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 때 가훈적어오란 숙제를 받아서 아버지께 여쭈었더니
아주 심사숙고 끝에 "미래를 생각하고 현실을 충실히 살자"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냥 학교 숙제로 끝날 줄 알았던 가훈이 그 때부터 제 맘에 콕 박혀가지구..
항상 미래를 생각하고 오늘을 사는 습관이 잡힌 거 같아요.
그런데 내 가정을 꾸리고 나서의 그럴듯한 가훈은 없네요.
뭐든 걱정이 많고 부정적인 남편을 둔 탓에 아마도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 하루 살아요" 라던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겠지" 라던지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자" 라던지.. 뭐 그런 가훈을 가져야 할 거 같아요.
아이들한테 멋진 가훈을 만들어 주는 것도 정말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집 가훈은
'개체 발생은 개통발생을 반복한다' 입니다
물론 아무도 찬성안해서 저만 밀고 있습니다
제가 지어낸 말은 아니구요 헤켈의 말인데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어요
1. 이말이 무슨 말인가 알려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의미
2. 개체발생과정을 통해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자 라는 의미
3. 모든 현상은 변하지 않는 법칙의 지배를 받는 다는 의미
4. 불변의 법칙도 언젠가는 변화한다는 의미
썰렁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즐겁게 살자..
사랑하자..
자연적인 삶..
착하게 살자..
다 좋은데요..
우리집에는 아직 가훈없는데..
우리집도 가훈정해서 이쁘게 적어서 코팅해서.. 걸어놔야겠어요..
그럼... 그렇게 이루어 지겠죠?
전 즐겁게 살자... 란 가훈이 제일 맘에 드는데요..
저희 집 비공식 가훈 (학교 제출및 각종 숙제용) 은 책을 많이 읽자에요.
가족중 책을 그리 많이 보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그냥 제 바람을 넣어서요..
너무 거창하거나 추상적이면 실천이 어려울 것 같아서 단순한 걸로 했어요..
이번 주말엔 날씨가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낮에 많이 덥긴 했지만..
아이가 신청했던 역사체험은 취소하고..
아이 아빠랑 상암 노을공원에 다녀왓어요.
일전에도 소개했었는데. 거기 파크골프라고 일종의 미니 골프인데..
한시간반 정도 치면서 잔디밭 걷고.. 재미있어요.
우리 아이가 몇번 쳐본데다, 어느정도 소질도 좀 있는지..
깃발을 두번이나 맞추었어요. 홀인원 될 뻔..
다른 주말엔 자기 혼자 운동나가던 밉상 남편도
노을 공원가면.. 늘 자상하게 방향봐주고 라이 읽어주는 좋은 아빠가 되더라구요.
다 치고나서..
상암에서 열리는 서울과 포항 경기 보러 갔어요.
저는 허리 상태가 걱정되어서.. 아빠랑 아이 둘만 내려주고 집으로 먼저 왓거든요.
아이가 학교에서 할인 티켓을 가져왓는데.. 축구표도 비싸더군요...(첨 보러가서 알았어요..)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아이인데..
축구도 너무나 재미있다고.. 야구보다 더 재미있을 뻔..했다나...
3-2로 경기도 재미있었나봐요..
토요일 내내 신나게 놀고나니.. 이번 주말은 아주 즐겁게 보낸 것 같아...
스스로도 뿌듯한가봐요.
정말 즐겁게만 살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번 주는 명절이 끼어있는 주네요.
후니맘님도 명절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