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결석했나요?
참 ... 크게 보면 큰 일이고... 긴 인생에서 보면 이런 것도 하나의 작은 언덕에 불과할 수도 있구요..
글 올라왔을 때 읽고... 잠을 설쳤어요.. 꿈에도 나오고 말이죠..
종채맘님 부르셔서 냉큼 답글 못 단 것도 있고..
아이를 인질로 잡고 있는 악당이 아닌데. 우리는 선생님들을 마치 내 아이를 인질로 잡고 있는 사람으로 여기죠. 우리는 정당한 세금을 내고 있으면 선생님들은 우리가 내는 세금을 받고 일을 하십니다.
굽실거릴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하대할 이유도 없이 선생님은 그저 자기 일을 하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해결방안이라... 그런 게 있을까 싶긴 한데.. 여튼..
가장 먼저 하셔야 할 일은 엄마의 마음가짐을 강하게 먹는 거지요.
정 너를 힘들게 하는 상황이 생기면 나는 이 나라를 떠나서라도 너를 지킬 것이다. 정도의...
그리고 선생님과 한 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긴 합니다. 그렇지만 감정적으로 나가시지 말고 누가 들어도 객관적인 사안으로 이야기 하셔야 할 듯 해요.
과학책을 챙겨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이가 잘못한 부분이니 이런 것은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집에서도 지도하겠다. 그렇지만 언니가 없는 아이들은 없는 언니를 만들어서 불러다 동생 챙기라고 하시지는 않을 것 아니냐. 다른 아이에게 하지 않는 처사는 우리 아이에게도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그리고 큰 아이도 자기 물건이라면 모르겠지만 동생 것까지 챙겨야 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아이가 00이의 언니라는 게 혼나야 할 이유는 아니지 않은가.
공부(수학)을 당장 못하는 것은 어미로서 안타까운 일이고 앞으로 노력시킬 일이지만 공부를 못하는 것이 혼나야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이해가 안되면 다른 아이들보다 늦게 풀 수도 있다고 본다. 방과후까지 남겨서 공부 시켜주시는 것은 정말 감사하나 아이가 연락 없이 늦으면 너무 걱정이 되니 반드시 연락을 직접 해주시면 좋겠다. 요새 하도 세상이 험해서 별별 일이 다 생기는 세상이니 이 점은 꼭 양해를 부탁드린다.
우리 아이가 봄에 피는 개나리라면 참 좋겠지만 저는 우리 아이가 가을에 피는 국화여도 상관없다.
라고....... 이야기 해보셔요.. (그저 참고로..)
아이에게는 선생님이 정말 너무 부당하게 행동하시면 엄마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너를 지켜주겠노라고 이야기하세요. 그렇지만 네가 준비물을 안 챙겨갔거나 수업시간에 딴 짓을 하느라 이해를 못해서 못 따라가는 거라면 엄마도 선생님께 할 말이 없다. 선생님도 사람이라 성격도 다 다르고 생각하는 바도 다 다르다. 자기 반 아이들이 모두 다 잘 하길 바라는 선생님이라면 아이 모두에게 욕심을 낼 수도 있다. 선생님만을 위해서 공부하는 거라면 억울하겠지만 어짜피 해야 하는 것이고 하고 나면 너에게도 유익한 것이니 조금씩만 노력해서 억울한 상황 만들지 말자. 엄마가 도와주고 함께 해주겠다. ..
학교를 무슨 선생님 보고 가니? 친구들 만나러 가는 거지... ^^
엄마가 너무 비장하고 심각하면 아이도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어요. 담백하게 말씀하세요. 너무 무겁지도 말고 가볍지도 않게..
이런 작은 언덕들 넘어가는 것 연습하다보면 크고 높은 언덕도 수이 넘어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거예요.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