에 3챕터씩 읽기, 로제타스톤 30분(쉽고 지루해 하지만 발음은 좋아졌습니다),english-attack 사이트 30분씩 매일하도록 하고있습니다.. 2학기엔 얻어온 고등기본 문법책을 시킬까합니다..(grammar in use basic을 학원서 했는데, 복습하면 싫어할것 같아서요)..도움이 되실런지...
지나다가 제가 고민하던 문제라 답글 달아봅니다
저는 과감히 과외로 잠깐 돌렸습니다. 원어민과 한국인 선생님이 부부라서 원어민 선생님은 스피킹과 에세이 한국인 선생님은 아자 시리즈로 문법과 리딩교재 그리고 챕터북읽고 단어 찾아 일주일에 100단어 정도씩 외우게 합니다 영영과 한국어 둘다 외우게 하구요 그리고 리스닝교재 한번 병행합니다
과외를 하니 아이가 정확히 알아가는 느낌이 확 옵니다
저희 아인 청담 브릿지단계가 2학년 말에 나왔는데 지금 3학년입니다 과외를 좀더하다가 청담을 4학년 중반쯤에 갈까합니다
저도 고민했는데 다져야 도약할수 있다는 어떤 분의 말씀 듣고 과외로 한 1년 타려고 합니다
저의 아들 시원이가 동갑이군요. 저도 똑같은 고민을 2년전에 했습니다. 시원이는 영유 1년 다니고 같은 학원을 2학년 3월까지 다녔습니다. 그리고 결단했습니다. 학원을 그만 두기로. 그리고 엄마표를 시작하기로. 막상 그만두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 제가 시원이의 인생을 망치는 것이 아닌지,
- 이대로 그만두면 시원이가 지금까지 했던 영어를 모두 잊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시원이가 말하기와 듣기는 너무 좋은데 읽기와 쓰기 특히 읽기가 너무 약한 영어에 대한 언발란스가 너무 심했습니다. 교제로 사용하고 있는 영어책을 보니 과연 시원이가 얼마나 이해할까 의심스러워서요.
아이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 조금 못하면 화내기를 1년 반하니까 저를 조금이나마 다스릴 수 있게되었습니다. 가끔씩 욱하지만 예전처럼은 아니고요. 또 지금은 비록 못하지 못해도 조금만 더 시간을 주면 더 잘 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한 가지 다행인 점은 비슷한 레벨의 친한 친구를 만나 영어수업을 같이 하고 있어 혼자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시 회사생활을 시작했지만 일주일에 1회 수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영어학원 만 기를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모두 틀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말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학원에 대한 믿음이 강한 한국엄마에게 얼마나 힘든 결정인지 경험한 제로써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충분히 생각하시고 아이에 맞는 좋은 결정하시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