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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랜만에 들어와서 예쁜 예림이를 보게되네요.
심취한 모습인데요.^^
그 30년 세월을 처분하지 않고 간직했다가 예림이에게까지 온 소중한 피아노네요.
환희는 벼르고 벼르다 학원 보낸지 1년하고 3개월 정도 되었네요.
하루도 안빼먹고 재밋어하며 다니고 있네요.
환희도 지금쯤 피아노가 필요하긴 한데 비용도 없지만 공간이 없어서^^
전 물건 보다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는 요양원에 계시니
두분이 햬주시던 음식이 너무너무 그립네요.
아버지 살아계실때 해주셨던 가자미 식혜랑 삼치 조림...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물김치가....아이들 가지고 입덧 심할때 그 물김치를 먹으면
속이 편해지곤 했었는데....완전 청량음료보다 더 맛있었던 물김치...^^
이젠 두번 다시 맛볼수가 없어서....
우연히 잠깐 들어왔다 로빙화님 글 읽고
친정 엄마 모습이 떠올라 눈물이 고이네요.~
우리 엄마도 아이넷과 시부모님까지 모시고 사신 정말 아끼는데 둘째가라면 서러울만치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엄마 위해 공부 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돈 벌 능력이 없기에 아끼기밖에 하실수 없었겠죠....
저도 요새는 제가 벌어 쓸수 있는데요 절약이 몸에 베어 잘 쓰지 못해요...
우리 엄마도 제가 예쁜옷 입고 다니고 화장도 예쁘게 하라고 하시지만 저역시 습관이 안되어 잘 안되더라구요..^^
로빙화님 글 보니 그 시절 많은 어머니들의 노고로 우리나라가 이렇게 잘 살게 된게 아닐까 싶어요.^^
지금도 여전히 밥 한번 사드리려해도 엄마는 괜찮다 그러세요. 습관이 몸에 베어....
피아노 생각하면 두가지가 생각나요.
하나는 3학년때 피아노 학원가는 친구들도 부럽고 너~무 배우고 싶어서, 새벽에 일나가셔 밤에 오시는 엄마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떼쓰고 졸라서 친구가 다니던 학원에 겨우 다니게 되었어요.
어렵게 보내주신거라 한동안 열심히 다녔던거 같아요.
문방구에서 종이건반 사서 집에서 연습해가서 레슨받고, 샘께서 진도가 빨리 나가니, 집에 피아노 있냐고 물어보시고... 먼저 시작한 친구들보다 더 앞서가니 으쓱하고(그땐 왜 그런거에 신경을 썼는지...^^ ;)
그런데 역시나 뒤로가면서 어려워지는 고비를 못넘기니까 관두게 되더라구요.
두번째는 사춘기 중학교때 피아노가 다시 그리워 또 졸라 학원을 잠시 다녔는데, 체르니40번 이러니까 집에서 연습안해갖곤 안되겠더라고요.
어렸을때보다 형편이 나아진거 같아서, 아버지한테 피아노 사달라고 졸랐더니, 아버지왈 시집갈때 혼수로 사줄게... 지금 미리 사달라니 씨알도 안먹혔네요.
그때 섭섭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생각해보면 큰오빠가 대학 다니던때라 그랬을수도 있었겠다 싶고, 자식 키워보니 사달라는거 못사주는 아버지맘도 안좋았을거란 생각도 들어요.
암튼 피아노와 책은 제 어린시절에 잘사는 친구들만 갖고 있던 부러움의 대상이었어요.
아들한테 피아노 사주고 책 사주고 장난감 사주면서(쉽게 사주는건 아니지만...), 엄마아빠 어릴땐 이런거 갖고싶어도 못갖었었다 말해도 돌아오는건 '그건 엄마아빠 어릴때고요'라는 맹랑한 말뿐이네요 ㅎ
로빙화님의 피아노 이야기로 잠시 어린 시절로 돌아갔네요~ ^^
로빙화님 글 읽다보니 정말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아이들만 바라보느라 부모님은 가~끔 생각하고 살고있는건 아닌지...ㅠㅠ
전 무뚝뚝하신 친정아버지가 사주신 연필깍기를 아직도 갖고 있어요.
