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지난글이지만 저도 비슷한경우가 있어 답글 달아보아요.
6살 딸아이가 잠자리에서 묻더라구요.
"엄마 영어사람이야?" "아니" "근데 왜 영어말 해. 잘 못하는데"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이렇게 얘기해 줬더니 제가 얘기하는 동안에도 영어로 대답하고, 그 이후로 완벽한 문장은 아니지만
단어가 아닌 문장으로 대답하려고 애쓰더라구요.
"영균이(15개월)는 말 잘해 못해?" "못해"
"규범이(6개월)는 말 잘해 못해?" "못해"
"현서(우리딸 6살)는 말 잘해 못해?" "잘해"
"영어말도 처음엔 다 잘 못해. 그런데 계속 하다보면 잘하게 되는거야. 그래서 엄마도 잘 못하지만 계속 영어로 말하려고 하는거야. 그러다보면 엄마도 영어 잘하겠지.. 그치?"
"아기들도 빠빠, 맘마,... 이렇게 얘기하지? 그런데 언니되면 말 잘하게 되는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될껄?"
전 대답 해놓고도 스스로 넘 뿌듯했는데.. 아이의 반응도 좋았구여.
울 아이가 그랬을때, 저는 아이가 좋아하는 한가지빼곤 일단 다 멈췄습니다.
1.영어동요 2.동화책 아님 3.생활회화 4.비디오
이중에서 하나는 좋아하더군요.
서서히 반응봐가면서 한글 5권읽을때 영어1권. 이런식으로 한다든지.
아이가 좋아하는 부분...동요를 좋아하면, 동요만 열심히 부르면서 율동같이해주고요..
아이가좋아하는 캐릭터..기차 자동차 강아지 등등 ...를 찾아서 영어로 된 비디오나
동화책을 찾았습니다.
좀지나니 또 자연스레 돌아오기도 했구요..
책보고나서 , 평소에 안해주던^^ 물감놀이 요런거 해주면서 동화책하고
연관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때가 참 힘들때죠...잘 이겨내세용!!!
참...어려운데요
가능한 모든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
1. 아이가 싫다고 해도 엄마는 영어로 밀고 나갑니다.
2. 영어책을 나눠읽습니다.
대사로 되어있는 책(예를들어 Wishy Washy Readers 중에서 Dog and Cat)을 자주 읽어주어 아이가 대충 외울때쯤 너는 멍멍이 해 볼래? 엄마는 야옹이 할게. 라고 해서 나눠읽고->연극 하고
이렇게 가능한 책 또는 연극을 하나씩 늘여갑니다.
까이유 비됴를 활용해도 좋을듯.
3. 영어로 된 게임을 합니다. 요아래 링크는 제가 가진것과 조금 다른것 같은데 대충 비슷하네요.
http://eshopmall.suksuk.co.kr/jpshow.php?jn=&jc=10015745&sc=01-12-02
4. 품앗이를 합니다.
최소한 품앗이 수업하는 동안에는 영어를 하도록 규칙을 정합니다.
다른 분께 권하긴 좀 그렇지만
저의 경우 위의 방법 외에 효과가 정말 좋았던 것은
EBS 영어채널을 하루종일 틀어놓은 날이었습니다.
저희는 집에 있을때보다 나갈때가 많기 때문에
아주 가끔 하루종일 영어채널을 틀어놓을 때가 있습니다.
계속 영어만 나오니까, 머리에서 영어만 빙빙 돌았는지
자기도 모르게 영어로 말하더군요.(영어거부 시기였거든요.)
엄마가 아이의 특성을 잘 아시니.....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을 영어로 던지세요.
해도 안되면, 영어로 말하기에 목표를 두는 것을 잠깐 접으세요.
충분한 입력이 있으면 초등 5,6학년 가서 원어민 만나면 다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유아기 4,5세에 영어로 말하는게 한글을 일찍 뗀 것처럼 엄마에게 그순간 기쁨을 주는 일에는 틀림없지만
목표를 길고 멀리 잡으면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좋은 방법 발견하심 꼭 올려주시구요.