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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long ago 그리고 친정엄마.

컨텐츠

댓글 23 댓글쓰기 본문보기

  • 나야나
  • |
  • 2013-07-11 00:09
답댓글
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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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영자
  • |
  • 2013-06-11 11:35
답댓글
좋은 게시글 감사합니다!

 

회원님께서는 쑥쑥 게시글 로또 이벤트에서 추첨번호 12번을 부여받았습니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2/84204를 확인하여 주십시오.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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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eat1004
  • |
  • 2013-06-10 20:27
답댓글

제가 오랜만에 들어와서 예쁜 예림이를 보게되네요.

심취한 모습인데요.^^

그 30년 세월을 처분하지 않고 간직했다가 예림이에게까지 온 소중한 피아노네요.

환희는 벼르고 벼르다 학원 보낸지 1년하고 3개월 정도 되었네요.

하루도 안빼먹고 재밋어하며 다니고 있네요.

환희도 지금쯤 피아노가 필요하긴 한데 비용도 없지만 공간이 없어서^^

 

전 물건 보다도.....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께서는 요양원에 계시니

두분이 햬주시던 음식이 너무너무 그립네요.

아버지 살아계실때 해주셨던 가자미 식혜랑 삼치 조림...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물김치가....아이들 가지고 입덧 심할때 그 물김치를 먹으면

속이 편해지곤 했었는데....완전 청량음료보다 더 맛있었던 물김치...^^

이젠 두번 다시 맛볼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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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 |
  • 2013-06-11 18:55
수국님 눈은 좀 어떠세요. 많이 좋아지셨나요.
환희와 동생도 잘지내는지 궁금해요.
돌아가신 아버님 무척 그리우시겠어요.
어머님도 요양원에 계시니 환희남매 돌보랴, 어머니 찾아뵙고 챙기시랴 많이 바쁘시겠네요.
눈도 아프시니 쑥에 들어오기도 여의치 않으시겠어요.
먼저 연락드려야 하는데..
문자로 쪽지로 잊지 않고 소식전해주실때마다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요.
쑥에서 만난 가장 소중한 인연중에 한분이 수국님이세요.^^
가자미식혜볼때마다 돌아가신 아버님 생각이 나시겠네요..
가족을 위해 손수 요리도 하신 멋진 아버님이셨네요.
가자미식혜를 먹어본적이 없지만 먹게되면 이제 수국님 생각이 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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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lia
  • |
  • 2013-06-08 11:08
답댓글

우연히 잠깐 들어왔다 로빙화님 글 읽고

친정 엄마 모습이 떠올라 눈물이 고이네요.~

우리 엄마도 아이넷과 시부모님까지 모시고 사신 정말 아끼는데 둘째가라면 서러울만치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엄마 위해 공부 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돈 벌 능력이 없기에 아끼기밖에 하실수 없었겠죠....

저도 요새는 제가 벌어 쓸수 있는데요 절약이 몸에 베어 잘 쓰지 못해요...

우리 엄마도 제가 예쁜옷 입고 다니고 화장도 예쁘게 하라고 하시지만 저역시 습관이 안되어 잘 안되더라구요..^^

로빙화님 글 보니 그 시절 많은 어머니들의 노고로 우리나라가 이렇게 잘 살게 된게 아닐까 싶어요.^^

지금도 여전히 밥 한번 사드리려해도 엄마는 괜찮다 그러세요. 습관이 몸에 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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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 |
  • 2013-06-10 16:28
맞아요. 절약이 몸에 베이면 벌어도 잘 안써져요.
노력해서 번 돈은 함부로 쓰기가 아깝기도 하구요.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이 말씀처럼 우리나라의 고성장에 일조를 하신 세대들이세요.
우리까지는 보고 배운게 있지만 우리 자식들세대는 처음부터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소비성향들이 강하고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julia님도 직장맘이셨군요. 반가웠고 댓글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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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happy
  • |
  • 2013-06-06 08:48
답댓글

피아노 생각하면 두가지가 생각나요.

