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맘님.. ^^
오랜만에 쑥에 왔더니, 개구쟁이맘님 계셔서..
반가움에 금방 읽었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집의 모습이에요.^^
저는 뭘 버리지 못하는 스타일인데..
제 주변엔 다 버리기를 너무 좋아하는^^ 분들뿐이라.
그런 흔적들이 별로 없어서 참 아쉬워요.
나중에 저는 저렇게 모아놓고..
우리아이들이 커서 그런 추억을 할수 있게끔 해주고 싶어요...
근데, 저렇게 훌륭하신 시어머니는 못될것같아요..ㅎㅎ
예인이는 오히려 애교가 없어서.. 그런 재미가 덜한데..
살가운 예준이는 반찬 하나를 먹어도, 엄마가 해서 맛있어서 먹는거야..
어깨를 주물러도, 엄마 사랑해서 주물러주는거야. 알았지? 하면서
생색을 내고..
신발을 신고 나가도,
아빠랑 예인이는 쌩 하고 나가는데.
예준이는.. " 엄마, 우리 서로 신발 신겨주기 할까..? " 하면서,
둘이 서로부츠를 신겨주고 사이좋게 나가요.ㅎㅎ
그런 맘이 들면 안되는데..
문득.. 저번엔..
" 아고.. 이녀석.. 나중에 여자친구한테도 끔찍하게 잘하겠네.. " 싶다가..
이런 녀석 아까워서 어찌 남주나..ㅎㅎㅎㅎ
싶더라구요.^^
하지만, 신랑이랑은 애들 크면..
둘이서 시골가서..
아침부터 삼겹살 구워서 든든히 먹고..ㅋㅋㅋ
운동하고, 차마시고.. 그러자고 자주 약속을 하기 때문에...
나중엔 맘이 좀 비워지지 않을까 해요.크크..
준수도 잘 있나요?
입학이네요... 아가때 알았던 쑥 친구들이라,
동갑 몇몇 친구들은 얼굴도 못보았는데..
너무 정이가고 보고싶고 그래요.크크.
주말잘보내세용..^^
언제나 언제나 좋은글... 감명깊은글..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글...
감사해요.^^
개구쟁이맘님의 소중한 글로..
또 인생의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는...^^
그런 엄마가 있다는걸.. 꼭 기억해주세요.^^
바로..
저 ^^
ㅋㅋ
개구쟁이맘의 따뜻함이 묻어난다. 글에서.
감기가 왜이리 고달프게 걸렸었는지.. 나이가 먹어 그런지.. 낫지도 않는 감기 붙들고 1주일 헤매다 돌아왔네.
늘 그렇듯. 같은 상황이더라도 착하고 이쁘게 받아들이는 개구쟁이맘이기에 이런 느낌이 가능하지 않을까.
정말 착한 사람인것같아. 개구쟁이맘은.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물을 넣어두고 계신 시어머니를 보고 있는대로 흉을 보는 며느리도 있을테고.
남편의 추억이 깃든 집이 아니라 그저 시월드로만 받아들이는 며느리도 있을텐데,
개구쟁이맘은 참 이쁜 사람이야.
사는 기쁨의 반은 과거의 추억이라네요.
그래서 살았던 기억. 저절로 내몸에 세겨진 과거의 흔적들에의해
영향받고,제한받고..
또 조정 당하기도 하나봐요..
할머니집이 남편분께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힐링 모두다 주는 곳이네요.
지금 댁에서 누리는 화목함의 근원지이고요.
상상만으로도 저도 즐거웠어요. 쌩유 - 행쇼 !! ㅋㅋ
결혼하고 몇 년 간은 울 시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겠더라구요.
별 내색은 안했지만, 어머님이 내오시는 반찬이 다 불안한 거에요....ㅋㅋ
내가 울 어머님 딸이었다면 냉장고 정리 싹 해드리고 싶지만, 차마 거기까지는 용기를 못내고 있어요.
우리 어머님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어머님들도 그렇다니 다들 비슷해서 재미있네요 ^^
결혼 10년.....
10년 세월 동안 시어머니가 어느새 가족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껴요.
내 집이 좀 더러워도 맘 편히 어머니 맞을 수 있고,
어머니 하시고자 하는 일을 말리거나 딴지 걸 때도 종종 있고 말이에요.
그러고 보면 가족이란 시간을 함께 나누는 게 가족인 것 같아요......
ㅋㅋㅋ 우리 친정집에가면 우리어렸을적 보던 책까지 다 있어요..
얼마전에 남동생이 조립한 유리상자에 있는것들을 다 꺼내서 정리했는데,
울 아들이 눈이 호강했죠. 이런것도 있냐면서요.
예전에 같이 조립하고 놀던 생각이 나면서 그 시절이 그리웠어요.
할머니댁이 있다는건 아이들에게는 보물창고같은 기분일꺼에요.
갑자기 친정집 가고 싶어졌어요~~!!!!
오늘 이렇게 개구쟁이맘님의 한조각을 알게되어 좋아요~^^*
개구쟁이맘님 글을 읽으면 개구쟁이맘님에 대해서 조금씩 조금씩 ej 친해지는것 같아요.
저는 오늘 많이많이 지친 하루였어요.
일년중 1~3월이 가장 바쁘기도 하지만 맘이 많이 힘들었었네요.
개구쟁이맘님 훈훈한 글 읽으면서 힘 얻어 갑니다.^^*
굳밤되시길~!!!!!!!!!!
