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늘상 하는 고민이라서.. 답이 없던 고민이라서, 참지 못하고 댓글을 씁니다.
며칠전 옆집 아줌마와 산에 오르면서, 한참을 이와 같은 것을 얘기했더랬습니다.
"영어공부 엄청 하고, 원서로 두꺼운 챕터북 보는 이 애들이 나중에 크면 무슨 일을 할까?(쑥에서 말하니 어휘가 저절로 절제됨)"
"수학공부 엄청 하고, 경시에서 상 받고, 엄청난 스팩을 쌓기 위해 그들의 지금을 다 써 버리는 아이들이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살까?"
세상을 보고 느끼고, 생각을 하고 자기만의 가치관을 만들어 내며 삶을 의미있게 살아간다는 것이
과연 영어와 수학, 공부와 얼마나 큰 관련이 있을지.. 이런 멍청한 생각을 하며 주말을 보냈더랬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아이에겐 할 일은 해야 한다며
영어듣기30분, 수학문제 1장을 꼭 풀려 재웠습니다.
아.. 저도 이런 짓 좀 안하고 편하게 뒹굴고 싶을 때가 넘 많습니다.
(니 인생은 니것, 내인생은.. ? 누가 대신 살아줬음ㅋㅋ)
그리고 어설픈 위안을 합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리그가 있는 거라구..
그들만의 리그를 부러운 눈으로 보면 나도 힘들고 아이도 힘들다고..
우린 내아이의 관심, 장점, 단점, 나의 형편, 상황에 맞는 맞춤형 인생을 찾아야 한다고..
아까운 우리 인생, 지금을 누리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참.. 학원 안 가도 그렇게 행복한 같지는 않더군요.(영어,수학,논술.. 뭐 이런거 안가지, 피아노에 수영, 레고 또 갈 덴 다 갑니다.. 안 간다고 할 수 없지요.. 이것만 시켜도 힘듭니다, 가증스럽게 학원 안 간다고 썼습니당ㅋㅋ)
간혹 학원 안 보내는 엄마가 다른 엄마보다는 덜 악독하는 말을 하더군요..쩝.
악독의 정도가 다르지.. 다 거기서 거기인 엄마 중 한 엄마입니다, 저는.
아.. 아침부터 횡설수설합니다.
저도 아이 힘들지 않게 하겠다고 껴안고 집에서 뭐든 하고 있는데,,,,
기본기만 갖춰지면 나가서도,,,잘할거고,,,즐길수 있단 생각이 들어요...
기본기는 밖에서 쌓기,,,쉽지 않아서,,,,
(그간,,,평범,,,산만,,,그런 애라 밖으로 돌려도 못얻어먹고 오는,,,경우가 많아서)
근데 아이가 크니,,,,전과 다르더라고요,,,,
지금은 나가도,,,,잘 챙겨올수 있을것 같아,,,,
저도 좀,,,,,,,내보내고 싶어요....ㅎㅎ.
막상 나가도,,,영어는 조금씩 꾸준히 하는거라,,맘에 탁~타지 않을것 같아,,,그게 걱정이죠~
늦은 시간까지 ... 생각이 많으셨나봐요.
예쁜 앤님이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들이 낯설지가 않아 글을 남깁니다.
저도 요즘 그런 생각들로 혼란 중에 있거든요.
그런 혼란으로 인해 아이를 더 힘들게 하고 있는거 같구요.
여러 학원들을 쉴새 없이 다니는 아이들을 보고 '힘들겠다...'생각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행복에 대해선 자신할 수 없는 저 자신이 한심하답니다.
아이와 함께 힘든 긴 경주를 어떻게 완주해 나갈 것인지 생각해봅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 하며 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힘든 과정마저도 즐길 수 있는 힘을 길러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