하나는 3학년때 피아노 학원가는 친구들도 부럽고 너~무 배우고 싶어서, 새벽에 일나가셔 밤에 오시는 엄마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떼쓰고 졸라서 친구가 다니던 학원에 겨우 다니게 되었어요.

어렵게 보내주신거라 한동안 열심히 다녔던거 같아요.

문방구에서 종이건반 사서 집에서 연습해가서 레슨받고, 샘께서 진도가 빨리 나가니, 집에 피아노 있냐고 물어보시고... 먼저 시작한 친구들보다 더 앞서가니 으쓱하고(그땐 왜 그런거에 신경을 썼는지...^^ ;)

그런데 역시나 뒤로가면서 어려워지는 고비를 못넘기니까 관두게 되더라구요.

 

두번째는 사춘기 중학교때 피아노가 다시 그리워 또 졸라 학원을 잠시 다녔는데, 체르니40번 이러니까 집에서 연습안해갖곤 안되겠더라고요.

어렸을때보다 형편이 나아진거 같아서, 아버지한테 피아노 사달라고 졸랐더니, 아버지왈 시집갈때 혼수로 사줄게... 지금 미리 사달라니 씨알도 안먹혔네요.

그때 섭섭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어요.

생각해보면 큰오빠가 대학 다니던때라 그랬을수도 있었겠다 싶고, 자식 키워보니 사달라는거 못사주는 아버지맘도 안좋았을거란 생각도 들어요.

 

암튼 피아노와 책은 제 어린시절에 잘사는 친구들만 갖고 있던 부러움의 대상이었어요.

아들한테 피아노 사주고 책 사주고 장난감 사주면서(쉽게 사주는건 아니지만...), 엄마아빠 어릴땐 이런거 갖고싶어도 못갖었었다 말해도 돌아오는건 '그건 엄마아빠 어릴때고요'라는 맹랑한 말뿐이네요 ㅎ

 

로빙화님의 피아노 이야기로 잠시 어린 시절로 돌아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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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 |
  • 2013-06-06 21:43
저희도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무리해서 사주신 피아노여서 더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져요.
체르니 40까지 가셨으면 열심히 배우셨네요.
저희아이가 이제 체르니 40시작해요.
집에 피아노 있으니 연습도 하고 진도도 빨리 나갔으면 싶은데
교재연습은 싫어라하면서 본인 좋아하는 곡만 치고 있어요.
저희도 아임해피님처럼 뭐 사주면서 우리 어릴땐 이런것 구경도 못해봤다 그러면 같은 대답을 돌아오네요.
어렸을때 피아노 잘 치는 아이들이 부럽고 멋있었는데
아임해피님은 스스로 원해서 배우셔서 지금도 잘 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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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ace맘
  • |
  • 2013-06-05 22:02
답댓글

로빙화님 글 읽다보니 정말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아이들만 바라보느라 부모님은 가~끔 생각하고 살고있는건 아닌지...ㅠㅠ

전 무뚝뚝하신 친정아버지가 사주신 연필깍기를 아직도 갖고 있어요.

어릴때  칼로 연필을 깍으면서 연필깍기로 매끈하게 깍아온 다른 아이들 연필이 어찌나 부러웠던지...

5학년이 되어서야 아버지가 사주셨는데 지금도 왜 사주셨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어째든 지금도 그 연필깍기를 보면 그때의 기쁨이 느껴지고 새삼 아버지의 생각이 궁금해지기도 해요.

울 신랑이 고장내서 지금은 못쓰지만 아버지가 주신 선물이라 버리지를 못하겠네요.

나이들어가면서 그 물건의 가치가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제가 철이 들어가는 증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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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 |
  • 2013-06-06 21:56
언젠가 목동현대백화점 화장실에서, 반지를 찾는다고
돌아가신 할머니가 물려주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반지라고,
찾아주신 분이나 돌려주시는 분께 그 반지 현가치의 세배의 보상금을 드리겠다고
꼭 연락달라고 붙여놓은 사연을 봤어요.
백화점관계자들이 보기에도 안타까운지 정식으로 허가까지 받고 붙여놓은 사연이었어요.
사소한 연필깎이라도 부모님의 애정을 느낄수 있는 물건이여서 더 소중하실 것 같아요.
저도 그레이스님처럼 이제 조금 철이 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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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한번의삶
  • |
  • 2013-06-05 21:21
답댓글

저,,,이 음악 너무,,,좋아해요...^^

제목도 몰랐네요.

