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도 아닌 유년기에
다른 애들에 비해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더 자주 감정의 기복이 심한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큰놈은 7~9세에 피크를 이뤄서
무슨 야생 동물 키우는 기분이었는데
작은놈은 감정의 기복이 심해
얘가 조울증은 아닐까 걱정할 정도였습니다.
다 과거형으로 말할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일상입니다.
저희 애들처럼 유년기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경우,
대개 뇌발달의 불균형, 혹은 미성숙과 관련이 깊은것 같아요.
특히 정서적인 면에서 아이가 단단하지 못해
그로 인해 많은 불안과 갈등상황을 많이 빚게 되구요.
엄마는 아이가 쏟아내는 그 감정의 파편들을
그저 우박 맞듯이, 폭풍우 견뎌내듯이 버틸수 밖에 없구요.
어제 아는 언니가 저를 보고 결혼전에 비해 살이 많이 빠졌다고 하면서
"다 새끼들이 뜯어 먹어서 그렇지?"하는데
웃으면서도 참 공감이 되더라구요. ^^;;
어째 자식 키우기가 이리 징글징글한지요...
아직 사춘기도 안왔는데 말이죠.
그래도 신앙이 있기에
이유없는 고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 승화할수 있는 믿음이 더 커지면 좋겠습니다.
요즘엔 심리학에서 스펙트럼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하더라구요..
좀 더 포괄적으로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구요.
그러다보니.. 때론 각종 병명에서도 뭉뚱그려서.. 자폐스펙트럼 등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도 보게 되어요.. 가끔 그런 명칭에 갸웃하게 되기도 해요.
다행히 저희 집 아이는 아직 고분고분한 편이라 직접 부딪힐일은 별로 없는데..
그래도 마음 단단히 먹고.. 공부 열심히 해두려구요.
무엇보다 운동 열심히 꾸준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게 저희 집에서는 효과가 좋을 거 같아요.
오늘도... 친구들과 야구 탁구하고... 오후엔 아빠랑 자전거 타러 나갔어요..
중학교 가서도 매일 꾸준히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처음 영어를 일찍 시작하면서...
영어를 일찍 해놓고.. 조금 여유있게 운동도 시키고 악기도 하고.. 그런 마음이었는데..
요즘엔 다들 영어나 수학 잘하는 아이들이 많으니..
어느정도 하는데도 불구하고 더 불안하고... 더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기는 것 같아요..
트라움님.. 글 늘 잘 보고 있구요...
또 마음에도 잘 새기고 있어요.
이런 글들을 많이 마음에 두다보면...
아이와의 관계도 확실히 좋아질 것 같아요.
가끔씩 아이에게 제가 격려의 말을 하고 놀라기도 해요.
아..내가 이런 긍정의 메시지를 이렇게 멋지게 전할 수 있구나..하구요..
(가끔이라 아쉽지만요..)
쑥에서나 제가 다니는 부모카페에서
(저희 아이가 비교적 가벼운 틱이 있어서.. 부모카페에 가입해서 열심히 다니고 있거든요.)
또 소아정신과 샘의 글들을 보면서..
익히고 배운 것들이 알게모르게 나오더라구요..
바쁘신 가운데 좋은 글들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큰 아이가 사춘기인데 요즘 제가 눈치 보느라 정신없습니다.
화내도 봤다가 잔소리도 했다가 얼러도 봤다가 포기하기도 하고... 에휴.....
애들키우기 정말 힘들어요
쉽게 쓰려고 노력하셨지만 전문가로서 쓰신 글이라 눈에 힘주면서 읽었습니다.
"비정상이 아니라 스펙트럼에서 잠시 벗어났다, 그런데 스펙트럼이 넓은 시기이다."
행동영역이 넓다란 뜻은 그러면 사회에서 통상적으로 좋은 것이라 규정지은,
혹은 부모가 으레 기대하는 행동이 아닌 것들이 포함된다는 뜻이겠지요?
잘 알겠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