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아이는 여자아이인데 3학년때 한동안 힘들었어요. 같은반에 좀 센아이와 또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은근히 괴롭히고 따돌리는 것 때문에.. 저도 직장다니고 있어서 이런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아이만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선생님 찾아뵙는 것도 얼마나 망설여 지던지... 근데 학교에 근무하신는 전문상담교사분이 꼭 담임선생님께 그것도 빠른시간내에 아이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리고 도움을 청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많이 주저하다가 담임샘 찾아뵙고 이야기 하는데 눈물이 막 쏟아졌어요. 근데 담임샘께 정말 도움을 청하는 마음으로 말씀드렸어요. 누구 잘못따지고 야단치고 하는걸 원하는것이 아니라 중단했으면 하는 행동을 구체적으로 몇가지 적어서 드렸어요. 예를 들면 교실문 들어가고 나갈때 마주치면 어깨를 세게 부딪치고 (표현적으로는 "미안~" 하면서 들어가니까 사실 선생님은 잘 모를수 있을 것 같았어요), 다른 친구들랑 같이 있으면 그 친구를 끌어서 데리고 가버리는 것 기타 등등...
근데 학교에 그렇게 도움을 청하고 나니까 다음날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불러서 이야기를 하셨데요. 울딸은 선생님이 그 아이들을 혼내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지만 선생님께서는 잘 타일러 주셨나 봐요. 고마운 것은 그리고 나서 상대 아이가 중단하더라는 거에요..
구체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행동을 꼭 집어서 하지말라고 하면 아이들은 반응이 더 빠른것 같아요. 힘내세요!!
착해보이든 강해보이든, 만만한 것 같든 아니든 요즘 아이들 무심코 그런 일이 많아요.
제 둘째는 결코 만만해보이는 아이는 아닌데, 2학년 때 한 친구가 한참 괴롭혔었어요. 선생님 보이지 않게 발 걸어 넘어뜨리고, 체육시간에 눈치채지 못하게 발로 걷어차고, 나중엔 몇몇 다른 친구들한테도 시켰다고 하더군요. 그런 일이 시작된지 3개월여 지난 후 더는 못참겠다며 저한테 이야기를 해서 알게되었어요. 늘 대화를 하는데도, 자존심 센 이 녀석이 고 부분은 말안한 채 혼자 꾹꾹 참고 해결해보려다 안되었던 거지요. 뛰놀다 넘어져 그런 거겠지... 무심코 지나가던 멍이 이상한 곳에도 있더군요.
담임선생님께 긴 편지를 썼어요. 아직 너무 어린 아이들이라 잘잘못 따지기보다 각각 아이들과 대화해주시고 더 일이 커지지 않게 해주십사...제 아이의 잘못이 혹여 있다면 무슨 일인건지 알아봐주십사...
담임선생님이 남자선생님이신데다 주임선생님이시라 여자아이들간의 그런 일들(남자아이들 일보다 눈에 띄지 않거든요) 세세히 살피지 못하셨던 듯해요. 선생님께서 죄송해하시며 잘 중재해주셔서 사과받고 그런 일 더 이상 없었어요. 괴롭혔던 그 친구는 제 아이랑 친해지고 싶었던 게 주요 이유라 하고 이후 한동안 친해졌는데... 뭔가 문제가 있는지, 나중엔 다른 아이를-교실에서 주목받거나 친구들에게 둘러싸여있는 아이- 타겟으로 했다고 하더군요.
학교에서 괴롭힌 아이들을 직접 보셨다면, 다음엔 그 아이들 불러다 좋게 그러나 단호하게 말씀하셔요.
초등 아이들이라... 못된 행동도 걸리지 않으면 계속 해도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그런 만큼 누군가가 지적을 하고 이야기하면 그만둡니다. 계속하는 아이라면 그건 더 단호하게 대처하셔야지요.
얼마나 속상하셨어요?
자식 키우면서 자식이 마음을 다치면 그 이상으로 마음이 아픈게 부몬데요.
도움 받을 수 있는 모든 걸 동원하세요.
담임선생님과도 상담하시고.
아들과도 더 얘기해보고, 괴롭히거나 놀리는 친구가 있으면 그 아이와도 만나보고. 이웃들 도움도 받구요.
저도 또래보다 키도 작고 정신연령도 낮은 12월생 남자 아이을 키우다 보니 항상 걱정이 앞섭니다.
운동을 하게 하세요.
운동 그 자체가 누구를 압도할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운도하는 과정에서 자신감, 지구력, 인내심이 생긴답니다.
지금 자녀 분께 영어나 수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운동입니다.
자식을 길러 본 경험으로 드리는 말씀이니
번거롭더라도 다른 거 접으시고 수영, 축구교실 등을 알아보세요.
힘들어해도 잘 달래서 조금씩 조금씩 재미 붙이게 해주세요.
축구나 수영은 개인지도도 있는데 비용은 비싸도 처음 몇 달만 하고 팀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제 아이는 체구도 작고 걸핏하면 울어서 놀림의 표적이었습니다.
각종 운동을 하면서 씩씩한 아이로 자라 지금 건장한 청년이어요.
운동을 시키는 건 영어 수학 공부시키기 보다 훨씬 번거로워요.
그러나 지금이 아니면 도저히 배울 시간이 없으니 어찌 시간 내 보시기 바랍니다.
운동에 전념해 스트레스 해소법을 배우면 집중력도 생겨 성적도 향상됩니다.
헉! 돌을 던지다니요!
아드님이 순하고 착해서 만만히 보였나 봅니다.
저희 아들도 초2 때 초1짜리 세 명에게 얻어 맞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었어요.
체격이 워낙 작거든요.
다행히 저희 경비 아저씨가 아이들을 잡아서 이름을 알아내셨더라구요.
담임쌤께서 불러다가 혼을 내주셨는 데
정말 살 떨리는 일이었습니다.
그 때 쌤께서 태권도나 검도를 가르치라고 하셔서 시작한 검도를
초6인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같이 시작한 친구는 맞는 것도 싫고 때리는 것도 싫다며 일찌감치 그만두긴 했는데
검도는 좋은 운동 같아요.
집중력도 좋아지고 같이 검도 다니는 친구들,형아들과 관계도 좋더라구요.
얌전하고 순한 애들이 검도 더 잘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