드라마 삽입곡으로 만났고

자주 들리던데,,,,~

시현이도 좀 쳐보라고,,,,,ㅎㅎ,하려고요.

 

저희 엄만 자식 교육에 전혀 관심없으셔서,,,

가정형편상 저도 맘만 있었지,,,,참고 있다가

중학교 들어가서 학원을 잠깐 다녔어요.

맘처럼 쉬운게 아니더라고요.

피아노 앞에 앉으면 목도 아프고 경직되고...

제대로 배워보지도 못하고 그만둔,,,기억이^^

 

시현이도 피아노 시작한지 일년반인데,,,

이게,,,,정말 영어보다 쉽지 않네요..ㅜ..ㅜ

저희집 2호는 어찌 될지,,,,악기 한다는거 참 대단한것 같아요.

 

로빙화님 문의쪽지 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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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 |
  • 2013-06-06 22:04
시현맘님 쪽지 확인했어요,
내일중에 쪽지로 답변드릴께요.^^
이음악 좋죠? 뉴에이지중에 클래식보다 치기쉬우면서도 듣기 좋은 음악이 많더라구요.
림이가 뉴에이지 악보집 사달라고 해서 이곡 저곡 치는거 들으며 알게된 곡들이 많아요.
악기든, 언어든 꾸준히 배우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림이는 다행히 지금 학원을 좋아해서 6학년때까지 계속 다닌다는 걸
5학년때부턴 매일 보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개인레슨으로 돌릴까해요.
시현이는 여전히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나요?
한글책소개도 잘 보고 있고, 시현이 소식도 궁금해요.
림이는 영어책은 요즘 horrible science시리즈 보고 있어요.
쑥쑥의 빠른 아이들에 비하면 늦었지만 묵독이 안착이 되어서 엄마가 한결 편해요.
문의하신 내용 내일 쪽지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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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3-06-05 19:23
답댓글

나도 피아노 그리고 엄마와 관한 죄송스런 일화가 있어요.

가난한 살림에 나를 피아노 개인지도집에 보냈는데 내 집에는 피아노가 없었어요.

일주일에 세번인가 거기에서 치고 오면 그만인 채로 실력은 늘지 않았지요.

엄마는 실력이 늘면 사주려고 하신 걸 테고, 나는 피아노를 사줘야 늘지, 했겠지요.

그렇게 세월이 갔는데 이후로도 집에 피아노는 들어오지 않았어요.

나는 건성건성 다니며 레슨 빼먹기를 밥먹 듯 했고 결국 흐지부지 몇 년 하다 말았네요.

돌아보니 그 레슨비용도 참 아껴서 내 주신 거였을 텐데 죄스러워요.

엄마는 엄마대로 피아노를 못 사줘서 딸에게 음악을 못 접하게 했다고 생각하십니다.

그 후 분가한 자식들의 첫 손주들이 5살만 되면 피아노 한 대씩 들여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 아들에게 들어온 피아노는 그러나 그냥 장식품입니다.

예림할머니처럼 우리 엄마도 소비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얼마 전 왕방울 만한 보석반지를 하나 꼈는데 옷과 신발과 너무 안 어울려

내가 부끄럽습디다. 내가 해드린 것도 아니고 빼라고 할 수도 없고 참...

해본 적 없는 보석이 노인에게 가서 우스워져 버렸어요.

한 두 번 하시더니 어디 버려두고 안 보이네요.

이런 위대한 어머니를 둔 덕에 예림엄마나 나나  전문직 가졌겠지요.

세월이 갈수록 내 어머니가 존경스럽습니다. 좋은 글 고마워요.

