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림이도 초등학교 1학년이예요 며칠전 담임선생님과 면담하고 왔는데 연륜이 있으신 분이라서 아이들 알림장 쓰는것도 몇시간전에 쓰게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선생님이 기다려주시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저도 나림이 글씨쓰다 지적하다가 애가 울고불고 속상해 해서 요즘 조심스레 부드럽게 말하려고 노력합니다. 1학년때는 틀리는게 당연한거 같아요. 아이가 상처받았을까봐 걱정이예요. 선생님이 좀 기다려주시지. 고승고등맘님이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저희애도 4월 중순부터 받아쓰기 시험본다고 예상 문제지를 보내주셨어요. 다음주부터 따라 써보게 하고 받아쓰시 연습시켜 볼려구요. 많이 틀리면 울텐데 걱정이 되어요.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 없다고 격려해주세요.
다른아이들보다 다른 것 잘하는 것을 (꼭...) 찾으셔서..
"네가 한글은 좀 느리지만 이런 것은 다른아이들 보다 잘 하더라" 라고.. 꼭 말해 주세요.
사람마다 조금 더 잘 하는 것이 있고 조금 더 못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면.. 그리 상처받지 않더라구요.
우리 9살 아들은 아마도 받아쓰기를 했다면(8살에) 아주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거 같아요.
다행히 그런 환경이 아니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아이마다 잘 하는 것이 다 다르고 조금 더 노력하지 않아서 그런 것 뿐이라고....
많이 다독여 주세요.
받아쓰기는 미리 문제 나오지 않나요? 그거 많이 연습하면 잘 할 수 있대요. 힘내시고...
더 느리고 더 힘들어 하는 아이 많아요. 힘내시고.. 격려 많이 해주세요.
저는 직장맘인데... Billy랑 저희 아이랑 많이 비슷하네요..
저도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 외엔 한글을 특별히 가르치지 않았어요..
그런데 하루는 유치원에서 돌아오더니 활동지 할때 자기만 늦는다고 하더라구요..
다음에는 친구들이 자기가 똑똑하지 않다고 한다고 하구요..
요즘 아이들이 너무 일찍 한글을 떼니까 상대적으로 늦는 아이들을 그렇게 보는 듯해요.
그래서... 한글이 늦는게 자존감으로 연결되면 어쩌나 많은 고민을 했어요..
모음 위치를 헷갈려하는것은
한글 학습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수도 있는 모습이지만,
어느 정도 아이의 방향감과도 관련이 깊답니다.
즉, 일종의 난독 성향이 있는 것인데요.
이런 친구들은 또래와 비슷하게 한글에 노출이 되어도 습득이 늦어요.
실제로 자모음 조합의 원리를 깨우치는 것도 느리고,
글씨를 쓸때 (특히) 모음을 뒤집어 쓰는 경우가 많아요.
영어의 경우는 b와 d.
요건 4학년 된 큰아들도 아직도 정신줄 놓으면 종종 그래요.
그래도 한글 학습을 손을 놓으시면 안되구요.
매일 조금씩, 꾸준하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르치셔야 해요.
글씨쓰기 이전에 우선 고무찰흙이나 모래위에 충분하게 모음 연습을 시키세요.
아이가 시각적으로 받아들이기 혼란스러워하기 때문에
이렇게 촉각을 의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
(알파벳도 마찬가지구요)
<지상의 별처럼> 이라고 난독증 아이를 다룬 인도 영화도 한번 보세요.
그 영화는 아이의 시점에서 책을 볼때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지 잘 보여주고 있어요.
일단 엄마가 아이 안에서 어떤 메커니즘으로 글자를 보는지 이해하게 되면
화도 덜 나고 아이를 위해 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난독 성향 아이들이 가진 또다른 재능도 아주 많아요.
제가 칼럼에 <이미지로 창조하는 사람>에 대해 리뷰한 글도 참고하시구요.
그리고 사족으로 말씀드리면...
이런 아이들이 수학 연산에서 무척 약해요.
그러니 문제집으로 접근하지 말고
생활속에서 자주 연산하기 연습도 꾸준하게 해주셔야 해요.
안하면 더 힘들어합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화내지 마시고 꾸준하게 방법을 찾아 노력해주셔야 합니다.
울 둘째도 7살인디... 엄청 늦되는 아이여요~~
걷는 것도 그렇고... 말하는 것도 그렇고...
이 아일 키우면서... 기다림을 배웠네요~~
다른친구들보단 늦지만... 기다리면... 따라가더라구요~~
그래서...전
넘 보채지 않는답니다.
근데... 살짝 걱정도 되긴 해요~~ 내년 학교 가는데...진짜 받아쓰기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ㅋㅋ
그래도 기다리려구요~~ㅋ
알림장에 손대는 선생님 이야기는 첨들어보네요... 첫째 일학년땐 일기도 틀린글씨 거의 손 안대던데.
자꾸 지적하면 자신감 없어지고 틀릴까봐 글 쓰는거 어려워 한다고 ...
선생님께서 아주 꼼꼼하신 분인가봐요...
대부분 남자아이들이 글씨 비슷해요.. 받아쓰기도 그렇고 ...(남자아이들은 입학해서 제일 먼저 알아야 할게 여자 짝꿍 엄마 전화번호래요.. 알림장 봐도 뭔 글씨인지 모르니 매일 물어봐야 한다고..^^; 이 애기 해준 엄마의 아이는 이제 6학년됐는데 지금은 우등생이에요^^)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면 천천히 가셔도 될거에요. 힘내세요*^^*
아~ 결심한게 있어요.. 제가 책을 부지런히 읽혀주는편이예요.. 근데 큰애는 입학 후 책을 제대로 읽혀 준 적이 없어요..오늘부터 국어, 수학문제 푸는대신 책을 읽혀 주려고요~
이제 1학년인데 제가 6학년처럼 키우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