개구쟁이맘님! 언제나 마음 따뜻한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지난 번 팀버튼 전 글도 공감하며 잘 읽었어요.
팀버튼은 저도 참 좋아하는 감독입니다.
지난 주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봤는데, 자니뎁도 그렇고 정말 기발한 상상력의 영화더군요.
저희 친정은 아파트라 아이가 가면 마당이 없어 좀 답답해 해요.
나중에 나이 들면 집은 작아도 마당 넓은 집에서 강아지 뛰놀고 화초도 키우고 싶네요.잘 읽고 갑니다.
먹거리를 귀히 여기던 시절을 겪으신 분들이라 집마다 어르신들은 비슷한가봐요.
저희 아주머니도, 유통기한 지난 식자재는 버려달라고 말씀드려도 남의 집 물건인데도 아까워 하세요.
꽉 채워둔 냉장고 두대는 다 자식.손주들 위한 것일텐데
몇년된거냐고 묻는 오선생님. 에고..^
저희는 시댁은 집을 줄여 이사하시면서 짐정리를 싹 하셨고
친정이 그래요. 먼지를 뽀얗게 둘러쓴 화장품샘플들, 10년넘은 아이새도우.
부엌에는 옛날 법랑냄비들,옛날 그릇들 층층히 쌓여있고,
냉장고에는 정체불명의 식자재가 한가득.
그래도 거기서 나물도 꺼내서 보내주시고, 장도, 김치도 보내주시는데 그 고마움도 잊고,
얼려둬도 산패된다고, 냄새나는거 보면 모르냐고 버리시라고,
친정가면 잔소리하는 딸이네요.
저희 어릴때만해도 할머니댁하면 마당딸린 시골집이였는데
요즘 아이들에겐 할머니집들이 정말 골동품 가게 같겠어요.
개구장이맘님은 홀시어머니께 잘하는 착한 며느리셔서
나중에 분명 좋은 며느리 얻는 복 받으실거예요.^^
개구장이맘님 글 한편의 회상영화를 보는 듯해요.
다들 비슷한 경험들 있으신가봐요 ㅎㅎ
저는 동서와 하루 작당하고 냉장고 음식 어머니 몰래 처리한 적도 있어요.^^
하나는 망보고 하나는 후딱 치워 땅에 묻고 ㅎㅎ(시골이라..)
그리고 이불장의 솜이 드러난 이불도 정리를 하고 싶었는데
그건 어머니한테 들켜서 실패로 끝났네요.
어머님 눈치채고 하시는 말씀이 대충이런 거였습니다.
" 새것이 있으면 오래된 것도 있어야지 너무 새것만 좋아하면 살림 못산다."
그 이후로 이불 정리는 단념했네요.
무조건 아이들 편이 되어주는 할머니 그리고 그 할머니가 사시는 집
그리고 그안에 오랜 시간이 쌓인 물건들...
개구쟁이맘님~~ ^^
글이 참~ 예뻐요... 저의 어릴적을 추억하게도 만들고요~~ ^^
울집 다락방이 생각나는걸요 ㅎㅎㅎ
개구쟁이맘님네 형제들은 복받았네요... 타자기가 장난감이 되었다니..오호~~ ^^
울아이들 아직 타지기 구경 못해봤는뎅~~ ^^;;
맛있는 커피한잔 하며 읽었는데...음~~~ 넘 좋았어요! ^^
덕분에 옛추억에 잠겨보았어용~~~~ 다락방 냄새 참~~~ 좋아했는뎅~~ ^^
행복한 오후되셔용 개구쟁이맘님 ^^
저에겐 친정 할머니댁이 그래요...
지금이야 다시 집을 지으셔서 예전 한옥일때의 느낌은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한옥 한채엔 방한칸, 디딜방앗간, 광, 아궁이가 있지요.
방학때마다 가던 할머니댁에선 서울로 대학유학간 8살 차이의 막내고모가 읽던 책들
찾아내서 읽는 재미도 참 쏠쏠했어요. (가끔 야사시한 내용의 책들도 있었구요. ㅎㅎ)
갓 만든 뜨거운 순두부 위에 간장 살짝 올려 먹으면 얼마나 맛있던지...
할머니께서 직접 만드신 조청에 찍어먹던 떡, 늦은밤 화롯불위에 후라이팬 올려 인절미, 송편 구워먹던
기억... 참으로 아련하네요.~
개구쟁이맘님 덕분에 저도 잠시 추억에 잠겨 봅니다.^^
난 다락이 있는 집에서 살던 기억이 좋아요.
다락에 아빠가 쓰던 사전, 일본어 책, 알 수 없는 한자책이 있었고
그 틈새 어디어디에 고물 시계, 할아버지 유품, 이상한 숟가락 등이 있었지.
헌 이불도 신기하더라고.
앨범.... 그 속의 아빠가 자기 학생들이랑 찍은 사진을 봤는데
같은 앨범이 남의 집에 있더라고.
그 집을 나오면서 내 아빠를 두고 오는 거 같아서 싫었던 기억.
내 나이에도 머리를 열면 추억이 우수수 쏟아지는데 윤수 할머니는 대단하시겠죠.
집이 박물관이겠네.
어머낫!
지난 번 친정에 회를 사갖고 가서 초고추장 달라고 했더니
2008년까지인 것 내놓으셔서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그리고 저놈의 쓰레기 더미 내가 날 잡아 다 갖다 버려야지... 하게 만드시는 것도 똑같네.
같은 시대 분들은 비슷한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