우리 엄마 얘기하다 우리 꼬마 피아노 유튜브 못 봤네.

댓글 등록하고 감상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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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 |
  • 2013-06-06 22:30
친정엄마에게는 늘 양가감정이 있었어요.
자라면서 받은 남녀차별대우가 상처로 남아
대학 공부가 힘들때에도 그 짜증을 엄마에게 다 부렸는데
지금 생각해도 희안한 것이 야단도 한번 안치고 다 받아주셨네요.
저 피아노도 사주시고 두고두고 생색내셨을 법도 한데 한번도 생색을 안내셨어요.
손에 굳은살 박혀가면서 밤 몇만개를 깎은 돈일까 생각하면 가책까지 들어요.
친정엄마가 매년봄이면 산에 가서 쑥을 뜯으셔서 쌀과 소금만 넣고 쑥절편을 해서
아침에 저희바쁠때 구워먹으라고 냉동해서 몇되씩 보내주세요.
살가운 소리 못하는 딸이라 속으론 고마우면서도,
나이드셨으니 이런 소일거리는 엄마건강에도 좋다고 한 소리가 못내 서운하셨나봐요.
이번봄에는 쑥을 아빠랑 뜯으러 가시고 잡풀떼기 골라내는 일도 두분이 마주앉아 하시면서
힘들게 해서 보내도 알아주지도 않는다고 아빠에게 하소연하니
아빠가 내가 알아줄께. 내가 알아주면 되지.그러셨나봐요. 그소리가 그렇게 좋으셨다고. ㅋㅋ
두분 건강하고 서로 의지하며 사이좋게 나이들어가셔서 그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일이예요.
쌈지돈 아껴서 손주들에게 피아노한대씩 사주시는 박사님 부모님도 대단하셔요.
친정엄마는 나이드시면서 옷도 좀 사시고 멋도 많이 부리시는데 서울 사는 제눈에는 많이 촌스러워요.
머리좀 비싼 곳 가서 세련되게 하시라 해도 어디가도 당신은 멋쟁이소리 듣는답니다.
나이드신 분들의 삶의 질은, 빈부격차가 적고 고만고만한 분들이 모여사시는 지방 소도시가
상대적박탈감이 적어 더 나은 것 같아요.
손주분에게 물려주시려면 오래걸릴텐데
아드님 피아노 박사님이 배우시는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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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이
  • |
  • 2013-06-05 17:53
답댓글

로빙화님~~^^*

너무 반가운 이름에 얼렁 들어와봤어요..^^

림이 피아노 잘 치네요...^^*

예뻐요...완전 숙녀가 다 되었어요...

아직도 6살 때 모습이 선하고, 재롱잔치 때 졸던 모습도 기억나는데...

시간이 참 빠르네요..^^

 

저희도 작년부터 소의가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면서 고민에 빠졌어요..

집에 제가 결혼 초에 배우려고 사둔 디지털피아노가 있어요..

엄청 싸게..9만9천원..ㅋㅋㅋ

근데, 훨씬 좋아보이기는 해요..

암튼, 소의가 한 동안 피아노 치는 재미에 빠져서, 그 디지털 피아노를 자주 쳤는데,

실력이 부쩍 향상 되면서, 소의 아빠가 피아노를 사주겠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좋은 디지털 피아노를 사려고 하나보다 했는데,

정말 피아노를 살 생각이더라구요..

새 거는 지금도 4-500정도의 가격이고,

중고 피아노도 15-20년 된 게 150-200만원 정도 되더군요..

 

집에 둘 곳도 마땅치 않고, 그래서 제가 그냥 디지털 피아노 좋은 걸로 사자 했더니,

소의 아빠가 고집을 꺾지 않아요...ㅡ.ㅡ

이제 딸이 하나도 아니고 둘인데 피아노 같은 피아노를 사야한다며..

 

ㅋㅋㅋ 근데 웃긴 건..

소의 통장에서 돈 빼서 살려고 하나봐요..ㅋㅋㅋ

소의가 4살부터 친척분들이 주신 돈을 제가 통장을 만들어서 모았는데,

중고 피아노 정도 살 금액은 되거든요...

