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는 소위 "불안감"이 가장 큰 적 중의 하나죠.
우리 집은 아들만 둘인데 둘 모두 1학년 돼서야 집중듣기를 시작했습니다. 큰 아이는 중간에 동네 그룹과외를 조금씩 하기도 했지만 말 그대로 보조로 한 것이고 집에서 하는 집중듣기와, 읽기가 주된 방식이었습니다. 첫 째의 경험을 토대로 둘 째는 집에서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영어는 하루에 30분 이상씩 거의 매일 해야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하고도 1년 정도는 큰 발전이 없어도 기다릴 각오를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집은 한 페이지가 한 문장으로 된 책을 떠듬 떠듬 읽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은 걸리더군요. 그 단계를 넘어서서 책 내용을 좀 이해하여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면 좀 시간을 늘려야 하고요.
집에서 영어를 무난히 시킬 수 있는 전제조건은 아이가 30분 정도는 가만히 앉아서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와이프 얘기로 그것이 안되서 포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우선 이러한 습관을 들일 수만 있다면 엄마표 영어가 적어도 저학년에는 학원 영어보다 시간 대비 효과적인 영어 공부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ORT는 그림이 아주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 단어를 본격적으로 짚어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읽기도 잘 안되는 데 단어 뜻에 신경 쓰는 게 좀 이른 것 같기도 하고요. 정 걱정되신다면 부담 없이 책 읽을 때 조금씩 알려 주셔도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