어릴때 칼로 연필을 깍으면서 연필깍기로 매끈하게 깍아온 다른 아이들 연필이 어찌나 부러웠던지...
5학년이 되어서야 아버지가 사주셨는데 지금도 왜 사주셨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어째든 지금도 그 연필깍기를 보면 그때의 기쁨이 느껴지고 새삼 아버지의 생각이 궁금해지기도 해요.
울 신랑이 고장내서 지금은 못쓰지만 아버지가 주신 선물이라 버리지를 못하겠네요.
나이들어가면서 그 물건의 가치가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제가 철이 들어가는 증거겠죠?^^
저,,,이 음악 너무,,,좋아해요...^^
제목도 몰랐네요.
드라마 삽입곡으로 만났고
자주 들리던데,,,,~
시현이도 좀 쳐보라고,,,,,ㅎㅎ,하려고요.
저희 엄만 자식 교육에 전혀 관심없으셔서,,,
가정형편상 저도 맘만 있었지,,,,참고 있다가
중학교 들어가서 학원을 잠깐 다녔어요.
맘처럼 쉬운게 아니더라고요.
피아노 앞에 앉으면 목도 아프고 경직되고...
제대로 배워보지도 못하고 그만둔,,,기억이^^
시현이도 피아노 시작한지 일년반인데,,,
이게,,,,정말 영어보다 쉽지 않네요..ㅜ..ㅜ
저희집 2호는 어찌 될지,,,,악기 한다는거 참 대단한것 같아요.
로빙화님 문의쪽지 드렸어요^^
나도 피아노 그리고 엄마와 관한 죄송스런 일화가 있어요.
가난한 살림에 나를 피아노 개인지도집에 보냈는데 내 집에는 피아노가 없었어요.
일주일에 세번인가 거기에서 치고 오면 그만인 채로 실력은 늘지 않았지요.
엄마는 실력이 늘면 사주려고 하신 걸 테고, 나는 피아노를 사줘야 늘지, 했겠지요.
그렇게 세월이 갔는데 이후로도 집에 피아노는 들어오지 않았어요.
나는 건성건성 다니며 레슨 빼먹기를 밥먹 듯 했고 결국 흐지부지 몇 년 하다 말았네요.
돌아보니 그 레슨비용도 참 아껴서 내 주신 거였을 텐데 죄스러워요.
엄마는 엄마대로 피아노를 못 사줘서 딸에게 음악을 못 접하게 했다고 생각하십니다.
그 후 분가한 자식들의 첫 손주들이 5살만 되면 피아노 한 대씩 들여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 아들에게 들어온 피아노는 그러나 그냥 장식품입니다.
예림할머니처럼 우리 엄마도 소비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얼마 전 왕방울 만한 보석반지를 하나 꼈는데 옷과 신발과 너무 안 어울려
내가 부끄럽습디다. 내가 해드린 것도 아니고 빼라고 할 수도 없고 참...
해본 적 없는 보석이 노인에게 가서 우스워져 버렸어요.
한 두 번 하시더니 어디 버려두고 안 보이네요.
이런 위대한 어머니를 둔 덕에 예림엄마나 나나 전문직 가졌겠지요.
세월이 갈수록 내 어머니가 존경스럽습니다. 좋은 글 고마워요.
우리 엄마 얘기하다 우리 꼬마 피아노 유튜브 못 봤네.
댓글 등록하고 감상해야지 ~~
로빙화님~~^^*
너무 반가운 이름에 얼렁 들어와봤어요..^^
림이 피아노 잘 치네요...^^*
예뻐요...완전 숙녀가 다 되었어요...
아직도 6살 때 모습이 선하고, 재롱잔치 때 졸던 모습도 기억나는데...
시간이 참 빠르네요..^^
저희도 작년부터 소의가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면서 고민에 빠졌어요..
집에 제가 결혼 초에 배우려고 사둔 디지털피아노가 있어요..
엄청 싸게..9만9천원..ㅋㅋㅋ
근데, 훨씬 좋아보이기는 해요..
암튼, 소의가 한 동안 피아노 치는 재미에 빠져서, 그 디지털 피아노를 자주 쳤는데,
실력이 부쩍 향상 되면서, 소의 아빠가 피아노를 사주겠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좋은 디지털 피아노를 사려고 하나보다 했는데,
정말 피아노를 살 생각이더라구요..
