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직 어려서 유게만 자주 들어가고 초게나 중게는 분위기 파악하러 가끔 눈팅만 하러 오곤 합니다.
며칠 전에 글 올리셨는데 이제서야 읽어보았네요.
전 특수교육을 전공했지만 영어교육에는 거의 지식이 없는 상태라 어느 정도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쑥에서 도움 받은게 많아 저도 약간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하여 몇 자 적습니다.
먼저 특수교육대상자들은 장애영역과 장애의 정도, 개인의 성향에 따라 교육방법이 많이 달라집니다.
조카분이 발달장애라고 하셨는데 발달장애는 어린 아이들에게 일찍 네이밍을 피하자는 취지로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정서장애를 총괄하여 이름짓고는 합니다.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는 정말 많은 차이가 있지요.
흔히 책이나 영화에서 보는 고기능자폐는 찾아보기 힘든 케이스인데 이 친구들은 굳이 노력하지 않더라도
주변 환경에서 본인의 취향에 맞는 많은 정보를 흡수하여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는 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일반 자폐아나, 유사자폐, 지적장애아들은 일반 아이들과 접근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는 합니다.
정확한 장애도 잘 모르겠거니와 아이의 현재 영어학습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모르니 정확하게 어떤 방법이 좋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단지 꽃사슘님의 글을 읽으니 일반 학교에서 어느 정도 교과학습을 따라 갈 수 있는 수준이 되는 것 같아서
대충 말씀드리자면...
유게나 초게의 영어학습법을 천천히 적용시켜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유게의 랩북 만들기나, 영어유치원에서 쓰는 방법인 동화책 읽고 관련된 활동을 해보는 것은
저도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욕심나는 활동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초게에서 많이 활용하는 집중듣기(쳅터북 말고 리더스로)나 쉐도잉 SQR도 참 좋은 학습방법 같아요.
아이가 중학생이지만, 장애가 있다면 지적장애이든, 자폐성장애이든 일반 아이들과 같은 속도나 같은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하기에는 많이 힘들거에요.
아이가 흥미를 갖는 관심 영역과 아이의 실제 나이가 아닌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정도를 파악하시면
영어공부를 하더라도 즐겁게 하실 수 있겠네요.
보통 장애를 가진 친구들은 영어공부까지 욕심내는 경우가 드문데
참 열심이신 부모님과 이모를 만나서 조카분이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더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하시면 쪽지 보내주세요.
제가 아는 만큼이라도 도움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와..저랑 통했나요.
저도 큰소리영어법 알아요.
한참전에 샀던 책이었는데, 요즘에 다시 꺼내서 읽어보고 있답니다. 도움이 될까해서요.
맞아요. 그 저자분 막내가 유사자폐아였는데 외고갔지요.
답글 감사들합니다.
글고, 홍박샘..
마치 연애인이 제 글을 보고 답글 달아주신 것 같은 감흥이 오네요^^
일단은 스트레스 받지 않게..
제가 더 공부를 해서 시도해야겠어요.
ADHD나 틱 장애 등에 관해서는 칼럼 쓰는 개구쟁이맘이 공부를 많이 했어요.
그 분 칼럼을 읽으면 아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러나 발달장애 같은 전문 특수교육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말씀하신 내용만으로 감을 잡기 어려워서요.
(더 정보를 주셨대도 알지는 못합니다만)
일단 영어교육의 문제를 넘어 특수 언어교육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시고
이를 영어에 접목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런데 두 언어를 쓰는 것에 대해 상당히 신중을 기하셔야 할 겁니다.
영어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유사 발달장애 증세를 보이는
아이가 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어서요.
도움될 분을 어서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큰소리 영어학습법이란 책을 보셨나요
아버지가 딸들과 영어책을 같이 소리내서 읽는 방법인데,
그 집 막내가 자폐인데 부분자폐인가, 아무튼 발달장애라고 해요.
그래서 기필코 아들을 일반고로 안보내고 외고로 보내고자, 큰소리로 영어책 읽기를 좀 많이 시킨 결과,
외고에 합격시켰어요.
그 책 한 번 읽어보세요
좋은 이모시네요. 그 따뜻하고 예쁜 마음, 누군가 지켜보고 큰 축복 내려주실거에요.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63701202
이 책 마지막 챕터 보면, 막내 이야기가 보여요. 티브이에도 나왔는데 아이가 유사자폐라고 하는데, 좀 불편해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