 

암튼, 피아노 얘기를 꺼내시니, 지금 저희 집 상황이 생각나네요..^^

 

저는 피아노를 정말 짧게 배웠어요..

딱 바이엘만 끝냈답니다..

 

초등학교 때, 엄마가 웬만한 과목은 가르쳐주셨는데,

도저히 음악은 못 가르치겠더랍니다.  그래서, 동네 아주머니 집에 가서 피아노를 배웠어요..

저는 더 배우고 싶었는데, 저희 엄마는 이게 그만 두고, 속셈 학원을 다니라 하더군요..^^

암튼, 그 때 피아노를 못 배운 게 아쉬워서 그런가,

아직도 피아노 잘 치는 사람들 보면 넘 부러워요..

 

그래서 혼자라도 배워보려고 결혼 초에 싼 디지털 피아노도 구입했는데...

이래저래 안 되더라구요..^^

 

어찌됐건 소의가 잘 치는 모습을 보니, 대리만족하고 있답니다..

 

로빙화님도 그러시죠??? ^^

 

근데, 로빙화님 부모님도 정말 멋지신 분들인 것 같아요..^^

 

낼 쉬는 날인데, 림이랑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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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 |
  • 2013-06-05 18:42
꽁이님 반가워요.^^
저희집 피아노도 아빠가 강력히 사주라고 하시고 엄마가 못이기듯 허락하신 거예요.
그래도 곳간열쇠는 엄마가 쥐고 있었기에 그것도 감사하죠. ㅋㅋ
소의가 피아노 치는것 좋아하면 중고피아노 사주시는것 괜찮아요.
60-70만원짜리 스마트폰은 2-3년 주기로 바꾸지만 피아노는 하나 잘사면 대를 물려서도 써요.
새거는 야마하께 좋다고 하는데, 전공시킬게 아니라면 중고도 잘 고르면 괜찮을 것 같아요.
저희건 지금은 사라진 대우로얄사의 피아노.
영창, 삼익, 대우로얄 3사가 경쟁하던 시절에 나온 피아노들이 품질이 좋은 걸로 알고 있어요.
피아노회사들이 어려워지면서 중국으로 공장 이전한게 90년대초반인가 중반이라던데
그 이전에 나온 국산피아노들이 괜찮다고 해요. 매장지나다 귀동냥으로 들은 이야기.
저희는 아빠가 남에게 신세지는거 폐끼치는걸 아주 싫어해요. 대쪽같은 분이세요.
몇년전 작은 신장암이 발견되어 로봇수불이니 뭐니 해서 치료비가 꽤 많이 나왔는데
저희가 나눠낸다는 것도 부득불 당신들이 내셨어요.
꽁이님도 소의가 피아노 치는거 보면 흐뭇하시죠? 대리만족도 되실거고.
바깥 분 말씀이 일리있어요. 딸도 이제 둘이니.
이댓글보고 몇일후 꽁이님 피아노 지르실라.^^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네요.
무더위에 꼬물꼬물한 소의동생 보느라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얼마나 이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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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한번의삶
  • |
  • 2013-06-05 21:25
저희집도 일년반전에 중고로 샀어요.
대치동 강남피아노,,,,에서 샀는데 다른곳보다 저렴해요.
전국총판이거든요.
콘솔형은 120이면 깨끗하고 이쁘고
일반 큰건 90-100이였어요.
지금은 좀 올랐을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다른곳보단 저렴할것 같아요.
피아노 좋아한다니 디지털 말고,,,,,,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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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이
  • |
  • 2013-06-07 09:42
시현맘님~감사합니다..^^
로빙화님이랑 시현맘님 말씀듣고 보니, 신랑 의견을 따라야할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곳 한번 알아봐야겠어요..^^
그나저나 피아노를 어디에다 놓아야할지..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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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연예원맘
  • |
  • 2013-06-05 15:51
답댓글

저희집에도 친정에서 가져온 피아노가 거실에 있네요.

