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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나 전달법을 쓰시면 아이들도 나 전달법을 배워서
친구들이랑 관계가 안좋을 때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법을 터득하게 되지 않을까요?
욕하고, 때리고, 방어하고, 그러기보다 마음의 상태를 정확히
표현하는데서 오는 관계의 회복이 있으니까요
대학때 한 교수님이..
착한 사람이 살아가는 법에대해 이야기해주셨어요.
세상사는 상대적인 거라서.. 얍삽한 사람은 그런 비슷한 부류의 사람을 만나고..
착한 사람에겐 상대방도 선의를 갖고 좋은 의도로 대해준다구요..
오늘 낮에 싸구려 레이온 바지를 길거리에서 구입했어요.
한 아주머니가 계속 깎아달라고 떼를 쓰고 있었나봐요...
안 된다고.. 결국 그냥 돌려보내더라구요. 주인 아주머니가..
겨우 이만원 하는데.. 얼마 남겠어요..
혹시 맘에 안들면 친정 엄마 드리려고... 이만원 내고 하나 샀는데..
그 주인 아주머니가 가다 음료수 사먹으라고 천원 내주시더라구요. 깎아주신 거죠..
깎아달라 말 한마디 못하는 사람은 자기가 알아서 깍아주고 싶다구요..
너무 깎으려는 사람은 한푼도 깎아주기 싫다구요.
세상사...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 정말 어디가서 깎아달란 말 못해요. 그래서 시장이 싫기도 했어요.
동대문에서 옷 사면 늘 찜찜했구요.. 손해보는 느낌이 싫어서 백화점이 차라리 편했어요..
그런데, 손해보듯 살아도.. 백화점 만두코너에서 여러번 사면서 제가 덤하나 말 못하니..
한번 갔는데.. 아주머니가 만원에 네개하는데.. 두개나 더 따로 챙겨주시더라구요..
얼굴을 익혀두셨나봐요..
우리 아이도 순둥이꽈에요.. 친구들이 착해빠졌다고 한대요.
제가 봐도 제가 조금이라도 섭섭할까봐 늘 눈치를 봐요.
그래서 속상하기도 하거든요.
어떤 날은 오늘 누구에게 이런 말 했는데.. 그 아이가 상처 받았을까..하고 혼자 고민도 해요.
그래서 이 험한 세상 어찌 살아갈래..싶어서 화도 나는데..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 친구들이 우리 아이를 편안하게 생각하고 좋아해주는 거 같아요.
밥으로 생각할 거 같은데.. 그렇지 않아요.
누가 혹시 실수로라도 치거나 하면 친구들이 함께 달려와서 화내주고 한다더라구요.
앞에 나가 발표할 때 호응도도 좋아요.. 아이들이 잘 웃어주고 진심으로 대해주는 거 같았어요.
지난 공개수업때 자신의 장점을 말하는데.. 저희 아이가 일어나서 '자기가 착하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그러면 우 ~~ 하거나 웃거나 할텐데.. 아이들이 그냥.. 인정하는 분위기라 제가 더 놀랐어요..
그렇다고 욕도 안하고 범생이냐...그것도 아니더라구요..
적당히 욕도 하고.. 하더라구요. 엄마 생각보다는 덜 범생이에요.. 다행히?도..
세상사.. 다 상대적인 거 맞는 거 같아요.
얄미운 사람에겐 뭐 하나 주고 싶지 않잖아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자기 감정 상하지 않게 좋게 말해주고, 친절한 아이가 좋은 거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바르게 키우면 되는 거 맞아요..
스무살 아들이 엄마를 무척 좋아하면서도 그런 말 표현을 못 해요.
내가 그렇게 무수하게 "사랑한다, 내 아들 돼줘서 고맙다," 주문 외워 키웠어도 말예요.
남편 또한 그래요. 저한테 곰살 궂은 말 없습니다.
그래서 아들 배꼽을 누르면 자동으로 "엄마 사랑해요."
남편 귀를 잡아당기면 "여보 사랑해" 하라고 윽박질러 연습을 시켰어요.
억지로라도 하면 나중에 감정이 담긴다고 하면서.
물론 아직도 잡아당기고 눌러야 합니다만....
엄마가 감정을 전달한다고 아이가 저절로 배우는 거 같지는 않습디다.
뭐든지 연습이 필요해 ㅋㅋ
혜자매 1호, 2호... 정말 너무 재밌는 표현이네요^^
카톡이나 카스에 ...아이들 어린시절 사진을 올리면...나이먹은거라는데...얼마전부터 저는 아이들 어릴적이 생각나고...아쉽고 그런 마음이 많이 듭니다.
지금을 잘 즐기시길...
그리고, 아이들의 타고난 기질에 따라, 부모맘대로 안되는 게 많더라구요...일부러 가르치지 않아도 저절로 되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아무리 가르쳐도 안되는 ...여러면에서요...
'팔랑팔랑'님의 닉네임이 너무 재밌어서...그냥 지나치지 못하고...한마디 거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