새 거는 지금도 4-500정도의 가격이고,
중고 피아노도 15-20년 된 게 150-200만원 정도 되더군요..
집에 둘 곳도 마땅치 않고, 그래서 제가 그냥 디지털 피아노 좋은 걸로 사자 했더니,
소의 아빠가 고집을 꺾지 않아요...ㅡ.ㅡ
이제 딸이 하나도 아니고 둘인데 피아노 같은 피아노를 사야한다며..
ㅋㅋㅋ 근데 웃긴 건..
소의 통장에서 돈 빼서 살려고 하나봐요..ㅋㅋㅋ
소의가 4살부터 친척분들이 주신 돈을 제가 통장을 만들어서 모았는데,
중고 피아노 정도 살 금액은 되거든요...
암튼, 피아노 얘기를 꺼내시니, 지금 저희 집 상황이 생각나네요..^^
저는 피아노를 정말 짧게 배웠어요..
딱 바이엘만 끝냈답니다..
초등학교 때, 엄마가 웬만한 과목은 가르쳐주셨는데,
도저히 음악은 못 가르치겠더랍니다. 그래서, 동네 아주머니 집에 가서 피아노를 배웠어요..
저는 더 배우고 싶었는데, 저희 엄마는 이게 그만 두고, 속셈 학원을 다니라 하더군요..^^
암튼, 그 때 피아노를 못 배운 게 아쉬워서 그런가,
아직도 피아노 잘 치는 사람들 보면 넘 부러워요..
그래서 혼자라도 배워보려고 결혼 초에 싼 디지털 피아노도 구입했는데...
이래저래 안 되더라구요..^^
어찌됐건 소의가 잘 치는 모습을 보니, 대리만족하고 있답니다..
로빙화님도 그러시죠??? ^^
근데, 로빙화님 부모님도 정말 멋지신 분들인 것 같아요..^^
낼 쉬는 날인데, 림이랑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저희집에도 친정에서 가져온 피아노가 거실에 있네요.
피아노는 살림밑천이라고 제 기억에도 아빠가 좋은걸로 사주신것 같아요.
로즈도 7살때 일년 열심히 치더니 요즘은 그냥 장식용으로 거실만 차지하고 있어요.
저희 부모님세대들은 거의 근검절약이 몸에 베신 분들일듯싶어요.
저희엄마는 자식많이 놓으면 공부시킬자신없다고 둘째가 남자라는 사실알고는 뒤도 안보고
동생을 그만 낳으셨어요.
낳았으면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에 저희 엄마도 당신에게 쓰시는 돈을 거의 못 본것 같아요.
거의 똑같은 신발에 치마에 변변한 가방도 없이 사셨던 것같아요.
친정에 가면 짝이 맞는물건이 거의 없어요-.-
고쳐서 쓰시거나 제가 버릴거라는 물건 가져가셔서 쓰시거나...
그래서 제가 살림하는거 보면 엄마가 걱정하곤해요-.-
지금도 엄마옷장에 보면 제 동생이 초등학생때 엄마생일날에 용돈으로 엄마치마를 사준것이
아직도 있어요.
허리에 고무줄을 몇번이고 넣어서 다시 입으시고해서 천이 낡은낡은해진게 있더라구요.
엄마도 아빠도 물건을 버리지 못하세요.
그래서 친정에가면 저희가 쓰던 물건이 남아있어서 한번씩 가면 기억이 새록새록나기도 하곤해요.
제가 어릴때 쓰던 숟가락도 있고(지금은 놀러가면 로즈에 이어 둘째가 쓴답니다.^^)
초등학교때 썼던 일기장 앨범도 모아두시기도 하구요.
친정부모님이 생각나는 물건이 특정하게 있는건 아니지만 부모님생각하면
항상 검소하시게 살았던 모습이 떠올라요.
그래서 지금은 우리에게 손벌리지 않고 노후걱정없이 사시긴하지만요.
로빙화님의 글을 읽으니 저도 엄마아빠생각이 많이 나네요.
요즘 이곳에 하모회가 한창인데...택배로 아빠에게 보내드려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