피아노는 살림밑천이라고 제 기억에도 아빠가 좋은걸로 사주신것 같아요.

로즈도 7살때 일년 열심히 치더니 요즘은 그냥 장식용으로 거실만 차지하고 있어요.

 

저희 부모님세대들은 거의 근검절약이 몸에 베신 분들일듯싶어요.

저희엄마는 자식많이 놓으면 공부시킬자신없다고 둘째가 남자라는 사실알고는 뒤도 안보고

동생을 그만 낳으셨어요.

낳았으면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에 저희 엄마도 당신에게 쓰시는 돈을 거의 못 본것 같아요.

거의 똑같은 신발에 치마에 변변한 가방도 없이 사셨던 것같아요.

 

친정에 가면 짝이 맞는물건이 거의 없어요-.-

고쳐서 쓰시거나 제가 버릴거라는 물건 가져가셔서 쓰시거나...

그래서 제가 살림하는거 보면 엄마가 걱정하곤해요-.-

 

지금도 엄마옷장에 보면 제 동생이 초등학생때 엄마생일날에 용돈으로 엄마치마를 사준것이

아직도 있어요.

허리에 고무줄을 몇번이고 넣어서 다시 입으시고해서 천이 낡은낡은해진게 있더라구요.

 

엄마도 아빠도 물건을 버리지 못하세요.

그래서 친정에가면 저희가 쓰던 물건이 남아있어서 한번씩 가면 기억이 새록새록나기도 하곤해요.

 

제가 어릴때 쓰던 숟가락도 있고(지금은 놀러가면 로즈에 이어 둘째가 쓴답니다.^^)

초등학교때 썼던 일기장 앨범도 모아두시기도 하구요.

 

친정부모님이 생각나는 물건이 특정하게 있는건 아니지만 부모님생각하면

항상 검소하시게 살았던 모습이 떠올라요.

그래서 지금은 우리에게 손벌리지 않고 노후걱정없이 사시긴하지만요.

 

로빙화님의 글을 읽으니 저도 엄마아빠생각이 많이 나네요.

요즘 이곳에 하모회가 한창인데...택배로 아빠에게 보내드려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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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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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05 17:25
같은 시대을 살아온 세대는 무의식적으로 보편적인 가치관이나 습관도 공유하게 되나봐요.
서원 예원맘님 어머니나 저희 엄마가 그시대를 살아오신 보통의 평균 엄마들일거예요.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아끼고 모아가며 자식키우시고 집사고 노후대비하시고,
남아선호사상도 팽배해서 딸들은 푸대접 받던 시절이기도 하구요.
저희엄마도 물건을 못버리세요. 저는 고가품은 안사도 쇼핑을 좋아해서
주기적으로 싹 버리고 싫증난 물건들은 치우고 물갈이하고 하는데
친정은 깔끔하셔서 정리는 잘 해두시지만 수십년된 골동품같은 물건들이 많아요.
서원예원맘님 적어주신 하모회가 뭔지 몰라 검색해봤어요.^^
갯장어를 하모라고 하나봐요. 받으시면 친정부모님들이 좋아하시겠어요.
저희는 아빠가 올해 칠순이라 동생네랑 상의해서 두분 여행보내드릴까해요.
자식들에게 손안벌리고 당신들 돈으로 가시겠다는데,
저희가 보내드려야 나중에 저 피아노보면서 후회 안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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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연예원맘
  • |
  • 2013-06-05 18:17
하모회가 서울엔 없고 이쪽 남쪽지방에만 있는데 아빠가 회를 참 좋아하세요.
맛있는 것 먹는게 유일한 사치이신 아빠이시거든요^^

부모님께서 가고싶어하시는곳으로 여행보내드리는것 좋으네요.
두분이서 손잡고 구경다니시면 보기 너무 좋을듯해요.
우리도 한살두살 나이가 드니 부모님도 이해가 되고 맘이 써지기도 하네요.
세월이 철들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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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3-06-05 19:32
하모회? 처음 들어보네요.
검색 들어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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